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로 딸아이를 잃은 아빠의 복수가 시작된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고통과 분노, 그리고 절망에 관한 이야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 스토리.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융합한 사회파 범죄소설.
묻지마살인, 성폭행, 스토킹, 괴롭힘 등 날로 증가하는 강력범죄 피해를 당한 피해자와 그의 가족은 지옥과도 같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그들을 지옥으로 내몬 범죄자는 지은 죄에 비해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고 일찌감치 자유의 몸이 되거나 교도소에서 잘 먹고 잘 지낸다. 무고한 여성들을 강간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교도소 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인권 투쟁을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일마저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있으나 마나 한 사형제도, 가석방이 가능한 무기징역, 인권 보호라는 명분하에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 사법 시스템은 정작 피해자의 인권은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듯하다. 피해자의 인권보다 범죄자의 인권이 우선시 된다, 라고 조소 섞인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다. 이처럼 모순된 사회 현상에 관해 작가는 의문을 제기한다.
“법에 의한 형벌이, 피해자가 겪는 심신의 고통과 동등한 수준의 고통을 범죄자에게 주지 못한다면 그것이 과연 정의로운가?”
장편소설 ‘피해자’는 이러한 의문이 동기가 되어 쓰인 이야기이다. 집필 동기에 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강력범죄 피해자는 대부분 여자입니다. 말 그대로 여자라서 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벌어집니다. 그리고 피해자와 그의 가족은 영구적인,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갑니다. 하지만 범죄자는 어떤가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못된 인간이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이 지은 죄에 상응하는 죗값을 치르지 않는 경우가 또 얼마나 많습니까? 너무 불공정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문제를 직접 겪은 피해자는 얼마나 큰 고통과 분노를 가슴에 품고 살아갈까요? 저는 범죄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들의 고통과 분노, 그리고 절망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강력범죄 피해로 가족을 잃은 가장이 벌이는 복수 드라마.
강력범죄 피해로 인해 가족을 잃은 주인공의 복수는 비교적 흔한 소재이지만, 장편소설 ‘피해자’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플롯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영화, 드라마 포함)은 어디에도 없다. 그만큼 독창성을 지닌 작품이다. 미스테리와 판타지적 요소가 전혀 없고, 아르센 뤼팽처럼 경찰을 무력하게 만드는 범죄 트릭이나 셜록 홈스처럼 탁월한 추리력을 가진 경찰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내 이웃에 있을 법한 주인공을 내세워, TV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범죄 수법과 실제 경찰 수사 방식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소설 속 사건이 마치 실화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50대 늦깎이 신인 소설가, 마동주.
그는 문예 창작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등단 작가도 아니다. 심지어 전업 작가도 아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잠자는 시간을 줄여 글을 썼다. 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장편소설 ‘피해자’는 기성 소설가가 자기 정체를 숨기고 필명으로 출간한 소설이 아닌가, 라고 의심될 만큼 정갈한 문장과 작가 특유의 문체를 보여준다.
장편소설 ‘피해자’ 집필 일지
2018년, 2019년: 소설 작법서 탐독. / 김성종, 정유정, 박영광, 토머스 해리스, 레이먼드 챈들러, 스티븐 킹, 딘 쿤츠 등 유사 장르 소설 탐독. / 김성종 ‘최후의 증인’ 필사. / 스티븐 킹 ‘미저리’ 필사.
2020년 1월: 스토리와 플롯을 구상하고 자료 조사를 하다.
2020년 2월 21일: 첫 문장을 쓰다.
2020년, 2021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또 쓰다.
2022년 3월 21일: 초고를 완성하다.
2022년 3월 22일: 고쳐쓰기를 시작하다.
2022년 6월 13일: 재고를 완성하다.
2022년 6월 15일: 고쳐쓰기를 시작하다.
2022년 6월 29일: 삼고를 완성하다.
2022년 7월 1일: 고쳐쓰기를 시작하다.
2022년 7월 9일: 사고를 완성하다.
2022년 7월 11일: 고쳐쓰기를 시작하다.
2022년 11월 6일: 오고를 완성하다.
2022년 11월~12월: 독자에게 원고를 읽히고 감상평을 듣다.
2023년 1월 29일: 고쳐쓰기를 시작하다.
2023년 5월 28일: 탈고하다.
2023년 7월~8월: 독자에게 원고를 읽히고 감상평을 듣다.
2023년 11월 1일: 출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