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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보라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이 사람을 보라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22%14,000
판매가14,000
이 사람을 보라 표지 이미지

이 사람을 보라작품 소개

<이 사람을 보라> 『이 사람을 보라』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자서전적인 책이다. 생애 마지막 저작인 이 책을 통해 니체는 자신의 가족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발표해온 여러 책들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책을 쓰던 당시의 상황이나 자신이 말하고자 했던 것 등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이 사람을 보라』는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첫 번째로 읽어야 할 입문서로 추천되어왔으나, 니체의 다른 저작들과 마찬가지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담겨 있으므로 한눈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번역자인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50여 쪽에 이르는 ‘해제’를 통해 니체의 삶과 사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에도 상세한 역주를 붙여 니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서평

니체가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삶과 사상, 저술 이야기

『이 사람을 보라』는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의 자서전적인 책이다. 생애 마지막 저작인 이 책을 통해 니체는 자신의 가족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런 자료는 니체의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더 나아가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비롯하여 그때까지 자신이 발표해온 여러 책들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책을 쓰던 당시의 상황이라든가 집필 동기를 밝히는 한편, 각 저작이 출간되고 나서 사람들이 보여준 갖가지 반응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니체는 『이 사람을 보라』를 1888년 10월 마흔네 번째 생일을 맞아서 쓰기 시작하여 11월 4일에 초고를 완성했고, 이듬해인 1889년 1월 초까지 수정과 보완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토리노의 길거리에서 돌연히 광기에 빠져 쓰러진 뒤 10여 년간 어머니와 누이동생의 간호를 받으며 지내다가 끝내 정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1900년 여름에 세상을 떠났다.

인간과 세상을 멸시하는 종교에서 벗어나
삶의 생명력을 긍정하며 유희하라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는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해질 당시 로마 총독 빌라도가 유대 대중을 향해 예수를 가리키면서 했던 말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이 책에서 니체가 지칭하는 ‘이 사람’은 예수가 아니라 바로 니체 자신이며, 이 같은 제목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다시금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그리스도교를 겨냥한 니체의 대결의식이 담겨 있다. 이는 니체가 『이 사람을 보라』를 “내 말을 이해했는가? 디오니소스 대 십자가에 못 박힌 자. …”라는 구절로 끝맺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니체는 이 마지막 문장을 통해 자신을 디오니소스 신에 빗대고 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인간들의 죄를 대속(代贖)했다. 그러나 니체가 보기에 예수의 이러한 희생이 뜻하는 바는 그리스도교의 신이 인간을 자신의 죄를 벗어날 힘도 없는 무력하고 유한한 존재로 여기며 동정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그리스도교가 인간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인간을 유약한 존재로 보고 멸시하는 종교라고 생각한다.

니체는 자신을 디오니소스의 화신으로 본다. 디오니소스 신이 상징하는 것은 세계의 강인하고 충일한 생명력이다. 그리스도교가 이 세상을 고통과 빈곤에 시달리는 불완전한 세계로 보는 반면, 니체는 넘쳐날 정도로 풍요로운 세계로 본다. 탄생과 죽음, 파괴와 창조가 무수히 다양한 형태로 도처에서 일어나는 이 세계에서는 풍요롭고 충만한 힘이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이 창조와 파괴를 거듭하면서 유희한다. 이러한 힘을 니체는 디오니소스 신이라고 불렀고, 그가 보기에 세계란 바로 디오니소스 신이 창조와 파괴를 즐기는 놀이터인 것이다. 니체 철학에서 강조되는 ‘초인’은 디오니소스 신 같은 생명력으로 어떠한 고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을 흔쾌히 긍정하면서 유희하듯 살아가는 자다.

기만적인 순응 대신 긍정적인 교만을 통해 누리는 창조적 삶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니체는 각 부분에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가’,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 ‘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라는 무척 도발적인 제목을 붙여놓았다. 이렇게 낯 뜨거울 정도로 자화자찬하는 제목들을 니체가 단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설명이 제시되었다. 당시까지 많은 저작을 발표했지만 이렇다 할 반향을 얻지 못하여 실망했던 니체의 콤플렉스가 반영된 것이라고 하거나, 몇 달 후 니체에게 닥친 광기의 전조가 이미 이 같은 과대망상적 제목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니체가 이런 제목들을 붙인 것은 긍정적이고 충만한 자부심에서 비롯된 다분히 의도적인 조치였다. 1886년에 출간한 『선악의 저편』에서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의 가치에 대해서 잘못 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가치를 내가 평가한 대로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허영심이 아니다(오히려 자부심이거나 대개의 경우 ‘겸손’이나 ‘겸양’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니체는 자신의 사상이 인류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이 같은 위대한 사상을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겸손한 자를 좋아하지만, 니체는 남의 눈치를 보는 겸손을 천민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배격한다. 오히려 자신의 격에 어울리는 인정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겸손이라고 보는 것이다.

나아가 니체의 이런 교만 속에는 당대 유럽 사회에 팽배하던 순응적인 ‘노예도덕’ 내지 ‘무리도덕’에 보내는 조소가 담겨 있다. 당시 유럽인들은 사회에 순응하며 서로 다투지 말고 어울려 살 것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니체가 보기에 이런 식의 순응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창조적이고 위대한 것을 이루어내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사람을 보라』의 구성에는 겸손과 순응을 칭송하던 그리스도교와 유럽 사회를 비웃고, 그리스인들이 숭상했던 긍지의 덕을 회복하려는 니체의 의도가 깃들어 있는 셈이다.

세심한 번역과 해설로 다시 읽는 니체의 마지막 저작\

니체가 자신의 삶과 저작들을 소개하는 자서전과도 같은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첫 번째로 읽어야 할 입문서로 추천되어왔다. 그러나 『이 사람을 보라』 역시 니체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숱하게 구사되고 있으므로 니체의 사상에 그리 익숙하지 못한 독자가 한눈에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번역한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독자들이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본문 뒤편에 수록한 50여 쪽에 이르는 ‘해제’를 통해 니체의 삶과 사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본문에도 상세한 역주를 일일이 붙여 니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저자 프로필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
  • 학력 라이프치히대학교 고전문헌학 박사
    독일 본대학교
  • 경력 바젤대학교 교수
  • 데뷔 1872년 소설 비극의 탄생

2020.11.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프리드리히 니체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음악가, 문학가이다. 1844년 독일 작센주 뢰켄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했고 어릴 적부터 음악과 언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집안 영향으로 신학을 공부하다가 포이어바흐와 스피노자의 무신론적 사상에 감화되어 신학을 포기했다. 이후 본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예학을 전공했는데 박사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이미 명문대인 스위스 바젤대학교에 초빙될 만큼 뛰어난 학생이었다.

186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교수로 일하던 그는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편두통과 위통에 시달리는 데다가 우울증까지 앓았지만 10년간 호텔을 전전하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에서 여름에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지내며 종교, 도덕 및 당대의 문화, 철학 그리고 과학에 대한 비평을 썼다. 그러던 중 1889년 초부터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다가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는 인간에게 참회, 속죄 등을 요구하는 기독교적 윤리를 거부했다. 본인을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르며 규범과 사상을 깨려고 했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라고 한 그는 인간을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와 세계의 지배자인 초인(超人)에 이를 존재로 보았다. 초인은 전통적인 규범과 신앙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을 의미한다. 니체의 이런 철학은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집대성됐고 철학은 철학 분야를 넘어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까지 영향을 크게 미쳤다.

『비극의 탄생』(1872)에서 생의 환희와 염세, 긍정과 부정 등을 예술적 형이상학으로 고찰했으며, 『반시대적 고찰』(1873~1876)에서는 유럽 문화에 대한 회의를 표명하고,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문화의 이상으로 하였다. 이 사상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1880)에서 더 한층 명백해져, 새로운 이상에의 가치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여명』(1881) 『즐거운 지혜』(1882)에 이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를 펴냈는데 ‘신은 죽었다’라고 함으로써 신의 사망에서 지상의 의의를 말하고, 영원회귀에 의하여 긍정적인 생의 최고 형식을 보임은 물론 초인의 이상을 설파했다. 이 외에 『선악의 피안』(1886) 『도덕의 계보학』(1887)에 이어 『권력에의 의지』를 장기간 준비했으나 정신이상이 일어나 미완으로 끝났다.

역 :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청송학술상), 『니체와 불교』(원효학술상), 『내재적 목적론』(운제철학상), 『초인수업』(대만, 홍콩, 마카오 번역 출간), 『그대 자신이 되어라―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현대철학의 거장들』,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상징형식의 철학 I, II, III』가 있으며, 논문으로 「유식불교의 삼성설과 하이데거의 실존방식 분석의 비교」(반야학술상)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저자 서문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가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
비극의 탄생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놀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우상의 황혼
바그너의 경우
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

역자 해제: 니체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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