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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기 상세페이지

가족 여행기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출간 정보
  • 2025.12.05 전자책 출간
  • 2025.12.0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6만 자
  • 9.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8842299
UCI
-
가족 여행기

작품 소개

2025년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장마도 기존 양상과 달리 집중호우로 많은 지역이 물난리를 몇 번이나 겪었다.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악화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미국 유타주에 거주 중인 딸과 만나지 못한 그리움으로도 지쳐가고 있었다. 만나지 못해도 딸이 부모에게 독립하여 자신의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에 안도하고, 그렇게 잘 성장해 준 딸을 보며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잘 지내는 줄 알기에 안도하고 행복했다. 그러나 딸아이는 수술이 급했던 병으로 고생했고, 지금도 큰 병은 아니지만,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증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특정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고생하는 딸을 만나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남편의 퇴직까지는 3년 정도가 남았다. 그때 딸아이를 보러갈 생각이었지만, 나날이 쇠약해지는 나는 세월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9월과 10월에 걸쳐 3주간 딸과 사위를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로 여건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게 능사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두어 번 유타주를 방문했었다. 동부에서 서부로 자동차 여행을 했을 때는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때였다. 우리가 운행하던 자동차를 남동생이 인수했기에 직접 차를 몰고 유타주로 갔었다. 그리고 딸이 결혼식을 올릴 때 다시 방문했다. 미국인 사위와 유타주에 있는 바운티풀 성전에서 결혼할 때였다. 그러나 방문 목적만 달성하고 지역을 돌아보지 못했다. 유타주는 후기성도들이 동부에서 가해진 엄청난 핍박을 피해 이주한 지역이었다. 수레를 끌 말도 없이 사람이 직접 손수레를 끌고 미주리주에서 출발하여 천신만고 끝에 정착할 장소로 선택한 땅이었다. 그때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목숨을 잃고, 말로는 다 표현하기 힘든 고초를 겪었는지 교회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신앙의 자유를 위한 희생 위에 일군 교회의 기초는 그래서 더욱 견고하고 강력한 것이다. 교회 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유타주 중간 지역은 거의 사막이라 할 수 있는 척박한 땅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곳에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나게 했다. 유타주에는 후기성도 교회 본부가 있고, 성도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교회 건물과 성전이 굉장히 많다. 그 성전들 중 유난히 아름답고 화려한 장미꽃으로 뒤덮인 성전이 있다. 프로보 성전이다. 장미 정원에 둘러싸인 웅장한 성전 건물 너머로 보이던 눈 덮인 산 정상은 대단히 높은 고도를 자랑한다. 영혼이 취할 듯 향기로운 장미 정원과 성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성전 건물, 그리고 키 큰 나무 하나가 없는 민둥산, 눈이 하얗게 덮힌 산봉우리를 동시에 한 눈에 담으면 심장이 터질 듯한 감동이 밀려온다. 신비롭고도 경이로운 광경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산에도 들에도 나무가 많지 않은 유타주 사막에서 신앙인들이 일으킨 경이로운 기적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딸 내외와 함께 하는 가족으로는 마지막 시간일 수도 있다.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유타주를 제대로 보고 감상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그래서 딸과 사위, 남편과 함께 이생에서 가족으로 만난 인연을 감사함으로, 순간마다 나누는 사랑을 영원한 결속으로, 영원히 간직할 추억으로 만들고, 유타주의 경이로운 자연을 눈에, 마음에 듬뿍 담아올 생각으로 떠났다. 그리고 교회의 초기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여 선조들의 위대했던 신앙심을 되새겨볼 생각이다. 그래서 '가족 여행기'에는 유타주의 광활한 자연과 신앙의 선조들의 모범, 그리고 우리 가족의 추억을 모아 사진과 나의 개인적 소감을 기록할 것이다. 표지는 딸이 직접 우리 부부를 위해 그려준 그림이다. 옐로우스톤 부근 풍경이다.

작가 프로필

유시옥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5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2013년 환타지 소설 '천국의 문' 발표했으니 오랜 공백 기간을 거쳐 에세이 '다이어리'와 소설 '오아시스' 를 동시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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