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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택

    최원택 프로필

  • 학력 영문학 학사
  • 경력 '미디어몹' 에디터

2021.11.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필로겔로스' 엮은이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
Hierocles of Alexandria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는 서기 5세기 초, 그 스승인 아테나이의 플루타르코스처럼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로 활동했다.
고향 알렉산드리아에서 쫓겨나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주한 히에로클레스는 콘스탄티노폴리스 권력자들의 심기를 거슬러 유죄판결을 받고 채찍질 형을 당한 뒤 알려지지 않은 지역으로 유배 보내졌다. 유배를 떠나기 전 채찍질로 피투성이가 히에로클레스는 자신의 피를 손바닥에 담아 판사에게 뿌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 외눈 괴물 퀴클롭스야, 와서 이 포도주를 마셔라. 방금 사람 고기를 먹었으니 목마르지 않겠느냐.”
이 일갈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우스'의 9권 347행을 인용한 것이다. 자신에게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라고 선고한 판사를 사람고기를 먹는 외눈 괴물 퀴클롭스라고 모욕한 뒤 자신의 피를 포도주라고 부르면서 기독교의 성찬식(聖餐式, Eucharist)도 함께 비웃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us Magna, 서기 272~337년)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 이래 기독교는 로마 제목의 국교가 되었고 콘스탄티노폴리스는 기독교 국가인 동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세계도시였다. 학자들은 히에로클레스의 이 행동을 통해 히에로클레스가 반기독교적이고 권력에 저항하는 말과 행동을 해서 당국에 기소되어 처벌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유배를 마치고 알렉산드리아로 돌아온 히에로클레스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가르치고 여러 책을 썼다. 히에로클레스가 남긴 책 가운데 가장 온전하게 지금까지 전해지는 책은 피타고라스의 가르침을 담은 '황금 시편'(黃金詩篇, Golden Verses)에 해설을 쓴 주석서다. 이 '황금 시편 주석서'는 유럽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중세 유럽과 르네상스 시대에 큰 명성을 누렸다. 또 히에로클레스가 자신의 후원자였던 로마의 역사가이자 시인인 테바이의 올림피오도루스(Olympiodorus of Thebes, 서기 380[추정]~412 혹은 425년)에게 헌정한 몇몇 작품들이 후세의 학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농담 모음집 '필로겔로스'를 엮었다는 주장은 오랫동안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다. 1920년에 출간된 영문판 '필로겔로스'(Philogelos : The Jests of Hierocles and Philagrius)의 번역자이자 편집자인 찰스 클린치 버브도 '필로겔로스'의 원저자를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로 지목한다. 하지만 현재에는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와 '필로겔로스'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필로겔로스'를 엮은 사람이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가 아니라 더 이른 시기인 서기 2세기경 활약했던 스토아 철학자 히에로클레스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알렉산드리아의 히에로클레스'만큼이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필로겔로스' 영어번역자
찰스 클린치 버브
CHARLES CLINCH BUBB

찰스 클린치 버브는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자리한 서지학회 로펀트 클럽의 회원으로 그리스어, 라틴어, 고전 영어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고전 그리스, 로마 문학을 영어로 번역하거나 세계의 여러 고전 문학을 편집하였다. 1920년, 로펀트 클럽을 통해 '필로겔로스'(Philogelos : The Jests of Hierocles and Philagrius)를 영어로 번역 출간하였다.



'필로겔로스' 한국어번역자
최원택
CHOI WON TAEK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블로그서비스 '미디어몹' 에디터, 드라마 잡지 '드라마틱'와 장르 소설 잡지 '판타스틱' 기자로 일했다.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라디오 인터넷 서비스 기획운영자와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로 일했다. 현재는 전자책 출판사 '마름쇠'를 운영 중이다. 쉽게 아는 척하기에 좋고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주는 얕은 지식들을 인터넷 검색으로 휘뚜루마뚜루 주마간산하기를 즐긴다. 날씨 좋고 공기 맑은 날에는 자전거를 탄다.

<필로겔로스> 저자 소개

최원택 작품 총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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