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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자료나 영화와 드라마를 보아도 알 수 없었던, 그 당시의 시대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조근조근 묘사하고 표현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연과 어우러져 유년 시절을 보내는 모습은 정감이 있고 아름다웠지만, 일본을 적대시하지 않아서 당황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해방 이후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배우고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박완서 역시 식민지 백성으로서 으레 겪는 일상적 폭력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완서의 추억담은 정치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영위해 갔는지 미미하게나마 비춰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이분법적 묘사를 바로잡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한다. 특히 어린 박완서의 관점에서 일본제국에 동화되어 가는 경험을 들려주는 대목을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그 경험을 통해 묵인과 저항이 놀라우리만치 혼재되어 있던 당시의 분위기를 폭로한다.”
최고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격변기 현대사의 기록
오래전에 읽었었던 책이었는데 다시 읽게 되어 좋았어요. 유려한 문장에 다시한번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10년 전에 한 번 읽었던 적이 있는 글입니다. 이번에 박완서 선생님 전권 대여 이벤트를 기회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게 되었어요. 단지 암울하다는 말로는 도저히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시간을 직접 살아 낸 사람만이 그릴 수 있는 풍경이고,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소개글처럼 처음에는 이건 단순한 소설이라기보단 어쩌면 수필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소설이었고, 소설이었기에 더욱 마음에 남는 글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지 않고 이 작품만 읽은 독자에게는 조금은 불친절할 수도 있는 글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이어서 읽을 거라서 적어도 저한테는 그 부분조차 조금도 아쉽지 않은 글이네요.
박완서 선생님의 유년을 엿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토지>가 구한말에서 광복 직전까지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읽은 박완서 선생님의 책 두 편은 구한말에서 6.25전쟁 직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우연히 6월 25일에 읽게 되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박완서 선생님 책은 이번이 처음인듯. 박경리 선생님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가 조금 더 선이 굵은 편이라면 박완서 선생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블랙코메디 같지만 위트있고 좀 더 여성적인 섬세한 감각이 엿보인다고 해야할까. 그러나 두 분 다 모두 가슴 한 쪽이 뭉긋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두 편의 책은 1부와 2부처럼 이어지는 이야기다. 박완서 선생님 당신의 어릴 적 할아버지와의 추억에서부터 시작해서 대학 1학년 입학한 지 한달만에 한국전쟁이 일어나서 온 집안이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닥달당하며 집안이 풍지박산 나고 얼떨결에 스물이 갓넘은 처녀가장이 되어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야 하는 암담한 상황이 되어 고군분투 했던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정말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일제시대 창씨개명이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게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요리조리 피하가며 살 방도를 찾아 생활을 이어갔던 독립투사도 뭣도 아닌 그냥 백성들 사는 이야기라서 신선하고 훨씬 현실적이었다. 후반부에 6.25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당하는 박완서 선생님의 고초가 너무 생생하게 와닿아서 읽는게 너무 괴로웠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으면서는 군데군데 눈물이 나서 도저히 읽어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를 살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 참혹해질 밖에. 나 같으면 그 시대를 헤쳐나와 아직 살아있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어른들이 너무나 존경스러워졌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 ‘이제 이런저런 사건들을 직접 몸으로 겪어내신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면 당시의 이야기들을 어디서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읽었던 생각이 났다. 잊지 말아야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들 견디며 살아왔는지. 다음 세대에게 잘 전달해줘야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일 텐데 과연 잘 할 수는 있을 것인지. 생각이 많아진다. __________ 그때 문득 막다른 골목까지 쫓긴 도망자가 휙 돌아서는 것처럼 찰나적으로 사고의 전환이 왔다. 나만 보았다는데 무슨 뜻이 있을 것 같았다. 우리만 여기 남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약한 우연이 엎치고 덮쳤던가. 그래, 나 홀로 보았다면 반드시 그걸 증언할 책무가 있을 것이다. 그거야말로 고약한 우연에 대한 정당한 복수다. 증언할 게 어찌 이 거대한 공허뿐이랴. 벌레의 시간도 증언해야지. 그래야 난 벌레를 벗어날 수가 있다. 그건 앞으로 언젠가 글을 쓸 것 같은 예감이었다. 그 예감이 공포를 몰아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저 그래, 우리 집안은 빨갱이다. 우리 둘째 작은아버지도 빨갱이로 몰려 사형까지 당했다. 국민들을 인민군 치하에다 팽개쳐두고 즈네들만 도망갔다 와가지고 인민군 밥해준 것도 죄라고 사형시키는 이딴 나라에서 나도 살고 싶지 않아. 죽여라, 죽여. 작은아버지는 인민군에게 소주를 과 먹였으니 죽어 싸지. 재강 얻어먹고 취해서 죽은 딸년의 술 냄새가 땅속에서 아직 가시지도 않았을라. 우리는 이렇게 지지리도 못난 족속이다. 이래 죽이고 저래 죽이고 여기서 빼가고 저기서 빼가고, 양쪽에서 쓸 만한 인재는 체질하고 키질해서 죽이지 않으면 데려가고, 지금 서울엔 쭉정이밖에 더 남았냐? 그래도 뭐가 부족해 또 체질이냐? 그까짓 쪽정이들 한꺼번에 불 싸질러버리고 말지.
그 시대를 동행하는 것 같은 기분
현대사가 녹아있는 인생.
우리 글의 아름다움과 한 인간의 상장기가 한국 현대사와 맞물리며 터지는 감정
외할머니와 어머니께 듣던 그 시절 이야기들과 이입하며 몸서리 치며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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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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