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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청소년

모로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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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의 내일작품 소개

<모로의 내일> 청소년문학의 ‘첫 문장’을 써 온 사계절문학상 20주년 기념 앤솔러지
10인의 청소년문학 작가가 비추는 ‘청소년의 정체성’

우리가 살아가며 끊임없이 던지는 숱한 질문들은 사실 세 가지로 요약된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앞으로는 어떻게?’
이 질문이 시작되는 시점이자, 가장 절박하게 답을 찾고 싶어 하는 시기가 ‘청소년기’이다. 기성세대가 구축한 시공간 속에서 모든 시대의 청소년들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분투해 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그 ‘답’으로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청소년이 ‘나’와 내가 서 있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잃는 순간, 어쩌면 세계는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잃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팬데믹과 대전환으로 기록될 2022년의 청소년들은 어떨까?

한국 최초의 청소년문학 공모인 ‘사계절문학상’은 2002년 제정된 이래, 동시대 청소년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과 작가를 발굴해 왔다. 사계절문학상 20주년을 맞아, 지금 청소년문학 독자들에게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열 명의 작가들이 ‘청소년의 정체성’이라는 화두로 한데 모였다. 사계절문학상 20주년 기념 작품집 『모로의 내일』과 『바깥은 준비됐어』에는 불안정한 동시에 자유분방하고, 규정할 수 없어서 더욱 기대할 만한 청소년과 그들의 세계가 오롯하게 빛나고 있다.

우리가 ‘요즘 아이들’이라는 한마디로 뭉뚱그려 쉽게 일반화시켜 버린 세계가 마법의 환상으로, 더없이 핍진한 삶의 현실로, 깊고 섬세한 내면의 행로로 펼쳐지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이룬다. 그래서 이 소설들을 읽는 일은 이미 오래전 지나온 시공간임에도 잊고, 잃어버린, 그래서 미지이고 미답일 수밖에 없는 그곳으로 가는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편편의 소설들이 펼쳐 보이는 정경을 때로 낯설고도 신비하게 바라보고 그 외침과 속삭임에, 흐느낌에 귀 기울인다. 이미 많은 세월을 살아온 나 또한 언제까지든 이 아이들과 더불어 성장이라는 아프고 행복한 의무가 주어진 존재임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 오정희(소설가)


출판사 서평

절대적이고 상대적이며 다양한 청소년의 정체에 대하여

사계절출판사는 ‘청소년문학’이라는 장르가 생소하던 1997년 ‘사계절1318문고’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청소년문학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2002년 최초의 청소년문학상 공모인 ‘사계절문학상’을 제정해 새로운 창작자들을 적극 발굴했다. 사계절문학상 수상작들은 비보잉과 랩처럼 그 시대 청소년이 향유하는 문화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청소년의 다양한 욕망을 인정하며, 청소년을 ‘과도기가 지나면 사라져 버릴 시기’가 아닌 오롯한 하나의 존재로 조명해 왔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는 사이, 청소년문학은 기존의 세계가 가진 통념과 한계를 의심하고 무너뜨리려는 청소년 인물 특유의 태도와 서사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사계절문학상 20주년 기념 작품집 『모로의 내일』과 『바깥은 준비됐어』는 『시간을 파는 상점』의 김선영,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의 황영미, 『페인트』의 이희영, 『나는 무늬』의 김해원 등 유수의 청소년문학 공모 수상작가이면서 ‘청소년’이라는 존재와 그 세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다채로운 단편들을 관통하는 화두는 ‘청소년의 정체성’이다. ‘나는 누구인가’는 비단 청소년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기에 꼭 시작해야 할 질문이다. 2022년, 대혼란과 대격변 시대를 사는 청소년에게는 더욱 그렇다.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학교가 문을 닫으며 청소년의 삶은 더욱 고립된 공간으로 한정되었다. 침략 전쟁과 기후 위기, 첨예한 사회적 대립과 갈등…. 세상이 당장이라도 끝날 것처럼 막막해 보이지만, 환경과 생명권에 대한 관심과 성인지감수성, 마이너리티를 존중하려는 움직임 또한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선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모로의 내일』과 『바깥은 준비됐어』에는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다른 고민을 하며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는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고민과 분투는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내일의 나’를 궁금해하며 오늘을 살아갈 힘을 안겨 줄 것이다. 무엇이 되어도 좋고, 딱히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고,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달라도 괜찮다. 그렇게 만들어진 무지갯빛의 ‘나’들이 이루는 세상은, 살아 볼 만할 테니까.

우리는 내일이 기다려졌다 - 『모로의 내일』

이선주 작가의 단편 「선택」은 주인공인 작가가 독자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김선민 작가님 메일 주소 맞나요?’로 시작하는 메일은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유쾌한 내용이 아닐 거란 짐작이 드는데. ‘청소년을 사랑해서 청소년 소설을 쓴다고요?’ 주인공은 메일에 반박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고, 불현듯 십 대의 어느 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과연 십 대 시절 주인공과 지금의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표제작인 최영희 작가의 단편 「모로의 내일」은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 모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갑자기 길 가던 행인의 가방을 빼앗고, 이유 없이 동네 아저씨에게 달려 들었다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로는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친구들의 조종하는 목소리의 정체에 대해! 과연 모로는 위기에서 친구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최상희 작가의 단편 「행성어 작문 시간」은 구오진에서 헤카테 행성으로 이주해 온 주인공의 분투기를 다룬다. 갖가지 이유로 자신이 태어난 행성을 떠나 헤카테 행성으로 모인 아이들은 과연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 걸까? 또 다른 세계인 행성을 배경으로 이주민,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단편. 황영미 작가의 단편 「안녕! 정신 나간 천사」 최애 웹소설작가 팬카페에 글을 적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웹소설을 통해 첫사랑을 배웠던 ‘나’ 그런데 이제 그 첫사랑이 과거완료형이 되어 버렸다? 세상의 전부였던 사람이 이제는 나에게 어떤 감정도 불러일으키지 않는 존재가 되어 버린 주인공의 슬프고도 유쾌한 고백 이야기. 조우리 작가의 단편 「나와 함께 트와일라잇을」은 작가의 장편소설 『오, 사랑』과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된다.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친 친구 이영이가 실은 뱀파이어였다?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말 못할 고민이 쌓여 가던 ‘나’는 이영이에게 말한다. “너처럼 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면 좋겠어” 과연 ‘나’는 바람대로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나를 알고, 나랑 잘 지내고 싶다 - 『바깥은 준비됐어』

정은 작가의 단편 「백 투 더 퓨처」는 뒷집 할머니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난 ‘나’의 이야기다. 매일같이 너는 여자냐, 남자냐 묻는 사람들에게 지쳐 가던 나는 뜻밖의 미래를 마주한다.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인간의 생활방식이 원시화된 미래에는 ‘나’를 괴롭히던 성별이분법적인 사고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68퍼센트쯤 남자라고 대답하는 게 가능하다는 건가요?” 묻는 나에게 미래의 안내자는 그러고 싶으면 그러라고 대답한다. “모든 사람들을 몇 가지 분류에 다 넣을 수가 있나요? 그건 불가능해요. 결국 나와 나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현재의 삶으로 돌아오지만, 그 삶은 이전과는 다르다. 타임머신이 보여 준 미래를 맹신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면 어떤 미래가 가능한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네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은 너’라고 말해 줄 단 한 사람이 아닐까.
이재문 작가의 「파티를 수락하시겠습니까?」에서 기성세대가 가짜로 치부하는 메타버스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은 청소년은 ‘이게 진짜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한다. 이희영 작가의 「옥상 정원」에서 끊임없이 누군가와 비교당하는 ‘한바름’은 사는 게 좀 고단해도 주눅 들지 않는다. “고작 열일곱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 줄 누가 알아? 아무도 몰라. 내 미래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 당당함은, 옥상 끝에 설 뻔한 누군가 ‘내일도 살아 볼 마음’을 먹게 만든다. 「주먹 쥐고 일어서」는 하굣길에 불쑥 인디언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한 ‘푸른하늘’과 함께 동생을 찾아나선 ‘한별’의 짧은 여정을 그렸다. 한별이 시간과 상처들 속에 묻혔던 소중한 기억을 찾아내는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김해원 작가는 ‘다문화’라는 오래된 말을 쓰지 않고도, 우리 안에 스며 있는 선입견을 부드럽고 단호하게 끊어 낸다. 표제작인 김선영 작가의 「바깥은 준비됐어」는 학교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인서’의 이야기다. 한 걸음 떨어졌을 때에야 인서는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인서가 스스로 다시 나아갈 마음을 북돋우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 프로필

이선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85년
  • 데뷔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2021.02.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선주 저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아동 청소년 문학을 쓰고 있다. 청소년 소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할머니와 나의 이어달리기』, 『그냥 베티』, 그림책 『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와 「태동아, 밥 먹자」 시리즈, 청소년 소설 『맹탐정 고민 상담소』 시리즈, 『띠링! 메일이 왔습니다』, 『열여섯의 타이밍』 등이 있다. 또한 『이번 연애는 제발!』, 『마구 눌러 새로고침』, 『열다섯, 그럴 나이』 등의 앤솔러지 청소년 단편집에 참여하였다. 청소년 테마 소설 『성장의 프리즘』에 「여름 캠프의 밤」을 수록했다.

최영희 저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했다. 『꽃 달고 살아남기』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안녕, 베타」로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그날의 인간병기」로 2016 SF 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침출수」가 제7회 황금가지 ZA문학상 공모전 우수작에 선정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써드』, 『구달』, 『너만 모르는 엔딩』, 『검은 숲의 좀비 마을』, 『칡』 등이 있다. 외계인, 로봇, 좀비, 청소년을 좋아한다.

최상희 저

소설가.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쓴다. 지금처럼 제주 여행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 훌쩍 제주로 떠나 머무르는 여행을 했던 얼리버드 여행자. 제주에서 ‘중간 여행자’로 머문 700여 일을 담은 여행서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이 제주도 여행의 바이블로 떠오르며 제주도 여행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동생과 함께 작은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를 운영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을, 단편 「그래도 될까」로 제3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바다, 소녀 혹은 키스』로 대산창작기금을, 이 소설집 『닷다의 목격』에 실린 단편 「화성의 플레이볼」과 「국경의 시장」으로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그 밖에 『명탐정의 아들』, 『칸트의 집』, 『하니와 코코』, 『B의 세상』, 『마령의 세계』 등의 청소년소설과 『여름, 교토』, 『빙하맛의 사과』, 『숲과 잠』, 『북유럽 반할지도』 등의 여행책을 썼다.

황영미 (黃英美) 저

교육학과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캐나다에서 1년여를 지내던 중에 그곳 10대들이 꽤나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 한국의 고된 10대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야무진 꿈을 꾸기 시작했다. 『중딩은 외롭지 않아』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의 ‘Story to Broadcast'에 발표작으로 선정되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로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판탈롱 순정』이 2020년 스토리움(StoryUm) 플랫폼에서 추천 스토리로 선정되었다. 왕따, 입시 경쟁, 학교폭력과 같은 끔찍한 여건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즐거움을 만들어내고, 친구를 사귀고, 사랑을 배워나가는 10대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조우리 저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하고 음악과 미술 쪽을 기웃거리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친다. 나무와 산이 많은 동네에서 사춘기가 올락 말락 한 딸과, 스트리트 생활을 하던 하얀 개를 키우며 살고 있다.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오, 사랑』으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마구 눌러 새로고침』, 『내 이름은 쿠쿠』 등을 썼다.

피부가 흰 딸아이가 한동안 햇볕을 못 봐 피부가 더 하얗게 되었다. 평소처럼 학교 가는 게 소원이라고 매일매일 노래했다. ……엄마도 그렇단다. 그 마음을 말로 다 못하고 이렇게 『꿈에서 만나』의 글로 썼다.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으로부터 전 인류의 안위를 기원해 본다.

목차

기획의 말
선택 _이선주
모로의 내일 _최영희
행성어 작문 시간 _최상희
안녕! 정신 나간 천사 _황영미
나와 함께 트와일라잇을 _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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