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창작과비평 201호(2023 가을호)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   인문/사회/역사 인문

창작과비평 201호(2023 가을호)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30%12,600
판매가12,600
창작과비평 201호(2023 가을호) 표지 이미지

창작과비평 201호(2023 가을호)작품 소개

<창작과비평 201호(2023 가을호)> 폭염과 수해가 유례없는 혹독한 재난사고로 번져 깊은 상흔을 남긴 올여름, 정부는 재난의 복구와 재건에는 무관심한 채 대상이 불분명한 ‘카르텔 척결’을 운운하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위협하는 한편 핵심적인 공공 의제를 은폐하고 있다. 본지 편집 부주간 백지연 문학평론가는 이 난폭한 정치적 정동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산되는 적대의 구조와 사회적 혐오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더 늦기 전에 “뿌리 깊은 불신의 벽을 넘어 새로운 정치의 시야를 만들어낼 삶의 자리”(「책머리에」)를 긴급히 마련하자고 제안한다.
『창작과비평』 2023년 가을호는 200호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는 마음으로 대전환을 향한 실천적 과제를 고민하는 종요로운 글들을 묶어 낸다. 특집에서는 ‘한국이라는 서사’라는 주제 아래 최근 정치, 문화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지 사회정치, 문학사, 한국학, 동아시아론을 거쳐 다각도로 점검한다.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실질적 쟁점을 짚은 대화와 군비경쟁 및 핵전쟁의 위험 속 한반도 평화를 고민하는 논단 역시 급변하는 세계적 흐름 앞에 선 우리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역사학자 고 강만길 추모 산문과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의 ‘내가 사는 곳’ 산문 및 가사노동자 권리 투쟁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현장란도 풍성하며, 제주와 한국 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작 『제주도우다』의 작가 현기영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특집] 한국이라는 서사 ------------------------------------------------------------------------------
이번호 특집은 문명 전환 시대 한국에 대한 담론적 진단과 비평을 바탕으로 한국이 가진 서사적 가능성에 대한 창조적인 진로를 모색한다. 정치학자 이남주는 그동안 한국이 이루어온 발전과 성취가 새로운 문명 전환 시대의 과제와 결부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담론적 사유의 활로를 고민한다.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담론과 외교안보정책이 근본적으로는 분단체제 재공고화와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궁극적으로 분단체제의 극복을 통해 한국의 가능성을 새롭게 만들어가기를 제안한다.
문학평론가 강경석은 최근 한국문학 연구와 비평에서 성행하는 문학성에 대한 논의들에 주목하여 탈민족주의와 근대문학 종언론의 시각의 한계와 문제점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특히 문학성 회의론과 연결되는 최근의 주류 문학사 연구들이 “단절론적 청산주의와 자기 시대의 특권화”에 매몰된 부분을 지적하고, 전통과 현재를 창조적으로 연결하며 문명 전환기에 새롭게 써나가야 할 한국문학사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점이 긴요하다.
이어지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정헌목의 글은 한국학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내포하는 본질주의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세계적인 맥락에서 한국적인 것을 새롭게 이해하기를 요구하는 분위기 속에서 문화적 성취를 넘어 지금의 한국을 만들어낸 과정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며, 바깥으로부터의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한국학의 새로운 과제를 강조한다.
중문학자 백지운은 급변하는 미중간 패권경쟁체제의 위기 속에 한반도에서 발신할 수 있는 동아시아 담론의 현재성을 살펴본다. 리영희의 극동아시아론에 대한 논의를 경유하여 과거 냉전의 이분법에서 벗어나려 했던 전환시대의 논리를 성찰하고, 현재 동아시아의 문명론적 의제가 현실에 새롭게 개입할 가능성을 타진한다.

[대화] 격변하는 세계, 기로에 선 한국경제 ----------------------------------------------------------
이번호 대화는 최근 뜨거운 사회 쟁점이 되고 있는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룬다. 일문학자 남상욱의 사회로 송기호 변호사, 원폭피해 연구자 오은정, 탈핵활동가 이헌석이 참여한 이번 대화에서는 오염수 방류에만 초점이 맞춰진 채 소모적으로 이어지는 논의의 한계를 넘어서 오염수 방류의 기원이 되는 원전사고의 이면과 핵산업의 본질적 성격, 오염수 방류의 실질적 쟁점을 꼼꼼히 논의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망가진 재난 대응 시스템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며 국제사회 연대를 촉구하는 중요한 토론으로 주목을 요한다.

논단ㆍ현장 --------------------------------------------------------------------------------------------
국제정치학자 서재정은 논단에서 한반도의 군비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위기상황을 다룬다. ‘선제타격’ 독트린이 득세하며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가 구축되는 긴급한 현실을 환기하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이 ‘선도적’으로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일방적’인 군비동결과 군사훈련동결을 선언하고 실천할 것을 간곡히 요구한다.
현장에서는 여성학 연구자 최시현이 가사·돌봄유니온의 최영미 위원장을 만나 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된 1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와 외국인 가사인력 도입에 따른 최근의 논란 및 가사·돌봄노동의 플랫폼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가사·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며 가치로서의 돌봄과 노동으로서의 돌봄을 함께 생각해보는 뜻깊은 글로 일독을 권한다.

창작: 시ㆍ소설 ----------------------------------------------------------------------------------------
시란에서는 김개미 김석영 김선우 민구 손세실리아 이동우 이세기 이은규 장이지 진은영 최정진 황유원이 다채로운 시적 개성으로 자리를 빛내주는 가운데,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자 이하윤의 시와 더불어 특별기고를 통해 동일본대지진 후의 재난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재일시인 김시종의 작품을 소개한다. 신예작가 특집으로 꾸린 소설란에서는 김기태 김지연 전지영 주영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호 연재를 시작한 김금희 장편이 2회째를 맞아 한층 무르익은 이야기를 펼쳐가면서 창작란의 풍요로움을 더한다.

작가조명ㆍ문학평론ㆍ문학초점------------------------------------------------------------------------
작가조명에서는 제주와 한반도 현대사의 뿌리가 담긴 역작 『제주도우다』를 출간한 현기영 작가를 본지 편집위원인 문화인류학자 백영경이 만났다. 제주의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다룬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실감하는 한편, 사라진 제주 공동체와 애도의 공동체를 딛고 대안적 삶을 만들 수 있는 서사적 상상력에 대해 깊고 진지한 대화가 오간다.
독문학자 임홍배는 문학평론에서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거둔 성취를 자상하게 짚으며 과거사에 대한 새로운 서사적 해석과 지역서사의 현재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아버지를 통해 그려진 사회주의자의 형상을 섬세히 조명하면서 파괴적인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인간성 재현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창비신인평론상 수상자 권영빈은 최진영의 소설 『구의 증명』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죽음을 둘러싼 지배적 정동을 파악하고, 죽음의 리얼리티가 사라진 현실에 대한 저항으로서 작품이 보여주는 고유한 애도의 방식을 새롭게 읽어낸다.
이번호 문학초점은 비평적 글쓰기의 활로를 모색하며 새로운 리뷰의 형식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문학평론가 김영희 정주아 송종원이 참여하여 이번 계절 시, 소설, 평론에서 의미있는 작품을 선정해 섬세한 읽기와 예리한 분석을 보여준다.

산문ㆍ촌평 --------------------------------------------------------------------------------------------
역사학자 허은의 산문은 분단국가의 민주화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사학자 고 강만길 선생의 생애를 곡진하게 돌아본다. 고인의 제자이자 같은 사학자로서 반식민 민족주의자, 공동체를 중시하는 사회주의자, 반전 평화주의자의 신념에 기반한 강만길 역사학의 현재성을 통찰하는 글로 마음 깊이 와닿는다. ‘내가 사는 곳’ 이번호 연재는 극지에서 동물을 연구하는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이 보내온 글로 채웠다. 십년째 남극 과학기지를 오가며 겨울을 보내는 필자의 삶과 남극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생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이번호 촌평란도 이 계절에 주목할 만한 양서들을 선정하여 알차고 품격있게 꾸려졌다. 학술서에서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망라하며 AI 기술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 장애 인권 투쟁, 인간의 마음과 문화를 통해 본 진화론 등에 대한 폭넓은 문제의식을 담았다.

문학상 발표 -------------------------------------------------------------------------------------------
제41회 신동엽문학상은 이동우 시집 『서로의 우는 소리를 배운 건 우연이었을까』, 이주혜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에 돌아갔다. 2023 창비신인문학상의 심사평과 수상자 이하윤(시), 권영빈(평론)의 수상소감도 실렸다. 아울러 제38회 만해문학상의 최종심 대상작 목록과 심사평도 이어진다. 만해문학상 수상작은 본지 겨울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목차

책머리에
진짜 카르텔은 어디에 있는가 / 백지연

특집_한국이라는 서사
이남주 / 문명 전환 시대, ‘한국’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강경석 / 미완의 문학사라는 가능성: ‘문학성’ 회의론이 감추고 드러낸 것
정헌목 / 변화하는 한국학: 본질주의를 넘어서
백지운 / 미중 패권경쟁 시대, 다시 돌아보는 동아시아론

대화
남상욱 송기호 오은정 이헌석 / 후꾸시마 문제, 원전사고부터 오염수 방류까지


김개미 / 옥수수밭의 소녀들 외
김석영 / 과학적 관심 외
김선우 / 미륵의 고독 1 외
민구 / 행복 외
손세실리아 / 한톨의 혁명 외
이동우 / 술래 없는 강강술래 외
이세기 / 아열대식물 외
이은규 / 여름, 신림 외
장이지 / 반복 외
진은영 / —처럼 외
최정진 / 나만 아는 돌탑 외
황유원 / 무언어 외
이하윤 / 코트와 빛 외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작)
김시종 / 마르다 외 (특별기고)

소설
김금희 / 대온실 수리 보고서 (장편연재 2)
김기태 / 보편 교양
김지연 / 먼바다 쪽으로
전지영 / 언캐니 밸리
주영하 / 아이오와

논단
서재정 / 위기의 한반도, 긴장의 동북아: ‘선제타격’ 독트린의 득세와 전쟁의 가능성

작가조명
현기영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백영경 / 애도의 공동체에 돌려주는 일상의 깊이

문학평론
임홍배 / 이웃집 사회주의자의 초상: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권영빈 / 죽음보다 명백한 것, 비평보다 확실한 것: 최진영이 쓴 비규범적 조의의 방식, 『구의 증명』 (창비신인평론상 수상작)

문학초점
김영희 / 타인의 빛과 ‘나’의 승리
정주아 / 평범한 일상을 위한 고군분투
송종원 / 분할선 너머에서 작동하는 문학의 정치

현장
최시현 / 가치로서의 돌봄, 노동으로서의 돌봄: 가사‧돌봄유니온 최영미 위원장을 만나다

산문
허은 / 평화주의자 강만길 선생을 그리며
이원영 / 펭귄과 물범이 헤엄치고 지갑이 쓸모없는 곳 (내가 사는 곳 7)

촌평
강수환 / 박태웅 『박태웅의 AI 강의』
김동수 / 데어라 혼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조수미 / 박에디 『잘하면 유쾌한 할머니가 되겠어』
조형근 / 변재원 『장애시민 불복종』
신지수 / 이케가미 에이코 『자폐 스펙트럼과 하이퍼월드』
윤영상 / 이광호 『노회찬 평전』
김다솔 / 하재영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김기흥 / 케빈 랠런드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성기숙 / 이애주 『이애주의 춤 생각』

제41회 신동엽문학상 발표
2023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제38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리뷰

구매자 별점

5.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