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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98호(2022년 겨울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   인문/사회/역사 인문

창작과비평 198호(2022년 겨울호)

소장종이책 정가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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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198호(2022년 겨울호) 표지 이미지

창작과비평 198호(2022년 겨울호)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198호(2022년 겨울호)> 10월 29일 저녁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는 단순 안전 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국정 운영 전반의 총체적 위기를 드러냈다. 본지 부주간인 백지연 문학평론가는 ‘참사 이후의 질문들’을 살피며 참사에 대응하는 과정에 정부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에 대한 자각 및 지성이 결여되어 있는 점, 그럼으로써 시민들에게 세월호참사 때의 분노와 허탈감을 다시금 안기고 있는 점을 짚는다(「책머리에」). 국가와 정부의 참된 기능을 묻는 말이 또다시 우리 앞으로 돌아온 지금, 참사 이후의 과제를 차분히 추리고 벼리는 동시에 이웃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에 공명하여 서로를 돌보는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창작과비평』 2022년 겨울호 특집은 시대적 위기를 극복할 힘과 상상력을 문학에서 찾아본다. 기후위기의 심화 및 세계질서의 변동 앞에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넘어, ‘전체’와 ‘거대서사’에 대한 사유가 요청되고 있음에 주목해 문학의 새로운 정치성을 논한다. 한반도 핵전쟁 위험성을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가늠해보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강조한 ‘논단’과 선거제도 개혁을 숙고하는 ‘현장’란의 글도 주목을 요하며, 페미니즘의 문제의식을 통해 대학개혁을 위한 과제를 살펴본 ‘대화’란 역시 토론의 열기가 뜨겁다. 문학 부문에서도 시·소설 신작과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인터뷰, 경북 안동에서 진행한 ‘문학초점’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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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특집] 위기의 시대, 문학의 지혜 ---------------------------------------------------------------------
이번호 특집은 ‘위기의 시대, 문학의 지혜’라는 주제로 꾸렸다. 기후위기, 자본주의와 노동 현실에 대한 문학적·담론적 차원의 진단과 폭넓은 작품 분석을 통해 이 시대 문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문학평론가 황정아는 거대서사의 층위에 주목하는 최근 비평담론의 공과를 세밀하게 점검하며,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대한 비평적 사유와 문학적 질문을 새롭게 정초한다. 현실의 변화를 꿈꾸는 문학이란 그 변화의 경로를 사유하고 상상하는 ‘이행의 문학’이기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지아와 권여선의 단편을 통해 문학이 키워가야 할 이행의 역량을 살핀다.
김미정 문학평론가의 글은 장류진 임솔아 박서련 이서수 소설을 중심으로 자본-노동의 관계 변화와 그 얽힘 양상을 분석하며 노동의 시대적 의미를 가늠한다. 나아가 오늘날 우리를 실질적으로 포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본주의체제 ‘바깥’을 사유할 수 있는 해방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양경언 문학평론가는 신동엽의 「시인정신론」을 경유해 기후-생태 복합위기에 요청되는 실천의 사례를 최근의 시에서 톺아본다. ‘전경인(全耕人)’의 마음가짐에 기반한 시적 상상력과 서정시의 재발견을 강조하며 이종민 정다연 조온윤의 시를 분석하는 가운데, ‘나’와 ‘우리’를 별개로 생각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희망을 구축해가야 한다는 제안을 내어놓는다.
근대문명을 형성한 세계관을 감각 차원에서부터 전환할 필요성을 전하는 동양철학 연구자 김용휘의 글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발본적 사유를 담았다. 동학의 철학적 사유에 바탕하여 자연과 삶을 대하는 태도의 근본적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생태적 감각과 미학적 감수성의 회복을 위해 문학의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논지가 인상적이다.

[대화] 페미니즘, 대학을 바꿔라 ----------------------------------------------------------------------
제주대 사회학과 백영경 교수의 사회로 여성학자 강이수 김현미 엄혜진 교수가 참여한 대화에서는 대학개혁의 필요성과 페미니즘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3년 전 같은 지면의 좌담 「페미니즘이 대학을 구한다」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현재 대학은 어떤 모습인지, 페미니즘은 거기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대학의 성평등은 얼마만큼 진전했는지를 짚는다. 지식 생산의 장소이자 중요한 고등교육 기관이면서도 종종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낙후된 모습을 보이는 대학의 현재 위치와 모순을 고려할 때, 페미니즘 관점으로 대학 현실을 짚는 것은 곧 우리 사회 민주주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과정임을 참여자들은 강조한다. 미투 이후 대학의 변화, 대학 내 성평등기구의 역할, 페미니즘 지식 생산과 교육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산적이고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논단ㆍ현장 --------------------------------------------------------------------------------------------
논단에서는 문학평론가 최원식이 임형택의 방대한 저작 『동아시아 서사와 한국소설사론』을 읽고 자상하고도 명쾌한 논평을 펼친다. 고전과 현대, 한국과 동아시아에 걸쳐 서사 양식의 변천 과정을 해석한 저자의 독보적인 저작을 예리하게 탐문하는 비평적 시각이 돋보인다.
핵전쟁의 위험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최근,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현 상황을 다각도에서 분석하며, 핵전쟁의 발발 가능성 및 피해 정도를 차분하게 규명한다. 평화가 비핵화의 우선적 조건이 되어야 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된다.
현장란에는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2024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개혁을 숙고하는 글을 보내주었다. 개혁의 잠재적 주체들을 호명하고 여성과 청년, 소수자의 목소리가 더욱 폭넓게 반영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특히 대선거구 비례대표제의 가능성을 꼼꼼하게 검토한다.

창작: 시ㆍ소설 ----------------------------------------------------------------------------------------
창작란도 신진과 중견을 아울러 풍성하게 꾸렸다. 시란에서는 김근 남길순 문동만 윤혜지 이문재 이소연 이수명 이중기 이훤 조정 차도하 최백규까지 열두 시인이 다채로운 시적 개성으로 자리를 빛내고, 소설란에서는 김이정 박민규 박서련 이서수 이재은의 신작 단편이 독자를 반긴다. 봄호부터 이어져온 이주혜의 장편연재는 따뜻한 관심 속에서 결실을 맺었으며, 머지않아 단행본으로 만나게 될 날을 기약한다.

작가조명ㆍ문학평론ㆍ문학초점------------------------------------------------------------------------
작가조명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독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정지아 소설가를 후배 소설가 임현이 만났다. 작가의 비범한 유년기 기억부터 아버지의 전기적 삶을 문학적 허구의 공간에서 새롭게 재현하는 과정, 소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 인물 군상에 대한 모티브 등 소설의 탄생 비화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문학평론의 인아영은 게임·장르 서사에서 끌어온 ‘루프적 시간’ 개념을 중심으로 성수나 정영수 김연수의 최근 소설에 나타난 시간성의 리얼리티를 흥미롭게 탐색한다. 시간에 붙들린 서사적 인물들이 죽음과 허무를 넘어 삶의 시간-리얼리티에 도달하는 과정을 정연하게 논한다.
문학초점은 지난 봄호에 이어 지역 탐방 두번째 기획으로, 경북 안동의 ‘시집도서관 포엠’에서 진행했다. 김선애 사서교사, 안상학 시인과 임정균 문학평론가가 참여해 이번 계절의 주목할 작품들에 대해 진솔하면서도 예리한 감상을 나눈다. 좌담이 진행된 안동을 아울러 문학작품 속의 ‘지역성’을 비롯해 학교 현장의 이야기까지 두루 풍성하게 담겼다.

산문ㆍ촌평 --------------------------------------------------------------------------------------------
화가이자 오랜미래신화미술관장 김봉준의 산문은 1970~80년대 민주화운동과 함께하면서 창의적 예술성과 정치적 상상력을 더해온 마당문화예술의 역사를 조명한다. 촛불대항쟁기에 변혁적 시민운동으로 대합류하는 마당문화예술의 현재적 의의가, 함께 실린 그의 판화를 통해 다시금 생생하게 다가오는 글이다. 연재 4회를 맞은 기획 ‘내가 사는 곳’에서는 박대우 출판편집자가 강원도 고성 아야진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을 보내주었다. 잦은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함경도 이북 사람들이 정착해 만든 공동체 고유의 분위기 그리고 최근의 변화된 모습까지 아야진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리는 필자의 애정 어린 눈길이 애틋하다. 매호 다양한 분야의 양서를 선정해 소개하는 촌평란에도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 학술서와 비평서간문, 회고록까지 망라하여 질병의 문화적 의미, 불평등 경제학, ‘플루리버스’ 디자인, 흑인 여성주의 등에 관해 폭넓은 문제의식과 흥미로운 관점을 전해준다.

문학상 발표 -----------------------------------------------------------------------------------------
제37회 만해문학상은 본상에 김명기 시집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특별상에 장애인언론 비마이너가 기획하고 정창조 등 7인의 기록활동가가 참여한 『유언을 만난 세계』가 각각 선정되었다. 제24회 백석문학상은 진은영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에 돌아갔다. 자세한 심사평과 수상소감 역시 겨울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참사 이후의 질문들 / 백지연

특집 위기의 시대, 문학의 지혜
황정아 / 미래를 도모하는 문학
김미정 / 질문을 바꾸면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최근 서사 속 노동 이야기 읽기
양경언 / 서정시가 필요한 시대: 기후-생태 위기에 맞서
김용휘 / 문명전환기의 감각에 대하여: 시인의 감수성과 소설가의 상상력

대화
강이수 김현미 백영경 엄혜진 / 페미니즘, 대학을 바꿔라


김 근 / 거기, 없는 외
남길순 / 보아뱀과 오후 외
문동만 / 삽 외
윤혜지 / 전전 역 외
이문재 / 죽은 자의 전화번호 외
이소연 / 모른 척하기 외
이수명 / 성묘객들은 밝은 옷을 입는다 외
이중기 / 2022년 3월 어느날 외
이 훤 / 귀로 외
조 정 / 양관(陽關) 외
차도하 / 요절복통 외
최백규 / 그해 여름에서 외

소설
김이정 / 만유당
박민규 / 팅커벨
박서련 / 나, 나, 마들렌
이서수 / 춤은 영원하다
이재은 / 기르는 사람들
이주혜 /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장편연재 4)

논단
최원식 / 대담한 가설, 소심한 구증: 임형택의 『동아시아 서사와 한국소설사론』을 읽고
문장렬 / 한반도 핵전쟁, 가능한 상상과 불가능한 대책

현장
하승수 / 선거제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지혜로운 추진전략과 실현 가능한 대안

문학평론
인아영 /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서사 속 죽음과 루프적 시간의 리얼리즘

작가조명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임현 / 무늬가 닳도록 다시 말한다는 것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 김선애 안상학 임정균

산문
김봉준 / 마당문화예술, 촛불혁명의 뒷심
박대우 / 어떤 산책 (내가 사는 곳 4)

촌평
이인혜 / 야스다 고이치·카나이 마키 『전쟁과 목욕탕』
김 항 / 김종엽 『타오르는 시간』
현재환 /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플루리버스』
정상호 / 이해찬 『이해찬 회고록』
전병유 / 최병천 『좋은 불평등』
최재인 / 앤절라 Y. 데이비스 『여성, 인종, 계급』
김관욱 / 아서 클라인먼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
김대현 / 김순남 『가족을 구성할 권리』
전종욱 / 김용옥 『도올주역강해』
정홍수 / 강경석 『리얼리티 재장전』
복도훈 / 장정일·한영인 『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 가는군요』
남상욱 / 알렉산더 케이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제37회 만해문학상 발표
제24회 백석문학상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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