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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 표지 이미지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작품 소개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울음 속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일이며
허무의 심장에서 빛나는 설렘을 발굴하는 일이다.“

“우리 시대의 가파른 현실을 누구보다도 철저히 체화한 시인”이라고 백무산 시인이 불렀던 황규관 시인의 산문집. 총 26편의 산문에서 시인은 삶과 문명, 노동과 문학에 대한 사유를 거침없이 펼친다. 특히 ‘근대’와 ‘노예노동’에 대한 끈질긴 질문과 탐색은, 안주하지 않는 시인의 정신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의 산문들은 ‘생명에 대한 성찰적 묵상’인 동시에, 시의 존재 의미를 다시 묻는 치열한 투쟁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 서문 중에서

여기에 묶인 글 중 1부는, 내 삶의 문양들이 약간이나마 음각되어 있는 글들이 더러 있다. 나는 아직도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햇볕에 고스란히 내놓을 자신이 없다. 이 도저한 자기노출의 시대에 그것은 아무래도 마이너스적인 요소일 것이다. 그래서 우회하는 방법을 택한 글도 있는데, 사실 그런 글도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짧게나마 세상에 대한 발언이다. 그것도 시사적인 직접 발언은 가급적 삼갔다. 아무래도 그쪽은 내 피의 색깔과 친연성이 떨어진다.

2부에서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비평을 시도해 봤다. 대부분 이런저런 지면의 부탁으로 쓴 것인데 억지스러운 면이 적지 않다. 왜냐면 시를 쓰는 내게는 감당키 어려운 형식의 글이었기 때문이다. 중언부언한 이유는 또 있다. 내게는 현상의 배후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그만한 힘과 실력이 없으니 난들 어쩔 도리가 없었다. 책임을 회피하자는 게 아니라, 이렇게나마 한계를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3부에서는 문학과 시에 대한 내 생각을 피력해 봤다. 나는 문학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문장의 틈새에 아집과 독단이 없지 않다. 이것은 독학자의 특징이기도 하고 한계이기도 하고 힘이기도 하다고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다. 김남주, 김수영, 백무산에 대한 글은 내가 정신적으로 사숙했던 시인들에 대한 오마주이다. 아직도 그들은 역설적이게도 나의 아포리아aporia이다. 나는 스승과 대결하는 제자가 되고 싶지, 맹종하는 모범생이 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사랑해야 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 : 황규관
1968년 전라북도 전주시 교동에서 태어나서 유년기를, 삼례에서 청소년기를 지냈다. 제철소에서 일하며 쓴 시로 전태일문학상을 받고 구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다. 시집으로는 『패배는 나의 힘』,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철산동 우체국』, 『물은 제 길을 간다』, 『패배는 나의 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정오가 온다』 등이 있고 산문집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와 『리얼리스트 김수영』, 『문학이 필요한 시절』 등이 있다. 2020년 제22회 백석문학상을 받았다.

Born in Jeonju, South Korea, in 1968, Hwang Gyu-gwan began his literary career by winning the 1993 Jeon Tae-il Literary Award.
His publications include poetry collections, such as Cheolsandong Post Office, Water Goes Its Way, Defeat Is My Strength, Waiting for a Typhoon, Midday Is Approaching, and Let’s Let This Bus Go; essay collections, including Living in a World That
Has Abandoned Rivers ; Kim Su-yeong, the Realist; and Our Time That Calls for Literature . He is the recipient of the 2020 Baekseok Prize for Literature.

목차

책머리에

1부
강을 버린 세계에서 살아가기
잃어버린 자전거
관점의 윤리학
스피노자의 렌즈
새집 이야기
싸움에 대하여
공부하며 투쟁하는 일 혹은 투쟁하기 위해 공부하는 일
스피노자, 공동체를 파문하다
기껏해야 1,500만 년!
예술과 현실
새로움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2부
지속불가능한 임금노동 대신 기본소득을
메르스 사태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
구럼비를 위하여
두리반의 계보학
희망버스 그 후, ‘다름’을 생산하여 반복하기!
종말론과 아리아드네의 실 사이에서
거부당한 삶에서 거부하는 삶으로
강남스타일 아닌 존재의 스타일
대한민국의 하비루들 175


3부
대지의 시인, 김남주!
리얼리스트 김수영
길은 단절이 만든다 -백무산 시의 여정
‘노동시’가 남긴 것과 노동시가 가져야 할 것
작품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글쓰기는 우정을 만드는 행위다 -청소년들에게 주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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