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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장르에 충실하지도 못하고 페미니즘을 앞세워 여성 서사라고 뭉개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글빨 로맨스가 적다는 평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로맨스 자체의 다과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면 한 줄만으로도 사랑이 표현됩니다. 그런 설득력이 없다면 양으로 밀어붙이는 성실함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질도 양도 로맨스 카테고리에 응당 기대되는 선에는 한참 미달합니다. 여성 독자를 겨냥하고 쓰여지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에는 소프트하게라도 페미니즘적인 메세지가 필연적으로 집합처럼 걸쳐지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아싸리 뽕빨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작품성을 챙겨가고 싶다면 많이들 하시는 선택 같기도 합니다. 근데... 여성 서사를 쓰시고자 하면서 로맨스라는 장르를 너무 우습게 보고 계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리뷰에도 적혀 있지만 모든 남성 캐릭터의 서사는 그렇게 중요하고 섬세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도저히 로맨스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이 주인공에게 품은 사랑은 얕고 우습게 다뤄집니다. 뭐 이런 선택이야 남주를 제외하고 가지치기 하실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방향성(또한 작품이 선택한 방향성에 따라, 여성의 감정과 상관 없이 끊임없이 이기적으로 갈구하고 착취하는 남성진으로서 보여주실 수도 있겠네요.)이라고 생각하지만, 매몰차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다른 남성진의 뼈를 발라내셨다면 반대로 남주의 서사는 제대로 채워주셨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나 정성스럽게 서브남주들에게서 정이 뚝 떨어지는 과정을 제공하시면서 그만큼의 지면을 남주에게 할애하지 않는다니 이게 무슨 언어도단인지... 남주에게 그냥 매력이 전무합니다. 여주가 아니면 단독적으로 기능할 수조차 없어요. 캐릭터가 도무지 존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맹목적인 헌신이 공포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순애도 근거가 있어야 순애죠. 근본적도 캐릭터도 사랑도 납득이 안 되는 로맨스 장르물이라니... 페미니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해도 됩니다. 뭐 어떻습니까? 애초에 로맨스 판타지에서 완전히 배제될 수도 없는 것이 여성주의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자와 남자가 근거 있는 사랑을 하는 것이 헤테로 로맨스라는 장르입니다. 매력을 파셔야 합니다. 자전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냉소로 다루어진 캐릭터들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죠. 작가도 별로 그렇게까지 아끼지 않는 것 같은데 무슨 매력이 어필이 되겠습니까? 완결까지 보고 나면 작품 속 조악한 여성주의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로맨스를 우습게 아셨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메세지와 장르의 충돌을 빼놓고 전체적인 글의 짜임새도 그렇게 훌륭하지는 못합니다. 후반부는 개연성도 전개도 심리 변화도 삼박으로 엉망진창입니다. 구체적으로 짚기도 벅찰 정도입니다. 끝에서 힘이 빠지는 소설들이야 흔하지만 상기한 요소들이 더해져 독자에게 대체 뭘 보여주고 싶었나 하는 의문이... 페미니즘 얘기를 앞서 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페미니즘적으로 진취적인 작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긴 합니다. 마녀 소재도 참 여성주의적으로 클리셰가 됐죠. 좋아하는 소재인데도 다루시는 방식이 재밌진 않았습니다. 독창성도 없고, 딱 쓰일 곳에 쓰였단 느낌입니다. 장르를 무시하고 쓰려면 글빨이라도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 잘 쓰는 분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뽕빨물에서 누가 메시지를 따지겠습니까? 하지만 선택하신 길이 그 길이 아니시니 주창하시는 메시지의 설득력과 게으르게까지 느껴지는 장르 충실도에 대해서도 당연히 평가가 따릅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늦게라도 평 남겨둡니다.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캐릭터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서사를 보여주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결국 다른 것들이 편의대로 우그러지는 순환의 고리에 또다시 들어온 것 같아 찝찝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원작의 ‘악녀’ 에리스가 황태자에게 사랑에 빠지고 소위 ‘악녀짓‘을 한 것 마냥 이 작품의 ’악역’ 포지션 남캐들도 이해되지 않을 지경으로 에리스에게 사랑에 빠져 욕해 마땅한 개쓰레기짓을 합니다. 원작 에리스의 처형과 남캐들의 인과응보가 겹쳐보일 정도로요.
하려고 했던 바는 알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던 소설. 쓰고 버리는 여성 캐릭터들이 아닌건 좋았지만 그걸 보여주기 위한 나머지 것들은 아쉬운 느낌. 기존 빙의 로판들이랑 다르고자한 부분은 좋았어요.
그냥 악앤죽 제2탄 느낌이네요... 자기 연민, 진짜 현실의 사람이라면 쉽게 하지 못했을 행동들... 이 작품의 경우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진짜 현대 사람이라 오히려 그 돌아가기 위해 타인에게 벌인 행적들이 더 기괴한 것 같아요. 진짜 현실 속 사람이면 쉽게 행하지 못하는 것을 책속의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너무 망설임 없이 해요. 돌아가기 위한 간절함의 이유 중에서도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데 평범하게 행복한 가정이었으면 그 간절함이 이해가지만 별로 다복한 가정도 아니었는데 저러는 게 전 이해가 안가요. 요약은 악앤죽 별로셨던 분들은 그냥 안 보시는 게 좋다 싶어요.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어요 3.5점 정도
내 로판의 기준점.
초반부터 지루하네요
여캐들 영향력이 크다고 추천받아서 봤는데 맞긴 함 단행본에서 이런 류는 처음 보는 거 같기도 해서 좋았음. 근데 중간에 주인공 말투가 사극톤 되는 거랑 3권에서는 다같이 정병 파티라 남자들이 멘헤라 돼서 구질구질 거리는 이유가 잘 납득이 안됐음. 그렇다고 설명이 더 필요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님. 그렇게 중요한 파트는 아니라고 생각함. 좋은데 뭔가 아쉼고 이래서 4점
재미있다!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로맨스 물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로맨스 물을 좋아하지 않는 건, 대체적으로 이기적일 정도로 일방적이며 선택 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에 있다. 심지어 개똥차를 튜닝해서 똥차로 만들고 만족! 이러니 내가 좋아하겠나. 여러 인물들의 관점에서 다체로운 캐릭터 상을 나에게 보여주었고 똥은 친절하게 쓰레기통에 버려주니 감탄스러울 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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