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1.04. 전자책 출간
- 2005.03.25.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6.2MB
- 약 16.2만 자
- ISBN
- 9788932032740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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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의 사랑> 윤후명의 대표작 『둔황의 사랑』이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둔황의 사랑』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되어 영문으로도 번역·소개될 예정이다. 1983년 첫 발표한 『돈황의 사랑』은 본래 시인으로 시작한 작가의 문학적 행로를 소설가로 다시 열게 하였으며, 그간 지속적으로 발표한 ‘둔황 시리즈’ 연작은 한국 문학의 지평을 서역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인으로 시작한 윤후명의 문학적 행로를 소설가로 다시 열게 했던 소설 「돈황의 사랑」,
『둔황의 사랑』 연작 장편소설로 개정 출간!
한국 문단에 ‘문체 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윤후명의 대표작 『둔황의 사랑』이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마침 『둔황의 사랑』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되어 영문으로도 번역·소개될 예정으로 있을뿐더러, 이른바 ‘둔황 시리즈’로 알려진 네 편의 중단편이 모두 묶인 첫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83년 첫 발표한 『돈황의 사랑』은 본래 시인으로 시작한 작가의 문학적 행로를 소설가로 다시 열게 하였으며, 그간 지속적으로 발표한 ‘둔황 시리즈’ 연작은 한국 문학의 지평을 서역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둔황의 사랑』은 둔황과 로울란, 그리고 사막을 거쳐 다시 ‘나’를 향해 돌아오는 탐구의 과정에 대한 적나라한 기록이다. 이번 소설집을 다시 정리하면서 작가는 원 발음에 가까운 표기를 위해서 [돈황(敦煌)]을 [둔황]으로, [누란(樓蘭)]을 [로울란]으로 고쳤다. 뿐만 아니라 1983년에 발간한 초판본 『둔황의 사랑』(소설집)을 『둔황의 사랑』으로 제목을 고치면서 적지 않은 분량을 잘라낸 뒤 수정·보완을 거듭했다. 작가적 차원의 묘사나 설명에 의존했던 부분들이 상당수 제거되면서 『둔황의 사랑』은 연작소설이 아닌 한 편의 새로운 장편소설로 거듭난 것이다. 즉 『둔황의 사랑』은 「둔황의 사랑」에서 「로울란의 사랑」으로, 그리고 「사랑의 돌사자」와 「사막의 여자」로 이어지는 네 편의 연작소설이면서 동시에 한 편의 장편소설인 셈이다.
그간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은 이른바 ‘스테디셀러’들을 충실한 원본 검증을 거쳐 다시 찍어내는 ‘재판’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간하는 『둔황의 사랑』은 예외적으로 대폭적인 퇴고를 거침으로써 윤후명 문학의 진면목이 ‘둔황 시리즈’에 있음을 검증코자 하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 : 윤후명
尹厚明, 본명 : 윤상규(尹尙奎)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당선되었다. 1969년 연세대학교를 졸업,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하고, 도서출판 삼중당에 취직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1977년 첫 시집 『명궁』을 출간하였다.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이 당선되어 소설가와 시인의 길을 병행하면서 단편 『높새의 집』 『갈매기』 『누란시집』을 발표하였다. 1980년 전업작가로 나서 김원우, 김상렬, 이문열, 이외수 등과 함께 소설 동인지 『작가』를 창간하고, 단편 『바오밥나무』 『모기』 등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집 『名弓』(1977),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1992) 등이 있고, 소설집 『敦煌의 사랑』(1983), 『부활하는 새』(1986), 『원숭이는 없다』(1989), 『오늘은 내일의 젊은 날』(1996), 『귤』(1996), 『여우 사냥』(1997), 『가장 멀리 있는 나』(2001), 『둔황의 사랑』(2005, 2005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 선정 도서) 등과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1990), 『약속 없는 세대』(1990)...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당선되었다. 1969년 연세대학교를 졸업,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하고, 도서출판 삼중당에 취직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1977년 첫 시집 『명궁』을 출간하였다.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이 당선되어 소설가와 시인의 길을 병행하면서 단편 『높새의 집』 『갈매기』 『누란시집』을 발표하였다. 1980년 전업작가로 나서 김원우, 김상렬, 이문열, 이외수 등과 함께 소설 동인지 『작가』를 창간하고, 단편 『바오밥나무』 『모기』 등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집 『名弓』(1977),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1992) 등이 있고, 소설집 『敦煌의 사랑』(1983), 『부활하는 새』(1986), 『원숭이는 없다』(1989), 『오늘은 내일의 젊은 날』(1996), 『귤』(1996), 『여우 사냥』(1997), 『가장 멀리 있는 나』(2001), 『둔황의 사랑』(2005, 2005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 선정 도서) 등과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1990), 『약속 없는 세대』(1990), 『협궤 열차』(1992) 『삼국유사 읽는 호텔』(2005)등이 있으며, 그외 산문집 『이 몹쓸 그립은 것아』(1990), 『꽃』(2003), 장편동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1994)가 있다. 이 중 단편 「둔황의 사랑」 「원숭이는 없다」 「사막의 여자」 등이 각각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 등으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바 있다.
1980년대에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의 작품세계는 80년대의 일반적인 소설 경향과는 뚜렷이 구별되어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직접적인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시적인 문체와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환상과 주술의 세계를 자유롭게 비상하는 그의 소설은 1980년대의 시대적 부채감에서 자유로웠다. 또한 1990년대 들어서는 자전적 색채가 짙은 여로형 소설을 발표하여 삶의 본질적인 쓸쓸함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1995년 작품인 「하얀 배」는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과 대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 정서적인 격조를 잘 살려낸 서사 기법으로, 전통적인 플롯의 규범에서 벗어나 정밀한 묘사를 통해 특유의 비유와 상징을 살려내면서 소설적 공간을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의 일정한 간격과 정감의 흐름에 따라 도달하게 되는 이 소설의 결말은, 인간의 삶과 그 삶의 가치를 규정해주는 ‘말’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귀결된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모든 대상은 단순한 물리적 사실을 넘어서는 의미를 시사하고, 그 의미의 중첩에 의해 주제의 통합을 가능케 했다. 그런 소설적 기법은 이야기의 서술에서 미학적 거리의 조절에 성공하고 있는 이 작가의 탁월한 솜씨를 말해주는 것으로서 한국 소설 문학이 새로운 기법, 새로운 주제, 새로운 언어, 새로운 구조에 의해 그 지평이 더욱 넓혀질 수 있게 하였음을 확신하며, 섬세한 언어와 서정적 격조로 자기 소설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뛰어난 ...
둔황[敦煌]의 사랑
로울란[樓蘭]의 사랑
사랑의 돌사자
사막의 여자
작가의 말: 다시 비단길에 서서
해설: 자유로운 에로스 사랑을 탐구하다_최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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