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살아남은 형제들 상세페이지

살아남은 형제들

  • 관심 0
호밀밭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2.09.02 전자책 출간
  • 2022.08.3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0.5만 자
  • 36.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8260641
UCI
-
살아남은 형제들

작품 정보

“개인의 탐욕과 비뚤어진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지옥,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증언으로 되살아난 처절한 진실

2020년 4월, 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여기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처절한 육성이 담겨있었다.

“언니들이 밤에 불려 가면 밀감이나 사탕 같은 걸 얻어 와요. 그거 얻어먹으려고 우리는 그 앞에 서 있었어요. 그게 성폭행인 줄 모르고 멍청한 것들 이… 그 언니만 나갔다 오면 빵도 가져오고 초코파이도 가져오고 산도도 가져오고 그러니까 멍청한 것들이 그 언니가 나가고 언제쯤 온다는 그 시각에 거기 서 있는 거예요. 그거 얻어 처먹으려고. 나는 그게 지금 너무너무… 그 언니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한 거예요.” - 피해생존자 박순이

이 증언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육체적·심리적 고통과 누군가의 고통을 방관하였다는 죄책감, 트라우마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산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자 선도라는 명목으로 불법적인 납치와 감금, 폭행, 살인 등이 자행된 곳이다. 형제복지원의 전신으로, 1960년 설립된 형제육아원의 운영 기간까지 더하면 그 기간은 무려 27년에 달한다. 그 안에서는 실제로 살인에 가까운 폭력, 노동 착취, 성적 유린, 그리고 살인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피해생존자 27명과 이들을 지켜본 야학교사 1명,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고 도왔던 시민사회·학계 전문가 5명의 증언은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형제복지원의 운영자인 박인근 원장과 그의 일가는 수천 명에 달하던 형제복지원 사람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모든 이들이 감시와 감금의 대상이었고, 비뚤어진 군대식 문화가 일상 전반에 작동됐다. 산기슭에 있던 주례 형제복지원, 그 산을 깎아 터를 닦고 직접 흙으로 벽돌을 만들고 쌓아 건물을 올린 이들도 형제복지원 원생들이었다. 이들은 낚시 공장, 가구 공장, 봉제 공장, 목공장 등 각종 공장에서 무급에 가까운 노역을 하루 10시간 이상 감당했다. 제대로 된 치료 대신 상처 부위에 소금이나 된장을 발라야 했고, 쓰레기나 다름없는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했다. 박인근 원장을 위시한 관리자들에게 원생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원생은 단지 돈벌이 수단,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구타는 일상이었고, 성폭행도 비일비재했다. 박인근 원장은 형제복지원을 폭력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원생 간에 계급을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체벌하도록 했다. 폭력에 저항하거나 도망가다 잡혀 돌아오면 죽을 만큼 때렸고, 실제 많은 이들이 모진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에 달한다) 시신은 뒷산에 암매장했고, 일부 시신은 해부용으로 대학병원에 팔기까지 했다.

“김** 어르신이 완전히 제 할아버지뻘이었고. 그분이 하여튼 무슨 일로 (선도실에) 끌려갔다가 나왔는데… 실려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딱 보니까 그 위로[산으로] 올라가더라고요. 뒤로 따라 올라가서 지켜봤는데 거기서 그냥 묻어버리더라고요. - 피해생존자 김경우

한낱 민간시설에 불과했던 형제복지원이 그토록 쉽게 불법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공권력이 이들의 편에서 적극 가담했기 때문이다. 증언에 따르면 피해생존자 대다수는 자신의 집 앞에서 놀다가, 또는 거리에서 자다가,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기 위해 부산역을 경유하다가 ‘경찰’에 의해 형제복지원으로 잡혀갔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1986년 기준으로 전체 수용자 3,975명 가운데 경찰을 통해 입소한 인원이 3,117명, 구청을 통해 입소한 인원은 253명이었다고 한다. 원생 대다수가 경찰이나 행정관계자의 손에 의해 형제복지원으로 넘겨진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입증된다.

초등학생 시절, 한여름 밤 더위를 피해 집 근처 시민회관에서 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 형제복지원이었다. - 피해생존자 김수길

어머니를 여읜 뒤 슬픔에 겨워 술에 취해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어딘가로 끌려갔다. - 피해생존자 여인철

설날을 맞아 서울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에 부산역 대합실에서 진주행 열차를 기다리다 경찰에 의해 형제복지원으로 들어갔다. - 피해생존자 한상현

도둑놈을 한 놈 잡으면 고과 점수가 5점인데 형제원에 한 명 집어넣으면 똑같이 5점이었다고 하니까… - 피해생존자 이향직

공권력의 배후에는 내무부 훈령 410호 ‘부랑인의 신고·단속·수용·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라는 법적 근거가 있었다. 막강한 권력의 비호는 형제복지원의 불법적인 운영을 더욱 부추겼다. 전두환 정권은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국민포장(1981년)과 국민훈장 동백장(1984년)을 수여했고, 매년 10억~20억 원을 시설 운영비로 지원했다. 박인근 원장 개인의 추악한 탐욕과 비뚤어진 국가 권력의 합작품인 형제복지원은 그렇게 30년 가까이 견고하게 운영되었고, 그 안의 수많은 원생은 소리 없이 죽거나 다치고, 병들어갔다. 이 책은 그 절망의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담하게 전달한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생생한 경험담. 아무리 뛰어난 작가가 유려한 표현을 보태도, 당사자의 입에서 갓 튀어나온 날것의 말보다 힘이 있을 순 없다. (중략) 이 책은 글로 만들어진 ‘논픽션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다. 증언의 조각이 더 큰 사건의 조각으로 모이고, 다시 더더욱 큰 진실의 조각이 되어 마침내 우리는 형제복지원의 실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

작가

이대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살아남은 형제들 (이대진)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정치/사회 베스트더보기

  •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주헌)
  • 마약 전쟁 (요한 하리, 이선주)
  •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이영래)
  • 실록 윤석열 시대 (박진석, 현일훈)
  •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박문재)
  •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이병한)
  • 한계비용 제로 사회 (제러미 리프킨, 안진환)
  •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김하현)
  • 인민 3부작 세트 (전 3권) (프랑크 디쾨터, 고기탁)
  • 이병한의 테크노-차이나 탐문 (이병한)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박문재)
  •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김운찬)
  • 공부 망상 (엄기호, 하지현)
  • 나이 들고 싶은 동네 (유여원, 추혜인)
  •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 (홍성수)
  •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최준영)
  • 나, 블루칼라 여자 (박정연, 황지현)
  • 지리의 힘 (Tim Marshall, 김미선)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명철)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