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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1,000원
전자책 정가
63%↓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13.03.1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4만 자
  • 1.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93010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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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품 정보

“그림만 그리면서 먹고살 수 있도록 해줘, 그 이상은 바라지 않을게.”
―어느 날, 스폰서가 되어달라면서 그 앞에 나타난 첫사랑 그녀.

“우린 서로 이기적이 되는 거다. 넌 날 믿으면 안 돼. 나 또한 그 누구도 믿지 않으니까.”
―서로 이기적인 관계가 되면 편해질 거라 생각한 그 남자.

어차피 그는 다 가지지 못할 것을 알았다. 생모를 위한답시고 그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은 정은 같은 여자와는 함께할 수 없는 거였다.

그리고 정은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랐다. 지극히 평범하고 순수한 그 아이는 그 아이만의 땅과 공기가 따로 있을 것이다.

처음, 정은이 그의 눈에 띈 이유도 바로 그 아이의 순수함 때문이었다.

그가 딛고 선 오욕과 욕망이 난무한 세계의 그림자는 하나도 드리워진 것 같지 않은 맑고 투명한 그 무엇.

그 아이는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상처 하나 받지 않고서도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 아이는 그렇게 살아갔으면 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았다.

비록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최정은, 너라 할지라도.

본문중에서

상욱이 말했다.
“자꾸 너한테 집착할수록 나만 힘들어져. 아예 너랑 결혼해서 아주 완벽하게 너를 가지는 일만이 정답이겠어. 그러면 조금은 내가 너에게서 편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해.”
겨우 그에게서 풀려난 정은은 헝클어진 머리를 가만가만 정리했다.
“그럼 그다음에는? 그다음 단계가 뭔지 아니? 싫증! 싫증만 남는 거야.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난 알고 있어. 넌 분명 나한테 싫증 낸 뒤에 다른 사람을 찾을 거야. 아니, 그보다 나쁜 일이 뭐냐면…….”
“그보다 나쁜 일도 있어?”
“혜민이와 결혼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놓친 것, 그것들을 너는 반드시 후회할 거야.”
“뭘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 거지?”
아이고, 기가 차라! 라고 상욱이 분통 터트리듯이 혼잣말을 하고는 그녀를 보았다. 정은은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넌 어렸을 때도 나를 버렸어. 그때도 네가 날 포기한 이유, 나는 잘 알고 있지. 게다가 넌 자기 자신을 야망과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내게 말했어. 불사조가 되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너를 나는 이미 잘 알고 있는 거야. 상욱아, 너 같은 남자는 사랑 같은 거 안 해.”
“넌 나한테 빠져 있잖아, 안 그래?”
그가 일격을 가해놓고서 흠칫, 정은을 곁눈질해 보았다. 정은의 얼굴이 명백하도록 하얗게 질렸다가 곧이어 양 볼이 화라락, 붉은빛으로 번져 갔다.
“순 마초! 웃기지 마. 나는 너한테서 돈을 원하는 것뿐이라고 내가 누누이 알아듣게 설명했잖니?”
“그러셔요? 어찌 됐든 내가 알 수 있는 것 한 가지는 넌 나한테 빠졌다는 거야. 내가 너한테 빠져 있는 것보다는 약할지 몰라도, 어쨌든 너는 나를 원하고 있어.”
“난 현실에 충실한 것뿐이야. 털어놨었잖아. 너하고 이렇게 되기 전에 맘씨 좋은 재력가 교포 할아버지한테 몸 팔릴 뻔했다고. 근데 네가 돈도 많지, 매너 좋지, 잘생겼지, 밤에도 근사하지…… 어느 여자가 훅 가지 않을 수 있겠니? 스폰서 상대로 좋은 거하고 사랑해서 마음 주는 거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 일이야. 너, 정말 순진하구나.”
“스폰서 상대로 좋은 거? 단지 그것뿐이야?”
“그래, 스폰서 상대. 너 정도면 이보다 좋을 순 없지. 안 그래?”

작가

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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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9

구매자 별점
39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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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는내용을 정말 안읽히게 쓴책인듯해요

    hee***
    2019.04.24
  • 저한테는 너무 어려운 책이네요

    sod***
    2016.06.24
  • 읽기시작한거라 다 읽긴했지만 쫌...

    khe***
    2016.06.18
  • 좀 너무 소설스럽고 억지로 만들어진 이야기같아서 공감이 안가네요 감동을 주지 않는것도 아니면서도 뭔가 부족해요

    orc***
    2016.06.14
  • 평점 높은게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제가 이상한건지....왜이리 공감이 안갈까요?? 억지도 이런....ㅡㅡ;;;;

    dow***
    2016.06.09
  • 대여작 중에 평점이 높기에 미리보기로 읽다가 구입했어요. 싼값에 혹해서 고른 물건이 의외로 품질이 너무 좋을 때 느끼는 희열을 경험했어요.

    ner***
    2016.06.09
  • 기대보다 재밌었어요. 남주랑 여주랑 토닥거리는 것도 좋았고, 둘의 오래된 첫사랑이 이루어진 것도.......

    ang***
    2016.06.02
  • 정말 잼 납니당..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다른 로설 남주와 다르게 우리 남주 정말 멋집니다. 달달하기도하고 카리스마도 은근있고 작가님 글 담백한듯 하면서도 은근 절절하기도 하고.. 읽는 내내 행복했고 이 커플이 눈에 그려지네요..이쁘다..

    kmk***
    20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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