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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시대 : 대한민국은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중독의 시대 : 대한민국은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다

소장종이책 정가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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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시대 : 대한민국은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다작품 소개

<중독의 시대 : 대한민국은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다> ‘중독’으로 읽어내는 한국 사회의 오늘

알코올중독․마약중독․도박중독․섹스중독… 최근에는 게임중독․스마트폰중독․SNS중독까지, 우리 사회는 온갖 중독으로 가득 차 있고, 갈수록 중독 증상의 가짓수도 늘어난다. 이런저런 중독에 빠져 자기 자신과 주변에 크고 작은 피해를 주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그래서 ‘중독사회’라는 호칭도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이 한국사회를 중독사회로 규정하는 건 단순히 중독 현상과 중독자들이 많아서가 아니다. 사회구조와 시스템 차원에서도 중독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는 까닭에서다. “중독사회란 한편으로는 온 사회에 다양한 중독들이 만연한 상황을, 다른 편으로는 사회 전체가 마치 알코올중독자처럼 중독행위를 하면서 움직이는 경우를 말한다.”
중독이란 본래 인간적 욕구(필요) 충족에 좌절한 사람이 대리만족에 강박적으로 의존하는 병리적 행위다.(중독의 제1특성) 그렇지만 이 대체물은 온전히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에 갈수록 더 많이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나타난다.(중독의 제2특성) 만일 이 대리만족물이 더 이상 공급되지 않거나 갈수록 더 많고 더 센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중독자는 금단증상을 느낀다.(중독의 제3특성) 저자들은 한국이라는 사회가 이런 특성을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더 많은 자본․경제성장․노동 등에 중독된 듯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사회는 어떻게 중독사회가 되었는가? 또 오늘날 어떤 중독행위를 나타내고 있는가? 그리고 한국사회가 중독행위를 멈추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이 이 책의 다루는 주요 내용들이다.


출판사 서평

무엇이 우리를 중독에 빠지게 하는가
“중독의 심층적 원인은 두려움이다.” 저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중독은 내면의 두려움을 회피․억압하기 위한 수단이다. 사람들이 시험․취직․업무 등에 대한 걱정을 잊기 위해 술이나 오락 등에 탐닉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중독물은 비단 술이나 약물 같은 물질만 해당하지 않는다. 자신이 직면한 본질적인 문제를 억압․회피하게 해주는 모든 것에 중독될 수 있다. 그래서 일중독․관계중독․권력중독․게임중독․수집중독․섹스중독 등의 과정 관련 중독도 발생한다.
그런데 전쟁이나 체제에 의한 폭력이 발생할 때 이는 사회에 집단 트라우마를 안긴다.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생존을 위해 억지로 내면의 두려움을 억압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체제 내지 강자의 논리에 동일시한다. 그러곤 대리 만족물(중독물)에 집착하게 된다. 중독사회가 되는 배경이다. 한국의 경우 식민지․한국전쟁․빈곤․개발독재․외환위기(IMF) 등이 그런 집단적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었으며, 강한 국가의 주도 아래 경제성장중독과 경쟁중독에 빠졌다. 대한민국을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라 일컬은 건 그런 이유에서이다.

한국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독행위들
그러면 중독자, 그리고 중독사회는 어떤 행위들을 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저자들은 그 행위를 7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중독자들은 중독이라는 병리적 상황 내지 현실의 실재를 부정한다.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조직 또는 구조에 정당한 지적을 했을 때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재벌 기업들에 여러 불공정한 행위나 갑질을 지적해도 되려 당당하기만 한 모습이 대표적이다. 또한 세월호 이전에도 허술한 규제와 안전 불감증이 수없이 지적되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둘째, 통제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편의대로 뒤틀려고 한다. 기업이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과 불만 표출을 받아들이지 않고 훼방을 놓거나 정권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가며 반대 의견을 내놓는 언론이나 시민단체를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이런 통제 욕망에서 비롯된다.
셋째, 주변 사람들을 ‘동반 중독자’로 만든다. ‘동반 중독’이란 중독자의 가족이나 친지 등이 그에게 동화되고 의존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삼성 재벌의 숱한 비리에도, “삼성이 없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태도가 동반 중독의 모습이다. 시스템의 문제를 솔직히 직시하지 못하고 그에 동화되어 가는 것이다.
넷째, 완벽주의 성향을 보인다. 중독자들은 흔히 내면의 공허함과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중독자들에게서 이런 태도가 많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왜 자기처럼 하지 못하냐고 책망하기도 한다.
다섯째, 세상 만물을 늘 아군과 적군, 흑과 백으로 나누는 ‘흑백논리’에 갇힌 사고방식을 보인다.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당한 비판과 충고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된다. 반대 세력을 ‘불순분자’ 혹은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는 기득권의 모습은 전형적이다.
여섯째, 상투적으로 ‘가해자-피해자’ 구도를 만들고는 자신을 피해자로 설정한다. 중독자들은 자신이 처한 문제가 항상 상황이나 타인 때문에 생겨났다고 변명한다. ‘내가 술을 마시는 건 ○○ 때문이다’라는 익숙한 변명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우월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상황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노동시간을 다 지키면 망한다거나, 사업을 하려면 비리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는 식의 태도가 그런 예다.
일곱째,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게 되었을 때, 중독자들은 원래의 문제 자체를 정직하게 해결하기보다는 대리만족․보상 등 비본질적인 해법을 쓰거나, 아랫사람 중 특정인을 ‘희생양’으로 삼음으로써 ‘꼬리 자르기’식 해법을 쓴다. 본질적인 안전 시스템 개선을 하는 게 아니라,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한 박근혜 정부처럼 말이다.

중독사회에서 건강사회로 가는 길
중독자가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중독에 빠져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중독물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필요를 해결해주지 못하기에 그에 의존하는 것을 멈추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회적 차원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먼저 우리 사회가 중독 상태에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다양한 여러 중독에 빠져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는 경제성장중독이나 경쟁중독에 빠져 있다. 그렇지만 그런 중독물이 오랫동안 축적된 집단적 트라우마, 즉 생존과 배제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자기 내면의 본질적 욕구를 높은 사회적 지위나 연봉이 해결해주지 못하듯 말이다.
그러나 중독사회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도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계속해서 트라우마를 누적시키는 중독사회의 구조를 바꾸고, 인간적 필요와 욕구를 중독물로써 해소하려는 그릇된 시도를 멈추는 것이다. 자본에 의해 주입된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사회에서는, ‘소확행’이나 ‘욜로’ 같은 건강해 보이는 트렌드조차도 중독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제지간에 이뤄진 오랜 연구의 결과물
이 책은 강수돌과 홀거 하이데의 공저로, 두 사람은 약 30년 전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스승(하이데)과 제자(강수돌)로 만나 소통해왔다. 홀거 하이데는 한국 노동문제에 대해 오래 연구해왔으며, 강수돌은 일중독․노동사회․경쟁사회 등의 개념으로 한국사회를 설명하며 대안적인 사회를 모색해왔다. 두 사람은 2009년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에서 처음 공저를 했으며, 꾸준히 학문적 대화를 이어오다 그 결실을 모아 이번 책을 함께 작업했다. 중독사회 대한민국에 대해 근본적 문제제기를 하고, 한국 사회 전반을 ‘포스트-트라우마 사회’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두 사람의 학문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강수돌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1년
  • 학력 1994년 브레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1985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경력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경상학과 교수
    2001년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경상학과 부교수
    2000년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경상학과 조교수
    1996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서울대에서 경영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노사관계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학 시절부터 ‘돈’의 경영이 아니라 ‘삶’의 경영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돈과 권력, 체면과 위신, 비교와 경쟁 따위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지향한다. 『나부터 교육혁명』 『나부터 마을혁명』 『더불어 교육혁명』 『팔꿈치 사회』 『행복한 삶의 인문학』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등을 썼다./킬대학에서 정치경제학 및 경영경제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부터 2004년까지 브레멘대학 경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역경제 및 세계경제, 특히 한국경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동시에 사회경제행위연구소(SEARI) 소장도 역임했다. 『노동사회에서 벗어나기』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Massenphänomen Arbeitssucht』『Selbstorganisation』 등을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 | ‘중독’을 말하는 이유

제1부 중독사회란 무엇인가
1 중독과 중독자
2 중독조직과 중독사회
3 중독과 트라우마

제2부 대한민국은 어떻게 중독사회가 되었나
1 중독사회 대한민국의 탄생
2 ‘경제 기적’의 비밀: 집단 트라우마와 과잉착취
3 ‘민주화’ 이후의 중독사회
4 ‘재벌-국가 복합체’의 지배구조
5 소득주도성장론과 중독 시스템

제3부 한국의 오늘, ‘중독’으로 읽다
1 이른바 ‘삼성공화국’
2 중독사회가 낳은 세월호 참사
3 죽음을 부르는 일중독
4 중독조직으로서의 한국 사회
5 ‘진보’는 중독행위로부터 자유로운가?

제4부 탈출구는 어디에?
-사회적 회복과 치유의 길
1 중독사회 벗어나기, 왜 이토록 힘든가?
2 태국의 동굴 소년들, 탈출 성공담의 교훈
3 유럽 ‘68혁명’과 그 이후 50년
4 대한민국 ‘촛불혁명’은 어디까지?

에필로그 |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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