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도둑맞은 목소리 상세페이지

도둑맞은 목소리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25.12.23 전자책 출간
  • 2025.09.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9163386
UCI
-
도둑맞은 목소리

작품 소개

<도둑맞은 목소리>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을 차용하면서도, 대규모 세계관 구축이나 장르적 장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극도로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통해 서사를 전개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고장 난 스프링클러라는 사소한 장치가 놓여 있으며, 그것은 단순한 고장 상태를 넘어 집요하게 반복되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각 장에서 스프링클러는 고집, 갇힘, 상실, 반복이라는 의미로 변주되며, 주인공이 이를 고치려는 행위는 기술적 수리의 차원을 넘어 존재를 지탱하기 위한 저항의 몸짓으로 확장된다. 작품에서 반복은 리듬이 아니라 강박적 재현이며, 잊혀짐과 소거에 맞서는 생존의 방식으로 제시된다. 절제된 문체와 반복적으로 호출되는 어휘는 독자에게 불안을 환기하고, 문장 사이의 공백은 부재를 실재처럼 체감하게 만든다.
이 소설이 그리는 사회는 인간과 기계, 원본과 복제의 경계가 흐려진 세계이다. 국가는 주거와 노동을 철저히 관리하며, 개인의 소유 욕망과 정체성은 점차 희미해진다. 그러나 작품의 핵심은 기술의 진보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규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정체성의 혼란과 윤리적 공백에 있다. 주인공이 마주하는 질문—‘나는 원본인가, 복제인가’—은 곧 동시대 인간이 맞닥뜨린 가장 근본적인 불안을 상징한다.
<도둑맞은 목소리>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사유하면서도, 거대한 사건 대신 작은 행위—고치는 일, 포기하지 않는 일, 기억하는 일—에 서사의 무게를 실어 구원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플롯이나 스펙터클이 아닌, 집요한 반복과 절제를 통해 독자를 오래 머물게 하는 실험적 페미니스트 SF로서 의미를 지닌다.

작가

이소피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사라진 패트릭 (이소피아 )
  • 초록길, 물의 길 (이소피아 )
  • 그 법정의 오래된 얼굴들 (이소피아 )
  • 도둑맞은 목소리 (이소피아 )
  • 제4의 시선, 베아뜨리체 (이소피아 )
  • 세희씨, 스위스에 가지 못하다 (이소피아 )
  • 나, 물속에서 추워요 (이소피아 )
  • 그 '건물' 사람들 (이소피아 )
  • 마더, 알렉세예브나 (이소피아 )
  • 기억의 아카이브, 사라지다 (이소피아 )
  • 그 여자의 붉은 매니큐어 (이소피아 )
  • 노옹, 그 분리된 세계 (이소피아 )
  • 월계수 나무 이야기 (이소피아 )
  • 구겨진 그 주름 하나 (이소피아 )
  • 사라, 아브라함의 DNA (이소피아 )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 혼모노 (성해나)
  • 얼음나무 숲 (하지은)
  • 절창 (구병모)
  • 할매 (황석영)
  • 추리소설 속 피해자가 되어버렸다 세트 (전 2권) (고수고수)
  • 소년이 온다 (한강)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종의 기원담 (김보영)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급류 (정대건)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세계 민담 전집 세트 (전 18권) (신동흔)
  • [50년 대여]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100권 세트 (전 100권) (나도향)
  •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천선란)
  • 노 피플 존 (정이현)
  • 홍락훈 SF·판타지 초단편집 세트 (전 3권) (홍락훈)
  •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 개정판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