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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한국소설

햇빛무늬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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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가람 저자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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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
판매가
14,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8.21 전자책 출간
  • 2026.08.1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6만 자
  • 27.9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376893
UCI
-
햇빛무늬동물들

작품 정보

그리움은 허공을 껴안는 것
이별은 눈 맞춤
사랑은…… 햇빛무늬

2023 세계일보 신춘문예 등단 하가람 첫 장편소설

“투명한 그림자가 기어이 피부가 되고 무늬가 되는
이 자유로운 소설이 좋다.”_정용준(소설가)

202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수박〉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하가람의 첫 장편소설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의 최전선을 감각해온 눈 밝은 독자라면 ‘하가람’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단편 〈재와 그들의 밤〉 〈5월은 창가의 호랑이〉로 2023년·2025년 ‘이 계절의 소설’에 연달아 선정된 그는, 등단 이후 밀도 높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평단과 독자의 촉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1990년대생 젊은 작가다. 《햇빛무늬동물들》은 격월간 《Axt》에 1년 동안 연재한 작품으로, 촘촘한 얼개와 섬세한 미시적 묘사, 시적인 문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근미래 가상의 소도시 무로(無路). ‘연오’는 이모 ‘영선’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사촌 언니 ‘세오’는 연오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주지만, 연오는 성인이 되면 이 집을 떠나야 할 거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이모 영선은 어느 날 ‘햇빛무늬증후군’을 진단받는다. 피부에 호랑이 줄무늬 같은 무늬가 생기고 햇볕을 장시간 쬐면 가려움증을 느끼는 이 질환은, 사람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심연으로 침잠시킨다. 영선은 우울감을 떨쳐내고자 하숙집 ‘세오하우스’를 열어 타인을 환대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일견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따듯한 집이 되어준다. 한편 외로움을 그림자처럼 끌고 다니던 연오는 우연히 길에 쓰러진 한 아이를 발견하고 ‘웅’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웅은 멸종위기동물원에서 자란 마지막 호랑이로, 깊은 상처와 비밀을 품은 채 인간 아이의 형상으로 변모한 이종(異種)의 존재다. 상실이라는 공통의 문법을 공유한 연오와 웅은 한 계절을 함께 통과하며 서로가 속한 세계의 지평을 서서히 통합해나간다. 연오에게 웅은, 생애 첫 우정임과 동시에 첫사랑이라는 존재론적 사건이 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닮은 존재’를 갈구한다. 침묵 속에서도 상호 간의 이해가 작동하는 존재, 그리하여 마침내 나의 등을 온전히 기댈 수 있는 존재를. 폐허가 된 각자의 세계 속에 고립되어 있던 두 친구가 서로를 식별한 순간은 필연에 가까워 보인다. 사랑과 슬픔, 오해와 믿음을 가로지르는 이 아름답고 시적인 성장 서사는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과 ‘닮아가고 싶은 마음’은 결국 사랑이라는 본질로 수렴된다고. 한 시절의 양분이 된 그 사랑이 우리를 한 뼘 더 성장하게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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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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