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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하고 고통스러워 책을 덮었다는 소리에 읽어본 책 막상 읽어보니 크게 불쾌하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았다. 심연을 기대했지만 고작 진창 밖에 없었다 비장함도 비범함도 없었고 소년이 온다에서 느꼈던 마음의 울림도 없었다. 상처 입은 여린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 저마다의 상처를 입은 이들이 안쓰러울뿐.
밀도가 높아 눈을 뗄 수 없는 작춤
흡입력은 진짜 미친듯함. 그런데 불쾌한 늪지대를 오래오래 걷는 기분. 늪지대 끝에는 아름다운 숲이 있을거라 걸어갔지만 그저 진창일 뿐인….
여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 책
내 취향은 아님 읽다보면 기분 나빠지는. .
노벨 문학상으로 알게돤 작가님으로 도장깨기 중, 뜻깊게 봤습니다!!
다시 책읽기 하게 해 준 책,, 어렵지만 강렬한 흡인력으로 매료시키네요...
고통스러워서... 계속 읽게된 책
작가님 분위기만큼 이 엄청난 소설이 그렇게 조용하고 담담하게 다가올 수가 없네요. 꿈이야기 말고는 한 번도 자신의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 않는 영혜의 모습에서 문득 우리도 그렇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건강해질 영혜를 기대했는데 더 중증이 되어버린 그녀를 보면서 혹시라도 내가 영혜를 그렇게 만들어 버린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무엇이건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하는데 나와 다른 것에 반감을 느끼고 부정하고 무시하지 정중히 다가가 시선을 맞추도 물어봐 주질 않는데 아마도 저는 그 여유를 이 작품을 읽는내내 갈구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폭력성에 지친 영혜가 차라리 식물이 되어버리고자 영장류인 자신마저 부정하며 스스로에게 폭력을 가해 서서히 파괴되어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아버지에게선 물리적 폭력을 남편에겐 무관심의 폭력 형부에게선 탐욕의 폭력 병원에선 감금의 폭력을 당한 영혜의 세상은 잔인하게 폭력적이다. 채식주의자는 결국 무폭력을 갈망하는 슬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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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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