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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튀프론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에우튀프론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25%9,000
판매가9,000
에우튀프론 표지 이미지

에우튀프론작품 소개

<에우튀프론> 정의를 내리는 작업에 관한 최초의 논의와 당대 그리스 종교에 대한 비판을 담은 대화편

“경건한 것은 신들에게 사랑받기 때문에 경건한 것인가, 아니면
경건하기 때문에 신들에게 사랑받는가?”

『에우튀프론』은 소크라테스와 에우튀프론 사이의 경건에 대한 짧은 대화를 담고 있다. 대화 중간에 소크라테스는 “경건한 것은 신들에게 사랑받기 때문에 경건한 것인가, 아니면 경건하기 때문에 신들에게 사랑받는가?”라는 유명한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소위 ‘에우튀프론 문제’라고 불리며, 중세 이래 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감과 논쟁의 원천이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에우튀프론』에서 에우튀프론 문제 자체가 다루어지지는 않는다. 소크라테스가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음이나 도덕적 옮음 등이 신의 의지에 의해 구성된다고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다.

『에우튀프론』은 소위 ‘아포리아(aporia)’로 끝나는 대표적인 대화편, 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끝나는 대표적인 대화편이다. 만약 플라톤이 이 대화편을 아포리아로 끝냈다는 사실을 보다 더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에우튀프론』에서 진행되는 논의는 경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은연중에 숨겨놓은 것이 아니라 경건과 관련해서 간단히 해결되기 어려운 진정한 문젯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출판사 서평

이 대화편의 주요 주제

『에우튀프론』이 다루고 있는 첫 번째 주제는 정의를 내리는 작업이 도대체 어떤 성격의 것인지에 대한 논의에 담겨 있다.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서양지성사에서 아마도 『에우튀프론』이 최초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논리학 교과서들에서 정의를 내리는 방법의 항목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들은 『에우튀프론』에서 다루어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둘째, 『에우튀프론』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린 플라톤의 종교 비판을 담고 있다. 『에우튀프론』에서의 종교 비판은 아테네를 비롯한 당대의 그리스 종교를 겨냥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불경죄로 고소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우튀프론』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제시된 변론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근본적인 방식으로 불경죄 혐의에 대한 변론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에우튀프론』의 가장 중심 주제인 경건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러나 대화편에서 경건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결국 해답을 찾지 못하고 끝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 될 만한 몇 가지 후보들이 검토된다. 여기에서 제시되는 대답의 후보들은 분명 고대 그리스의 종교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지만, 적어도 그 중 일부는 오늘날에도 경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들이다.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기 직전의 일을 다루는 『에우튀프론』

『에우튀프론』은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과 함께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믿지 않는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수감돼 독배를 드는 최후의 순간을 묘사하는 대화편들 중 하나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는 날의 대화를 다루고, 『크리톤』은 그가 감옥에 있을 때 탈옥을 권유받는 일을 다루며,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가 재판정에서 자기 변론을 하고 결국 유죄 선고를 받는 장면을 다룬다. 그리고 『에우튀프론』은 재판을 받기 직전의 일을 다루고 있다.

한편 플라톤의 대화편들에서는 처음 한두 단어가 작품 전체의 주제를 시사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영혼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주제의 『파이돈』은 ‘자기 자신’이라는 말로 시작하고, 우주의 수학적 질서를 역설하는 『티마이오스』는 ‘하나, 둘, 셋’으로 시작하고, 정의로운 철학자들이 현실 참여를 위해 내려가도록 강제되어야 한다는 『국가』는 (소크라테스가) ‘내려갔다’는 말로 시작하는 식이다. 『에우튀프론』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전통적인 신화 속의 이야기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플라톤 철학이 나타난다./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며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를 번역하였고, 「플라톤의 『국가』에서 선분 비유와 동굴 비유」, 「고대 그리스어 einai에 해당하는 한국어는?」,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사와 계사를 구분하였는가?」, 「플라톤과 예시논증」, 「플라톤의 『국가』에서 정의와 강제」, 「『파이돈』에서 대중적인 시가와 뮈토스」 등의 논문을 출간하였으며, 『고대 그리스철학의 감정이해』(공저)에서 「스토아 감정이론에서 감정의 극복」, 『마음과 철학』(공저)에서 「플라톤: 영혼의 세 부분」 등을 저술하였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5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9
작품 내용 구분 15
등장인물 17
일러두기 20
본문 23
주석 61
작품 안내 105
참고문헌 161

찾아보기
우리말-그리스어 169
그리스어-우리말 174
고유명사 177

옮긴이의 말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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