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초등 4학년 성적이 결정한다》에서 저자는 특목고를 갈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녀가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꼭 특목고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최상의 학습은 자신의 자녀에게 맞는 방법을 강구하고 그에 따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자녀가 공부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 필요한 방법을 모은 전략서이다. 단지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수많은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공부가 지겨운 것이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자녀가 학습습관을 갖는 최적의 시기이면서 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적은 시기가 바로 초등학교 때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때 학습습관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나아가 대학교까지 아이의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녀의 미래는 달라진다. 공부는 마음가짐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부모는 억압이 아닌 관심으로 자녀를 바라보기 시작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자녀와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자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부모와 자녀 모두 즐거워지는 방법을 강구해 보자.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습관이다. 이는 저학년일수록 더욱 명확한데 이런 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올바른 공부습관을 만드는 것은 부모의 희망이자 목표다. 아이가 공부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부모의 잔소리는 줄어들 것이고, 아이들 또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다.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올바른 공부습관 만들기에 도전하지만 습관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때, 특히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4학년 시기에 아이의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에 부모가 간섭하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사춘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부모의 간섭이 점차 갈등으로 번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의 습관을 바꾸려는 시도는 매번 실패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가정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즉 아이의 습관을 부모가 조절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시기에 자녀에게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준다면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특목고를 향한 첫 걸음은 학교수업부터!
저자는 앞으로 모든 입시의 핵심이 학교수업의 평가, 즉 ‘내신’을 기본으로 하는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수능’은 내신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시험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수능도 교과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얻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선행학습을 할 것이 아니라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자녀를 위한 최상의 학습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면 아이들은 교과내용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학교수업에 부담을 갖게 되고, 더불어 ‘시험’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런 자녀의 모습을 빠르게 인식하는 학부모들은 공부가 어려워지는 것에 맞춰 자녀가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아이의 학습 방법에 맞는 학원을 선택해 주는 것이든, 아니면 부모와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든 간에 어렵더라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알고 새로 배운 내용들을 반복하여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즉 부모는 아이가 반복학습을 꾸준히 진행하여 새로운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도록 관심을 써야 하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운 내용을 한 번 복습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이후에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