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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에 대해 독서토론을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온라인 비대면 독서토론 시간을 가졌다. 워낙 이런저런 느낌을 주었단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직접적인 대사들이 매력적이기도 했던 작품이어서 약속된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모임중에 황정은 작가의 에세이 <일기>를 읽고나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있어서 얼른 찾아 읽어봤다. 작가의 생각과 어린시절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풀어놓는 중에 얼핏 어떤 사람인지 느껴지는듯 했다. 아픈 사람의 상처를 보며 내 상처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소환하는 사람. 큰 소리내며 주목을 끌기보다 그때 공유했던 상처에 대한 기억을 주기적으로 떠올리는 사람. 다소 귀찮더라도 내 욕망보다는 누군가의 상처를 싸매는 일이 항상 우선인 사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으면 그저 꾹 입을 다무는 사람. 아픔이 있는 사람. 아픔을 꾹꾹 눌러본 사람. 그러나 한 방에 상황을 역전시키는 단단함도 있는 사람. 그래서— 고만고만한 사람들에게 붙어있다 일어서는 그림자를 궁금해하고 염려하는 주인공, 학폭에 시달리지만 진창을 피해 상황을 전환할 줄 알고 자신의 기호와 필요한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캐릭터의 여성을 만들 수 있었구나 싶었다. 그런 여자사람 곁을 진득하게 지켜주는 달달하고 순박한 남자캐릭터 또한 작가와 함께 사는 동거인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된다는.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 듯한 에세이. 자기 색깔을 고수하는 약간은 쉽지않은 작가의 일기라서 그런가 보다. 그런데 참, 향기롭다. ______ 사람들은 온갖 것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기억은 망각과 연결되어 있지만 누군가가 잊은 기억은 차마 그것을 잊지 못한 누군가의 기억으로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 화석이다. 뼈들은 역사라는 지층에 사로잡혀 드러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퇴적되는 것들의 무게에 눌려 삭아버릴 테지만 기억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기억하고, 기억은 그 자리에 돌아온다. 기록으로, 질문으로. 일기 日記 | 황정은 저 #황정은 #황정은에세이 #일기_황정은에세이 #창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작가님 글 좋아하는데 정치성이 짙어서 너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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