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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렇게 살았다우" 이 소설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 소설은 완전히 허구가 아니라 박완서 작가님이 20대에 겪은,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전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6.25전쟁 당시 1.4 후퇴때 피난을 가지 못하고 인공치하의 서울에 남아 살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던 작가님.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남의 집 담도 넘어야만 했던 아픈 기억, 하마터면 북으로 갈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 다 너무나 생생하게 서술하셔서 마치 그 시절 그 장소에 같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작가님이 서두에 말씀하신 그런 시절을 사셨다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얼마나 참혹했는지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래도 그 시절을 버텨내시고 끝내 살아내셔서 이렇게 후 세대에게 글을 남겨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작가님의 여러작품을 애독했던 나에겐 그 20대때의 박완서가 너무나 기특하고 고맙다. 지금의 나보다 훨씬 어렸지만 그 무거운 삶의 짐을 씩씩하게 지고 버텨냈던 작가님에게 아니 스무살의 박완서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완서야, 고마워 이겨내줘서 살아내줘서"
<토지>가 구한말에서 광복 직전까지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읽은 박완서 선생님의 책 두 편은 구한말에서 6.25전쟁 직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우연히 6월 25일에 읽게 되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박완서 선생님 책은 이번이 처음인듯. 박경리 선생님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가 조금 더 선이 굵은 편이라면 박완서 선생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블랙코메디 같지만 위트있고 좀 더 여성적인 섬세한 감각이 엿보인다고 해야할까. 그러나 두 분 다 모두 가슴 한 쪽이 뭉긋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두 편의 책은 1부와 2부처럼 이어지는 이야기다. 박완서 선생님 당신의 어릴 적 할아버지와의 추억에서부터 시작해서 대학 1학년 입학한 지 한달만에 한국전쟁이 일어나서 온 집안이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닥달당하며 집안이 풍지박산 나고 얼떨결에 스물이 갓넘은 처녀가장이 되어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야 하는 암담한 상황이 되어 고군분투 했던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정말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일제시대 창씨개명이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게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요리조리 피하가며 살 방도를 찾아 생활을 이어갔던 독립투사도 뭣도 아닌 그냥 백성들 사는 이야기라서 신선하고 훨씬 현실적이었다. 후반부에 6.25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당하는 박완서 선생님의 고초가 너무 생생하게 와닿아서 읽는게 너무 괴로웠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으면서는 군데군데 눈물이 나서 도저히 읽어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를 살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 참혹해질 밖에. 나 같으면 그 시대를 헤쳐나와 아직 살아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어른들이 너무나 존경스러워졌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 ‘이제 이런저런 사건들을 직접 몸으로 겪어내신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면 당시의 이야기들을 어디서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읽었던 생각이 났다. 잊지 말아야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들 견디며 살아왔는지. 다음 세대에게 잘 전달해줘야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일 텐데 과연 잘 할 수는 있을 것인지. 생각이 많아진다. __________ 그래, 우리 집안은 빨갱이다. 우리 둘째 작은아버지도 빨갱이로 몰려 사형까지 당했다. 국민들을 인민군 치하에다 팽개쳐두고 즈네들만 도망갔다 와가지고 인민군 밥해준 것도 죄라고 사형시키는 이딴 나라에서 나도 살고 싶지 않아. 죽여라, 죽여. 작은아버지는 인민군에게 소주를 과 먹였으니 죽어 싸지. 재강 얻어먹고 취해서 죽은 딸년의 술 냄새가 땅속에서 아직 가시지도 않았을라. 우리는 이렇게 지지리도 못난 족속이다. 이래 죽이고 저래 죽이고 여기서 빼가고 저기서 빼가고, 양쪽에서 쓸 만한 인재는 체질하고 키질해서 죽이지 않으면 데려가고, 지금 서울엔 쭉정이밖에 더 남았냐? 그래도 뭐가 부족해 또 체질이냐? 그까짓 쪽정이들 한꺼번에 불 싸질러버리고 말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박완서 저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 #박완서 #세계사 #한국전쟁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역시 박완서! 더이상 말이 필요없음
최고입니다!!!! 제가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되서 흥미로워요
박완서양과 함께하는 PX이야기, 연애이야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전작과 이야기가 연결되어서 읽게되었습니다. 역시나 작가님의 솔직하고 진솔한 필체에 소설의 이야기들이 가슴에 슬며시 스며들었습니다. 그시절을 겪지않아서 그상황과 감성을 잘 모르지만 작가님의 소설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느낄수있게 되었습니다.
전쟁중 피난못가고 서울살이로 버텨낸 처절한기록 50년 6-25당시의 유일한 기록 . . 보세요 후회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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