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 (카자크 동화와 민담)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 (카자크 동화와 민담)

소장종이책 정가3,000
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10%2,700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 (카자크 동화와 민담) 표지 이미지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 (카자크 동화와 민담)작품 소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 (카자크 동화와 민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뿌리가 되는 카자크 사람의 용기와 지혜를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으로 만난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뿌리가 되는 카자크 사람들이 쓰던 루테니아어로 쓰인 《카자크의 동화와 민담》을 한국어로 번역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을 읽으며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응원한다!

고난과 역경에 맞서는 카자크 사람들의 용기와 지혜 그리고 해학이 담긴 27개의 동화와 민담에서 고른 9개의 이야기. 이 중에는 한국의 전래 동화 《흥부와 놀부》, 《옹고집전》, 《콩쥐팥쥐》, 《선녀와 나무꾼》과 닮은 동화와 민담도 있다는데.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은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로버트 니스벳 배인이 카자크인의 동화와 민담을 수집하여 영어로 번역한 책입니다. 카자크인은 14세기 무렵부터 현재의 우크라이나에 해당하는 드니프로 강과 드니스테르 강 사이에 살면서 폴란드와 러시아 제국, 오스만 튀르크 제국과 협력하거나 대립해온 민족입니다.

폴란드의 지배를 받던 카자크인들은 17세기에 폴란드로부터 잠시 독립했지만, 곧 러시아 제국에 흡수되었습니다. 1917년 러시아 제국이 무너진 러시아 혁명의 혼란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시 민족국가로 독립하였으나, 1922년에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에 강제 합병되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카자크 시절부터 폴란드어와도 다르고 러시아어와도 다른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어는 카자크인들이 사용했던 루테니아어에서 갈라져 나왔는데 북부 루테니아어가 벨라루스어로 남부 루테니아어는 우크라이나어로 갈라졌습니다.

루테니아어로 쓰인 카자크의 동화와 민담은 러시아의 동화, 민담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카자크의 동화와 민담을 영어로 번역한 로버트 니스벳 배인은 카자크인의 동화와 민담이 러시아의 동화와 민담보다 더 순수하고 더 원시적이라서 신선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카자크인들이 러시아보다 더 고립되어 역사적으로 유럽과의 교류가 러시아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도 로버트 니스벳 배인이 번역하고 엮은 《COSSACK FAIRY TALES AND FOLK TALES》의 27개 이야기 중에서 9개의 이야기를 골라 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는 〈콩쥐 팥쥐〉를 떠올리게 하는 〈3. 황금 슬리퍼〉처럼 한국의 전래동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는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합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의 여러 이야기에는 한국 전래동화와 비슷한 구석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색채가 짙게 배어있습니다. 산신령 대신 기독교의 성인들이 나타나 복을 준다거나,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기 전에 성호를 긋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마에 사로잡힌다거나, 기마민족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말이 중요하게 나오거나 말을 하는 지혜로운 말이 동료나 조력자로 나온다거나, 악인들은 말꼬리에 묶여 너른 스텝 들판으로 쫓겨나 죽음을 맞게 된다는 점들이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민간동화를 재구성해서 쓴 소설 《바보 이반》의 주인공 이반이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도 등장합니다. 바로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와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의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의 막내 이반은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2권의 〈8. 바보 이반과 성 페트로의 피페 피리〉의 이반처럼 바보같이 우직하고 성실합니다. 그리고 마치 한국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처럼 천사의 도움을 받아 태양의 딸의 날개옷을 숨겨서 태양의 딸과 결혼을 한 다음 태양의 딸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을 얻게 됩니다.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의 이반은 이름은 이반이지만 다른 이반과는 달리 누구보다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악한 뱀들을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와 용기로 물리칩니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는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의 이반처럼 현명한 아내의 도움을 받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2. 불행한 다니엘 이야기〉의 주인공 다니엘은 이름처럼 불행한 일이 끊이지 않지만, 여인으로 변신한 뱀과 착한 시녀의 도움으로 한 나라의 왕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5. 뱀 차레비치와 두 아내〉에서는 현명한 막내딸이 주인공이 되어 뱀으로 태어난 왕자를 사람으로 만들어주고는 여러 역경을 헤쳐 나가 행복을 쟁취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2권에 이어 3권에서도 뱀들이 악역으로 등장합니다.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에는 사악한 뱀이 한두 마리도 아니고 가족으로 등장하고 〈6. 두 왕자〉에서는 뱀은 아니지만, 사악한 용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2. 불행한 다니엘 이야기〉, 〈5. 뱀 차레비치와 두 아내〉처럼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은 뱀이 은혜를 갚기도 합니다. 기독교 문화권에 속하는 우크라이나의 이야기에서 뱀과 용이 사악하게 등장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뱀이 조력자로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있는 것을 보면 뱀 자체를 사악하다고 매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 3, 4월에 출간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1, 2권에 이어 출간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입니다. 3권이 출간될 때쯤이면 전쟁이 끝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간절히 기원했습니다만 종전 소식은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1, 2, 3권에 담긴 이야기들에서 주인공들은 갖은 고난을 겪고 심지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면서 결국 사악한 존재를 물리치고 고난을 이겨내어 행복을 쟁취합니다. 이 이야기들처럼 전쟁의 고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 고난을 이겨내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출판사 서평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은 아직 우크라이나가 독립 국가로 독립하기 1년 전이자 우크라이나어가 확립되기 이전인 1916년,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로버트 니스벳 배인이 카자크인의 동화와 민담을 수집하여 영어로 번역한 책이다. 원제는 《카자크 동화와 민담》(COSSACK FAIRY TALES AND FOLK TALES)으로 총 27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은 27개의 이야기 중에서 9개의 이야기를 한글로 옮겼다.

《카자크 동화와 민담》 원서의 서문에서는 20세기 초의 카자크인과 우크라이나의 상관관계와 당시 카자크인들이 사용했던 루테니아어(Ruthenian)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루테니아어는 현대 우크라이나어의 조상이 되는 언어다. 카자크인(우크라이나어 코자키[Козаки], 러시아어 카자키[Казаки], 폴란드어 코자치[Kozacy])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서남부에도 거주하고 있지만, 현대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스스로 카자크의 정체성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의 조상이 되는 카자크인은 어떤 사람들일까? 러시아어-독일어 학자인 맥스 바스머는 카자크의 어원이 이제는 사라진 헝가리의 유목민족인 쿠만인이 ‘자유인’, ‘얽매이지 않은 사람들’, ‘모험가’라는 뜻의 코자크(козакъ, kozak)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이 책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에 수록된 첫 번째 동화 〈오 : 숲의 차르〉에서 카자크는 동슬라브 전설 속의 반신반인 영웅 보가티르(bogatyr)처럼 루테니아인들에게 이상적인 인간 영웅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카자크는 인종적으로는 슬라브인이지만 생활양식은 13세기에 러시아를 침략했던 몽골의 전술과 생활양식을 받아들인 민족이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이런 카자크를 슬라브와 다른 민족으로 구분했다. 또 러시아뿐 아니라 폴란드 및 여러 나라는 카자크를 다른 민족 취급한다.

이런 카자크인을 현대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자신의 조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국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에는 “І покажем, що ми, браття, козацького роду!”(그리고 우리는 카자크의 피를 이어받은 형제임을 보여주리라!)라는 가사가 있을 정도로 현재의 우크라이나는 카자크인이 뿌리가 된 나라다.

14세기 무렵부터 현재의 우크라이나에 해당하는 드니프로강과 드니스테르강 사이에서 살던 카자크인은 주변의 폴란드, 루스 차르국(훗날 러시아 제국), 크림 칸국, 오스만 튀르크 제국과 협력하거나 대립해왔다. 결국 폴란드의 지배를 받게 된 카자크인들은 폴란드로부터 독립하여 1649년부터 1764년 동안 현대의 우크라이나의 전신이 되는 카자크 수장국(Cossack Hetmanate, 우크라이나어 헤트만시치나[Гетьманщина])을 이루고 살았다. 카자크 수장국은 이후 소 러시아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제국에 흡수되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의 혼란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잠시 민족국가로 독립하였으나, 1922년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에 강제 합병되어 1923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카자크 시절부터 폴란드어와도 다르고 러시아어와도 다른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해왔다. 이 우크라이나어는 카자크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루테니아어에서 갈라져 나왔는데 북부 루테니아어가 벨라루스어로 남부 루테니아어는 우크라이나어로 갈라졌다. 이렇게 루테니아어는 현대 우크라이나어의 조상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원제인 《카자크 동화와 민담》을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으로 바꾸었다. 또 원서에서는 키예프(Kiev)로 표기한 우크라이나 수도 역시 우크라이나 발음을 반영한 국립국어원의 제안대로 키이우로 표기했으며 본문의 여러 고유명사나 한국어 해설 역시 러시아와는 구별되는 우크라이나의 정체성을 염두에 두고 번역하였다.

루테니아어로 쓰인 카자크의 동화와 민담은 러시아의 동화, 민담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로버트 니스벳 배인은 카자크인의 동화와 민담이 더 순수하고 더 원시적이라서 신선하다고 이야기한다. 카자크인들이 유럽과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러시아에 비해 고립되고 외부와 교류가 적은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은 온 세계의 동화와 민담, 우리나라의 동화나 민담처럼 권선징악의 교훈과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법의 물건과 변신술, 지혜를 이용해서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성질머리 고약한 사람같은 악을 물리치고 고난을 이겨내어 행복을 쟁취하는 이야기들은 다른 나라의 동화나 민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문화 특유의 색채가 드러나는 부분들이 무척 흥미롭다. 그런 부분을 살리기 위해 임금님은 ‘차르’, 왕비와 공주는 ‘차리차’와 ‘차리브나’처럼 루테니아어(우크라이나어) 고유 명사를 최대한 살려 적었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도 로버트 니스벳 배인이 번역하고 엮은 《COSSACK FAIRY TALES AND FOLK TALES》의 27개 이야기 중에서 9개의 이야기를 골라 실었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는 〈콩쥐 팥쥐〉를 떠올리게 하는 〈3. 황금 슬리퍼〉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처럼 한국의 전래동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의 여러 이야기에는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색채가 짙게 배어있다. 산신령 대신 기독교의 성인들이 나타나 복을 준다거나,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기 전에 성호를 긋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마에 사로잡힌다거나, 기마민족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말이 중요하게 나오거나 말을 하는 지혜로운 말이 동료나 조력자로 나온다거나, 악인들은 말꼬리에 묶여 너른 스텝 들판으로 쫓겨나 죽음을 맞게 된다는 점들이 그렇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민간동화를 재구성해서 쓴 소설 《바보 이반》의 주인공 이반이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도 등장한다.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의 막내 이반은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2권의 〈8. 바보 이반과 성 페트로의 피페 피리〉의 이반처럼 바보같이 우직하고 성실하다. 그리고 마치 한국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처럼 천사의 도움을 받아 태양의 딸의 날개옷을 숨겨서 태양의 딸과 결혼을 한 다음 태양의 딸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을 얻게 된다.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의 이반은 이름은 이반이지만 다른 이반과는 달리 누구보다 현명한 사람으로 사악한 뱀들을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와 용기로 물리친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는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의 이반처럼 현명한 아내의 도움을 받는 이야기도 있다. 〈2. 불행한 다니엘 이야기〉의 주인공 다니엘은 이름처럼 불행한 일이 끊이지 않지만, 여인으로 변신한 뱀과 착한 시녀의 도움으로 한 나라의 왕이 된다. 〈5. 뱀 차레비치와 두 아내〉에서는 현명한 막내딸이 주인공이 되어 뱀으로 태어난 왕자를 사람으로 만들어주고는 여러 역경을 헤쳐 나가 행복을 쟁취한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2권에 이어 3권에서도 뱀들이 악역으로 등장한다.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에는 사악한 뱀이 한두 마리도 아니고 가족으로 등장하고 〈6. 두 왕자〉에서는 뱀은 아니지만, 사악한 용이 등장한다. 하지만 〈2. 불행한 다니엘 이야기〉, 〈5. 뱀 차레비치와 두 아내〉처럼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은 뱀이 은혜를 갚기도 한다. 기독교 문화권에 속하는 우크라이나의 이야기에서 뱀과 용이 사악하게 등장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뱀이 조력자로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있는 것을 보면 뱀 자체를 사악하다고 매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지난 3, 4월에 출간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1, 2권에 이어 출간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이다. 3권이 출간될 때쯤이면 전쟁이 끝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간절히 기원했지만, 종전 소식은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1, 2, 3권에 담긴 이야기들에서 주인공들은 갖은 고난을 겪고 심지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면서 결국 사악한 존재를 물리치고 고난을 이겨내어 행복을 쟁취한다. 이 이야기들처럼 전쟁의 고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 고난을 이겨내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하고 응원한다.


교보문고 4000 bytes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은 아직 우크라이나가 독립 국가로 독립하기 1년 전이자 우크라이나어가 확립되기 이전인 1916년,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로버트 니스벳 배인이 카자크인의 동화와 민담을 수집하여 영어로 번역한 책이다. 원제는 《카자크 동화와 민담》(COSSACK FAIRY TALES AND FOLK TALES)으로 총 27개 이야기 중에서 9개의 이야기를 한글로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번역하여 책이다.

《카자크 동화와 민담》 원서의 서문에서는 20세기 초의 카자크인과 우크라이나의 상관관계와 당시 카자크인들이 사용했던 루테니아어(Ruthenian)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루테니아어는 현대 우크라이나어의 조상이 되는 언어다. 현대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스스로 카자크의 정체성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국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에는 “І покажем, що ми, браття, козацького роду!”(그리고 우리는 카자크의 피를 이어받은 형제임을 보여주리라!)라는 가사가 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잠시 민족국가로 독립하였으나, 1922년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에 강제 합병되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카자크 시절부터 폴란드어, 러시아어와 다른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해왔다. 이 우크라이나어는 카자크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루테니아어에서 갈라져 나왔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원제인 《카자크 동화와 민담》을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으로 바꾸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은 온 세계의 동화와 민담, 우리나라의 동화나 민담처럼 권선징악의 교훈과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악을 물리치고 고난을 이겨내어 행복을 쟁취하는 이야기의 큰 틀은 다른 나라의 동화나 민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산신령 대신 기독교의 성인들이 나타나 복을 준다거나,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기 전에 성호를 긋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마에 사로잡힌다거나, 기마민족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말이 중요하게 나오거나 말을 하는 지혜로운 말이 동료나 조력자로 나오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문화와 특유의 색채가 드러나는 부분들이 무척 흥미롭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민간동화를 재구성해서 쓴 소설 《바보 이반》의 주인공 이반이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에도 등장한다. 바〈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의 막내 이반은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2권의 〈8. 바보 이반과 성 페트로의 피페 피리〉의 이반처럼 바보같이 우직하고 성실하다. 그리고 마치 한국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처럼 천사의 도움을 받아 태양의 딸의 날개옷을 숨겨서 태양의 딸과 결혼을 한 다음 태양의 딸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을 얻게 된다.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의 이반은 이름은 이반이지만 다른 이반과는 달리 누구보다 현명한 사람으로 사악한 뱀들을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와 용기로 물리친다.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1,2권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 3권도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을 소개하면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응원한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편집·번역 : 로버트 니스벳 배인 R. NISBET BAIN

로버트 니스벳 배인(Robert Nisbet Bain, 1854~1909)은 영국 박물관에서 근무했던 영국 역사학자이자 언어학자다.
배인은 스무 개가 넘는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 언어학자로 탁월한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책과 그 나라의 민담에 대한 책을 썼다. 영국을 대표하는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ædia Britannica)의 저자로도 참여했다. 배인은 핀란드어, 덴마크어, 러시아어, 헝가리어로 된 책들을 영어로 번역했고 헝가리어를 통해 터키 작가들의 책도 번역했다. 배인은 19세기 당시에 헝가리어책을 영어로 가장 활발하게 번역했던 학자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구스타브 3세와 그의 치세 1746-1792》(Gustavus III. and his contemporaries 1746-1792), 《표트르 대제의 딸 : 러시아 외교의 역사》(The daughter of Peter the Great. A history of Russian diplomacy), 《표트르 3세. 러시아의 황제. 위기와 범죄의 이야기》(Peter III. Emperor of Russian. The story of a crisis and a crime.), 《레오 톨스토이 전기》(Biography of Leo Tolstoy)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번역서로는 《러시아 동화》(Russian Fairy Tales, 1892), 《우크라이나의 동화와 민담》(Cossack Fairy Tales and Folk Tales, 1894), 《터키의 동화와 민담》(Turkish Fairy Tales and Folk Tales, 1896) 등이 있다.

그린이 : 노엘 노라 니스벳 NOEL L. NISBET

노엘 노라 니스벳(Noel Laura Nisbet, 1887~1956)은 영국의 화가이자 도서 삽화가다. 영국의 미들섹스 주 해로우에서 태어난 니스벳은 화가이자 작가, 여행작가인 아버지 흄 니스벳(Hume Nisbet)의 영향을 받아 화가의 길에 들어섰다. 왕립 예술 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하며 세 개의 금메달을 받은 니스벳은 영국 국내 예술계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성취한 여학생에게 수여 하는 웨일즈 공작부인 장학금(Princess of Wales’ Scholarship)을 받았다. 이후 여러 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한 니스벳은 러시아 동화를 포함해서 많은 책에 삽화를 그렸다. 현재 니스벳의 작품은 뉴스포트 박물관과 아트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목차

판권
지은이 소개
옮긴이의 글
초판 소개 서문
1. 흡혈귀와 성 미카엘 이야기
1. THE VAMPIRE AND ST MICHAEL
2. 불행한 다니엘 이야기
2. THE STORY OF UNLUCKY DANIEL
3. 황금 슬리퍼
3. THE GOLDEN SLIPPER
4. 이반과 태양의 딸 이야기
4. THE STORY OF IVAN AND THE DAUGHTER OF THE SUN
5. 뱀 차레비치와 그의 두 아내
5. THE SERPENT-TSAREVICH AND HIS TWO WIVES
6. 두 왕자
6. THE TWO PRINCES
7. 학교에 다시 간 노인과 은혜 모르는 아들들
7. THE UNGRATEFUL CHILDREN AND THE OLD FATHER WHO WENT TO SCHOOL AGAIN
8. 마흔한 명의 형제 이야기
8. THE STORY OF THE FORTY-FIRST BROTHER
9. 벌거숭이 이반 골릭과 뱀들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
9. THE WONDROUS STORY OF IVAN GOLIK AND THE SERPENTS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