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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30%12,600
판매가12,600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표지 이미지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작품 소개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그 누구도 모범으로 삼지 마라
“평생을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살았던 57인의 삶과 투쟁”

이단아(異端兒)는 ‘전통이나 권위에 맞서 혁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을 아웃사이더, 소수자, 반항인, 저항인, 예외자 등으로 부를 수 있고, 아방가르드(전위), 선구자, 선각자, 예지자, 예언자, 지성인, 사상가 등으로도 부를 수 있다. 그러니 주류와 대척점에 있을 수밖에 없다. 의사들의 기득권과 싸운 의사인 마이클 샤디드는 의대 입학을 제한함으로써 의사협회가 의사의 공급을 줄이고 의사의 수입을 올리는 독점 관계를 형성한다고 보고, 의사들의 의료 행위를 약탈적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의사협회에 반기를 들고 의사들의 ‘의료 이기주의’를 비판했던 것이다. 결국 의사협회는 그의 의사 면허증을 박탈하고 의사협회에서 퇴출시켰다.

누구보다 사회적이면서도 반사회적인 반항아였던 헤르만 헤세는 자기 존재를 통해 개인적이고 정신적인 삶의 불멸성을 보여주었다. 즉, 그는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며, 개성은 개인이 찾는 것이지 누구도 그 개성을 대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누구도 누구의 모델이 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모범으로 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제인 애덤스와 장 지오노는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가담하지 않은 자유인이었고, 이시도르 파인스타인 스톤은 권력과 거리를 둔 영원한 아웃사이더였다. 토리 모리슨은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저항했으며, 현계옥은 만주 벌판에서 여성해방과 민족해방을 위해 싸웠고, 호세 무히카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자,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간소하게 살았다. 도로시 데이는 홈리스를 위해 ‘환대의 집’을 열었고, 에드윈 캐머런은 게이와 레즈비언의 평등을 위해 싸우며 차별금지 헌법을 만들어냈다.

박홍규의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는 루이즈 미셸부터 나오미 클라인까지,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과 프란시스코 고야부터 히치카스까지,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을 다룬다. 이들은 모두 시대와 세상 또는 나라의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 즉 대세에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간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본주의와 국가와 기득권과 싸우고, 엘리트주의를 거부하고,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반전운동을 벌이고, 여성해방을 부르짖고, 평화주의를 외치고,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환경운동의 선봉을 섰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평생을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살았다.


출판사 서평

여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다

루이즈 미셸은 몽마르트르 여성위원회의 수장으로서 혁명정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바리케이드를 쌓고 무장투쟁에 가담했다. 그는 남자들에게 조롱을 당했지만, “남녀가 모든 인간성의 권리를 획득한 뒤 여성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 한몫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후 정부군이 파리를 탈환하자 그는 사형 선고를 받고, 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로 추방되었다. 1880년 파리코뮌 참가자에게 사면이 내려져 미셸은 파리로 돌아와 자본주의와 권위주의 국가를 공격하는 혁명 활동과 함께 사형제·동물실험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남녀만이 아니라 식민지인이나 비서양인은 물론 동식물까지도 자유롭고 평등하기를 바란 미셸은 성매매나 결혼은 똑같은 거래관계라고 비판하며 평생을 혼자 살았다.

소피아 코발렙스카야는 가부장 세계에 저항해 치열하게 살다가 불꽃처럼 산화한 이단아였다. 특히 남성 과학자들이 주류인 과학계에서는 그가 여성이라는 점 자체가 이단이었다. 소피야는 ‘편미분 방정식’, ‘토성의 고리 역학’, ‘타원 적분’에 관한 논문 3편을 발표하고 유럽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수학 강사가 되지 못했고, 무료 강의 제안도 거부되었다. 조국 러시아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여성이라는 점과 정치적 견해 때문에 거부당했다. 결국 스웨덴의 스톡홀름대학에서 사강사로 지내고, 5년제 계약교수가 되고, 당시 과학계의 최고상인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의 보르댕 상을 받았다. 래퍼인 슬릭의 노래처럼 소피아는 “나는 불꽃이다. 붉게 타올라 그 빛으로 앞을 밝힌다”에 맞는 인물이다.

루시 파슨스는 언론과 저술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가정부로 머물러서는 안 되며 주부의 역할을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운동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05년 유진 데브스·마더 존스와 함께 세계산업노동자연맹을 설립해 산업민주주의를 추구했다. 당시 시카고 경찰은 그를 “폭도 1,000명보다 더 위험한” 사람으로 불렀다. 세계산업노동자연맹 창립총회의 유일한 여성 연설자인 루시는 여성을 ‘노예의 노예’라고 하면서 자신의 독립성과 인간성에 따라 개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 정부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비롯해 모든 계급차별에 맞서 싸운 루시를 지속적으로 탄압했다. 그는 노동자들에 의한 공장의 자주관리와 이를 통해 사회를 자유연합으로 만들어갈 것을 주장한 생디칼리슴을 옹호하기도 했다.

사상의 자유와 인류의 해방을 위해 싸우다

표트르 크로폿킨은 모든 권력에 반대하고 오로지 자유를 추구했다. 그에게 자유란 모두가 자유롭기에 당연히 평등한, 모두가 함께 자치(自治)하며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것을 뜻했다. 그는 『상호부조론』에서 진화의 원리에는 생존경쟁만이 아니라 상호협력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학문의 경계를 넘어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통합적이고 연계적인 사유를 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르네상스적 창조인이었다. 특히 여러 정부 당국자는 물론 이웃에게도 감시와 핍박, 탄압과 멸시를 받으며 힘들게 투쟁했지만, 권력의 지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인간이 비로소 자유로워진다고 했다.

바실리 그로스만은 자유를 짓밟는 전체주의를 비판했다. 전체주의의 핵심은 전체에 대한 개인의 복종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자율을 억압하고, 국가가 지시하는 전체라는 추상적 이념에 대해 복종만을 용인하는 것이 전체주의다. 그로스만이 말한 자유를 짓밟는 것이 전체주의다. 그로스만은 아무리 작은 자선 행위라도 선이 살아 있고 정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으며, 악이 아무리 커도 선의 기본 핵심은 인간 본성의 핵심이며, 결코 부서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저항이자 투쟁이라고 했다. 그래서 죽기 직전에 흐루쇼프에게 “내 책에 자유를 주십시오. 내 일생을 바친 책이 투옥된 지금의 상황에서 나의 육체적 자유에는 아무런 진실도, 의미도 없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에서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고 억압하기 위해 조작한 오리엔탈리즘의 역사,정치, 학문, 예술, 문학 등 서양 문화 전반을 비판했다. 동양에 대한 서양의 우월주의가 문학과 학문, 예술과 종교 등의 이름으로 어떻게 조작되고, 제국주의적 권력 지배와 결탁해 식민지 민중을 착취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하고 있는지를 해부했다. 이는 서구 정신의 허구와 위선에 대한 분노의 발로였다. 사이드는 평생을 반권력의 휴머니스트로 살았고, 정치권력과 결탁한 학문권력?언론권력?문학권력?예술권력 등을 비판했다. 그는 모름지기 지식인이란 권력에 맞서서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드워드 파머 톰슨은 대학의 산학협동 등에 항의해 6년 만에 교수직을 내던지고 대학 밖에서 프리랜서로 살았다. 그는 워릭대학 사회사연구소의 소장으로 취임했지만, 영국 정부가 좌우를 불문하고 미국의 베트남 전쟁을 지지하고 대학이 고도성장과 산학협동 등으로 학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항의한 것이다. 그는 반핵 평화운동의 선봉에 섰고, 핵무장과 군비경쟁을 가속화하는 내적 압력과 강제 시스템의 논리인 절멸주의가 작동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절멸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 연대와 사회적 민주주의,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삶과 생각을 주장했다.

뱅크시는 그라피티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소비지상주의의 과잉 소비와 환경파괴의 풍경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뱅크시는 그라피티를 하층계급이 할 수 있는 ‘복수’ 또는 개인이 더 강하고 더 우월한 적에게서 권력과 영토와 영광을 빼앗을 수 있게 하는 게릴라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그의 주요 주제는 평화다. 뱅크시는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지배한 지 100주년을 맞은 2017년, 베들레헴 장벽 앞에 ‘월드 오프 호텔’을 조성하는 데 자금을 지원했다. 뱅크시는 팔레스타인 자치운동, 그린피스의 환경보호운동, 무기 거래 반대 또는 무주택자나 노숙자를 위해 작품 여럿을 기증했고, 2020년 8월에는 지중해에서 위험에 처한 난민을 구하기 위해 구조선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존재한다는 것은 저항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 어머니에게서 “어떤 짓을 해도 좋지만 결혼만은 하지 마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룬다티 로이는 ‘자유’라는 깃발 아래 글로벌 기업이 세계의 모든 약자를 ‘자유롭게’ 조작하는 21세기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마음대로 입혔다가 벗길 수 있는, 마음대로 이용해먹고 버릴 수 있는 자유세계의 장식품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로이는 전문가가 지식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지배의 정치’가 아닌 새로운 ‘저항의 정치’를 역설했다. 즉, 반대하는 정치, 책임지기를 요구하는 정치, 속도를 늦추는 정치, 세계 전역의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명백한 파괴를 막는 정치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유일하게 세계화할 가치가 있는 것은 ‘이의를 제기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자크 엘륄은 자신이 저술하는 모든 주제는 ‘자유를 위한 저항’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존재하는 것은 저항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게는 기독교도, 마르크스주의도 자유를 위한 저항이었다. 그는 기독교나 현대문명을 철저히 비판하는 저항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또 기술이 단순히 기계의 사용을 넘어 인간의 의식에 통합되고 인간의 의식을 지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생을 두고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매개로 무한히 자체 증식하는 힘이 되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간을 억압하는 자율적인 현상이 됨으로써 인간이 기술을 감지할 수 없게 한다고 보았다.

하워드 진은 ‘엘리트를 위한, 엘리트에 의한, 엘리트의 나라’를 비판하며, 미국의 민중사를 몸으로 다시 썼다. 그는 노예제도가 미국처럼 인종차별이 오랫동안 문제된 나라는 없었다면서 미국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꿈의 땅이 아니라, 처음부터 영국의 계급제도가 고스란히 이식된 열악한 조건에서 계급 질서가 더욱 강화된 나라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 독립이란 지주들이 하층민을 가장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나라를 만든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즉,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기득권층 중심의 공화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남북전쟁도 노예해방을 위한 전쟁이 아니었듯이 두 차례 세계대전도 제국들의 전쟁이었고, 결국 제국들의 전쟁은 냉전으로, 1990년대부터는 이라크 침공 등 다시 열전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C. 스콧은 국가의 길들이기를 거부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학자이자 인류학자이고, 예일대학 농학부의 공식 창시자이자 저항 연구의 비공식 창시자다. 스콧은 6만 평 정도 되는 농장에서 소와 닭과 벌을 반세기 이상 키우며 살고 있다. 그는 농민을 비롯해 무력한 사람들이 중앙집중식 국가통제를 위협하기 위해 『지배와 저항의 기술』과 함께 직접적인 대결보다는 회피와 계략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약자의 무기』를 썼다. 이 2권의 책은 ‘저항 연구의 성경’이라고 불린다. 스콧의 아나키즘은 국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오랫동안 주장한 ‘길들이기’에 대한 거부였다. 다시 말해 타율성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존엄성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희망의 원리’를 찾다

레오폴트 코어는 작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더 평화롭고, 더 창조적이고, 더 번영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사회적 불행은 거대함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주요 국가들이 작은 나라들로 다시 해체된다면, 작은 규모의 정치 단위가 평화와 안보를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작고 상대적으로 힘없는 국가의 구성으로 돌아가 권력 집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질병은 추악함, 가난, 범죄, 방치가 아니라 현대국가와 도시 거대주의의 비견할 수 없는 차원에서 오는 추악함, 빈곤, 범죄, 방임이라고 했다. 너무 크면 아름답지도, 올바르지도, 참되지도 않다고 했던 그는 녹색사상, 생태지역주의, 제4세계, 분권주의, 아나키즘 운동 등에 중요한 영감을 주었다.

로런스 베이커는 가난하거나 병든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었다. 그는 한센병 전문의사와 결혼하고 히말라야의 외딴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산속 골짜기의 황무지 언덕 비탈에 집과 병원을 짓고 16년 동안 그들을 돌보며 살았다. 그는 집을 지을 때 현대 기술을 신중하게 채택함으로써 지역 건축은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했고, 무엇보다도 그가 강조한 지역 재료의 사용은 건축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었다. 건축물을 건설하고 벽돌 등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일에 지역의 노동력을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되살렸다. 또한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고 디자인을 검소하게 만드는 생태건축을 지향했다. 그는 자연 속에서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집들로 마을을 형성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믿었다.

에른스트 블로흐는 『희망의 원리』에서 절망 속에서 자포자기하지 않고 어떻게 평생 희망의 원리를 추구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어떻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을까? 그토록 절망했기에 희망을 그렇게 절실히 추구했을까? 이 책은 백과사전이지만, 모든 학문과 예술 분야의 ‘희망의 원리’를 보여주면서 모든 분야를 ‘희망의 원리’로 꿰뚫는 사상서라는 점에서 ‘희망의 백과사전’이다. 이처럼 이 책은 ‘희망’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모든 학문과 예술, 역사와 세계를 관통한다. 그에게 희망은 ‘더 나은 삶에 관한 꿈’과 ‘유토피아’다. 우리는 그가 주장하는 희망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저자 프로필

박홍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2년 9월 9일
  • 학력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영남대학교 법학 학사
  • 경력 영남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교양학부 교수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 교수
    1998년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1995년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
  • 수상 1997년 제38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2014.12.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박홍규 (朴洪圭)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 4

제1부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

마스트맨에 저항한 아나코 페미니즘 | 루이즈 미셸 · 13
권력 없는 자유를 추구하다 | 표트르 크로폿킨 · 18
나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 소피야 코발렙스카야 · 24
자본주의의 억압에 맞서다 | 루시 파슨스 · 29
시카고에서 대동사회를 꽃피우다 | 제인 애덤스 · 35
과학은 가장 급진적인 사회참여의 방식이다 | 마리 퀴리 · 40
의사들의 기득권과 싸운 의사 | 마이클 샤디드 · 45
폭력이 있을수록 혁명은 사라진다 | 바르트 더리흐트 · 51
어떻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을까? | 에른스트 블로흐 · 57
신청년의 애인이 아닌 독립운동 동지로 살다 | 현계옥 · 63
조금씩 더 가난해집시다 | 도로시 데이 · 68
폭력에 맞서 인간성을 옹호하다 | 제르맨 틸리옹 · 74
나 자신이 진실한 언론의 대변자다 | 이시도르 파인스타인 스톤 · 80
모든 불행은 거대함에서 온다 | 레오폴트 코어 · 86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 자크 엘륄 · 92
미국의 민중사를 몸으로 다시 쓰다 | 하워드 진 · 98
진영을 뛰어넘어 평화주의를 외치다 | 에드워드 파머 톰슨 · 104
전문가 시대는 인간을 불구로 만든다 | 이반 일리치 · 110
골방의 조현병을 태양 아래로 끌어내다 | 로널드 데이비드 랭 · 116
민중이 길을 만들고 길이 민중을 만든다 | A. 튜더 아리야라트네 · 121
미국의 침략적 속성을 까발리다 | H. 브루스 프랭클린 · 127
대가 없이 일하고 가난해져라 | 웬들 베리 · 132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다 | 호세 무히카 · 138
‘서구 정신’의 위선을 폭로하다 | 에드워드 사이드 · 144
국가의 길들이기를 거부하라 | 제임스 스콧 · 150
평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다 | 존 모호크 · 156
무력을 버리고 민주연합을 꿈꾸다 | 압둘라 오잘란 · 161
차별금지 헌법을 만들다 | 에드윈 캐머런 · 167
인류학을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바꾸다 | 데이비드 그레이버 · 173
명품족에서 환경운동가로 | 나오미 클라인 · 179

제2부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

세상을 모방하지 않고 시대의 진실을 그리다 | 프란시스코 고야 · 187
삶이 예술처럼 바뀌는 세상을 꿈꾸다 | 에드워드 카펜터 · 192
진실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 | 로맹 롤랑 · 197
인류의 고통과 아픔을 끌어안다 | 케테 콜비츠 · 203
그 누구도 모범으로 삼지 마라 | 헤르만 헤세 · 209
나를 애도하지 말고 조직하라 | 조 힐 · 215
인류에게 ‘거리두기’를 권하다 | 존 로빈슨 제퍼스 · 222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가담하지 않는다 | 장 지오노 · 228
삶과 글이 완벽하게 일치하다 | 조지 오웰 · 233
내 책에 자유를 주십시오 | 바실리 그로스만 · 239
음악은 사회적인 문제다 | 존 케이지 · 245
토착의 힘으로 꽃피운 생태건축 | 로런스 베이커 · 250
20세기의 절망을 연주하다 | 헤르베르트 케겔 · 256
나쁜 평판을 당당히 노래하다 | 조르주 브라상 · 262
예수를 농민 혁명가로 그리다 |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 269
눈먼 혹은 눈뜬 시대를 투시하다 | 조제 사라마구 · 275
픽션에 진실을 담다 | 호르헤 셈프룬 · 281
나의 유일한 조국은 말이다 | 존 버거 · 287
나의 묘비명은 노코멘트 | 에드워드 애비 · 293
함께 머물고 꽃을 배우며 가벼이 떠나라 | 게리 스나이더 · 299
예술은 아름다우면서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 토니 모리슨 · 306
허약한 의지와 상처를 드러내는 것도 괜찮다 | 메리 올리버 · 312
민중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다 | 켄 로치 · 318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도 사랑하다 | 루이스 세풀베다 · 324
착취당한 자들이여, 눈을 뜨라 | 아룬다티 로이 · 330
길거리 미술로 변혁을 꿈꾸다 | 뱅크시 · 335
힙합으로 이란의 신정정치를 흔들다 | 히치카스 ·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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