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묵, 무라카미 하루키, 이언 매큐언 등
세계적인 작가 12인이 이야기하는 소설가의 삶
인터뷰를 문학 양식의 하나로 격상시킨 잡지 『파리 리뷰』의 작가 인터뷰
『작가란 무엇인가』는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들인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로스, 쿤데라, 카버, 마르케스, 헤밍웨이, 포크너, 포스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은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9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타임]라는 격찬을 받은 『파리 리뷰』는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로, 1953년 창간된 이후 69년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미 더는 유명해질 수 없을 만큼 명성을 얻은 세계적 작가들과 인터뷰해왔다. 이 인터뷰는 신간이나 작가 홍보를 넘어선 소설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내용을 다루어 작가 인터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인터뷰를 하나의 문학 장르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국내 문예창작학과 대학생들과의 설문을 통해 『파리 리뷰』에서 인터뷰한 250여 명의 소설가들 중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작가 36인’을 선정했고, 이중 12인의 이야기를 『작가란 무엇인가』로 묶어냈다. 나머지 24인에 포함된 오에 겐자부로, 스티븐 킹, 살만 루슈디, 주제 사라마구, 토니 모리슨, 귄터 그라스 등의 작가는 2권과 3권에 담았다. 그리고 2022년,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을 맞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리커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