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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사랑하고 함께 생활을 이어가는 일이 점점 더 힘들고 부담스러워지는 사람들이 선택한 새로운 방식의 가짜일상. 변화의 속도와 가치관의 혼란이 극심해지는 요즘같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해보이는 생활방식 아닐까 싶은 기발하고 신박한 착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만 생각해봐도 그럴 수밖에. 사랑으로 상처받기 싫고 배신당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내 사랑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모욕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혹은 순간의 선택으로 평생 창살없는 감옥같은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면 소설에서처럼 기한을 정해두고 끝낼 수 있는 결혼, 쌍방이 원하면 계속 유지도 가능하고 깔끔하게 없었던 일처럼 정리되는 관계를 제공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주인공 ‘인지’는 첫사랑부터 이후까지 남들이 보기에 ‘정상적’이지 않은 사랑을 했다. 남자를 사랑하는 동성애자 선배를 사랑해서 결혼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어울려다니던 여자친구들도 후에 동성애자여서 세 친구간의 삼각관계 때문에 후에 친구 하나가 자살하는 사건을 벌이기도 한다. 이렇게 혹독하게 데인 경험으로 힘들어하던 인지는 결국 NM(New Marriage) VIP 팀에 입사하여 6년차 차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애써 사랑의 존재를 부인하며 그것이 당연한 듯 살아가지만 결국 인지는 드러낼 수 없지만 자신 주변을 둘러싸고있는 수많은 사랑의 존재를 느낀다. “ 볕 아래 맘껏 내놓을 수 없는 사랑이었다. 내놓으면 내놓은 대로 힘든 사랑이었다. 기어이 구석에 처박으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런 사랑, 모두 꺼내어 볕에 널고 싶다. 누구라도 보송보송 잘 마른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사랑 때문에 우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 험악하고 불안정한 세태 속에서도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 무엇인가가 있고, 훼손하고 무시하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은 존재한다. 감당하기 힘들어 트렁크에 인생을 구겨넣고 이리저리 몸을 감추고 싶어질 때조차도. 작가의 독특한 문체와 유머감각이 미스터리하고 우울할 뻔 했던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준 것 같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쓴 작가라는데, 아직 읽어본 것이 없다. 책을 다 읽었으니 드라마도 이제 볼 수 있겠다. 공유와 서현진 배우가 어떻게 인물을 그려냈을지 궁금하다. _______ 주변 사람들은 늘 내가 만나는 사람만 중요시했을 뿐, 행복하니? 하는 질문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 당연 내 불행 따위에도 관심이 없었다. 나는 그렇게 사는 게 힘들어요, 항변해도 소용없었다. 네가 뭐가 부족해서? 어쩌면 그런 무심함에 화가 났던 것도 같다. 괜히 버럭버럭 화를 내서 나만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벌써 서른이다. 아직 서른에 대한 감각이 손에 딱 잡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뭐랄까, 어쩐지 유연한 탄력이 느껴진다. 왜요, 난 이렇게 사는 게 좋은데. 그땐 왜 이렇게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을까. 이제는 좀 잘 살아야겠다. 개정판 | 트렁크 | 김려령 저 #트렁크_개정판 #트렁크 #김려령 #창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공유_서현진 #넷플릭스드라마
넷플릭스에 올라오기 전, 드라마의 원작은 어떤 소설인지 궁금해 펼쳤다. 짧은 분량, 술술 읽힌다. 이런 설정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을까 싶은 궁금증. 서현진의 배역은 알겠고, 공유는 어떤 역할일지를 추측하며, 그 밖에 앞집 할머니나 주인공인 절친, 그 미친불쌍할뻔한놈은 누가 캐스팅될까 상상하며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장. 아마도 드라마는 좀 더 각색이 된 듯. 직업이 지난한 삶의 도피처인 청춘들, 돈으로 못살게 없을 것 같은 세상. 진짜 있을 법한 세상, 그런 세상이 참 씁쓸하다.
개정판이 나오기 전 출판된 책이 제 책자에 먼지가 쌓일때쯤, 드라마로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개정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5년만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랑의 다양한 형태라는 주제가, 어찌보면 뻔하지만 또 어찌보면 창의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의 본질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사랑과 구속의 공존과 같은 모순적인 말이 떠올랐습니다. 2024년에 본 트렁크는, 정확히 20대 중반을 맞이하게된 제게, 사랑이란? 인간이란? 라는 질문에 다른 대답을 제공해주었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수많은 인간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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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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