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OTT특화 기획개발 지원사업, 드라마 부문 선정작(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드라마소설
[플라스틱 서저리]
인생재건 메디컬드라마
드라마를 소설로 읽다.
TV만 있던 시절, 놓친 드라마를 이야기로 들었을 때,
장면들이 무한 상상으로 뻗어가던 그 순간을 드라마 소설로 재현하다.
우리는 어쩌면 ‘성형수술’을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메디컬 드라마 ‘성형외과에 대한 오해와 이해’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무너진 외모도 무너진 인생도 재건할 수 있어요.”
■ 기획의도
1. '삶의 질을 높이는 치유'를 지향하는 메디컬 드라마
병원의 생사의 기로에만 찾는 곳?
메디컬 드라마는 응급실에서 탄생한다. 응급실, 흉부외과, 외상, 암… 생사의 갈림길, CPR 장면 없는 메디컬 드라마는 안 될까?
우리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만이 아니라 질병과 상처로 삶의 질이 뚝 떨어졌을 때 병원을 찾는다.
2. 외모가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질까?
물론 달라진다. 선천적 장애인과 후천적 장애인 비율은 1:9.
장애 없이 태어나 장애인이 되는 원인은 질병(56%)과 사고(32%).
외모와 마음은 한 줄로 연결돼 외모를 다치면 마음도 다친다.
그래서 우리는 망가진 육체를 재건하는 병원, 재건성형센터를 찾는다.
3. 삶의 상처로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인생 재건 프로젝트
태어나보니 엄마가 없고, 태어나보니 얼굴엔 붉은 반점이 덮여있고…
살다 보니 병이 들고, 살다 보니 …
탄생은 자유로우나 삶은 곧 상처와 질병의 연속. 그 속에서 비틀리고 왜곡된 인생을 재건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 등장인물
정우연(27세) 한국대학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4년 차.
-모든 게 미스터리인 천재적 성형외과 전공의
“거짓말하죠, 뭐. 정직하다고 누가 상주나요?”
“당연히 병법을 공부했죠. 육도·삼략에 손자병법까지. 의사들은 머리가 단순해서 대략 내 연기에 속는답니다.”
초미세 혈관 문합까지 척척 해내고, 수술실에서도 0.1mm의 미적 포인트까지 잡아내 성형외과 교수들의 어시스턴트 섭외 1순위인 전공의. 성형외과의 신동 모차르트로 불리는 인물. 그러나 일 빼곤 다 미스터리에다 수시로 권수 교수와 부닥치며 성형외과에 분란을 일으키는 인물.
서규화(37세) 한국대학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꿈은 날라리인데 선량함 때문에 스스로 괴롭게 산다며 자책하는 인물
“정우연. 누구 앞에서 아스퍼거인 척 연기를…. 나 좀 날라리로 살게 놔둬 줘. 넌 왜 나한테 날라와 내 선량함을 자극하는 거니”
친절, 다정, 명랑한 젊은이. 아직도 클럽에 드나들며 퀸들과 사귀는 자유분방한 영혼. 엄숙한 학자 집안에 태어난 터라 자유분방하면서도 절도있게 보여야 하는 이중적 삶을 잘 운영하고 있다는 확신에 찬 인물.그러다 철벽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말살하고 있는 인격체의 발견에 무척 흥분하며 우연에게 다가가는데…
송민준(30세) 한국대학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치프
-모질지 못한 바른생활 빌런
“선생님, 정치나 하는 의사들이 병원을 장악하는 게 정상입니까. 진짜 의사가 진짜 병원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의대 수석 졸업에 빛나는 바른생활 전공의의 표본. 그러나 정우연과 전공의를 하며, 재능이 달리는 살리에르의 비극을 체험하는 와중에 사고뭉치 우연 때문에 온갖 허드렛일 독박 쓰며 인생 제대로 꼬인 비운의 전공의. 바르게 살고자 하는 그의 이상에 부적합한 우연은 병원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확신하며, 우연을 곤경으로 몰아넣는다.
정수창(35세) 한국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서규화의 껌딱지, 우연의 좋은 선배
“사람에게 무심한 건 죄야. 그래서 난 늘 모두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정수창은 다 알고 있다.’로 통하는 정보력의 소유자. 3대가 한국대학병원에서 교수인 성골 중 성골. 우연의 복잡한 비밀을 꿰뚫고 잘 보살펴줘 우연이 유일하게 웃으며 마음을 터놓는 선배. 어린 시절부터 서규화를 따르다 이젠 아예 쥐락펴락하는 규화의 강적. 언제나 규화 주변을 맴도는 인물.
권수 (49세) 한국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
-재건성형의 천재, 철부지 같은 중년
“민준아, 의사가 사회운동가냐? 의사는 그냥 자기와 인연이 닿은 환자만 잘 치료하면 돼.”
‘즐겁게 살자’가 모토인 철부지 중년. 대학 동기인 흉부외과 안승연 교수 외엔 세상에 중요한 게 없는 사람. 재벌 집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출산 직후 사망해 어린 시절 살기 위해서 일찌감치 의사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포기와 무관여의 삶을 실천하는 중. 그런데 성가시게도 비밀 많은 정우연의 비밀을 속속들이 아는 터라 어쩔 수 없이 우연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려고 꾸준히 개입하면서 서로 대립하며 분란을 만든다.
안승연 (50세) 한국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
-권수의 소울 메이트
“아마 테이블보 하나 다 뜰 때쯤 되면, 또 여자친구가 생길 거야.”
권수의 대학 동기이자 그의 마돈나. 수녀가 되려다 의대에 입학한 후 권수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함께 성장한 사람. 집안싸움에 휘청대던 권수를 잡아주며 버티게 해줬던 정신적 지주. 여전히 철부지처럼 자기 주변을 맴도는 권수를 잘 보살피는 영혼의 동반자.
유지상 (51세) 한국대학병원 성형외과 과장
-권력욕의 화신
“원래 일을 하려면 이벤트가 필요한 법이지. 어디서 얘기되는 안면기형 환자를 물색해 봐.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케이스로.”
권력욕과 출세욕이 강한 인물. 미용성형 부문에선 꽤 실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재건성형 실력에서 천재로 인정받는 권수에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 명성을 쌓고, 자리를 만드는 일에 절치부심하면서도 정우연을 지키는 일에도 집요해 주변에서 정우연의 정체에 더욱 의심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