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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라무곡 상세페이지

운라무곡

  • 관심 3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4,000원
전권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2.03.1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7875719
ECN
-
소장하기
  • 0 0원

  • 운라무곡 2 (완결)
    운라무곡 2 (완결)
    • 등록일 2012.11.21.
    • 글자수 약 16.2만 자
    • 4,000

  • 운라무곡 1
    운라무곡 1
    • 등록일 2012.11.21.
    • 글자수 약 15.3만 자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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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라무곡

작품 정보

1. 앞표지

“당신, 도둑이군요. 감히 취산장의 취화를 훔치다니요!”
그림자는 소녀의 지적에 조용히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사막의 혼령에게 계시를 받고 취산장에 숨어들 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림자는 소녀의 지적을 받기 전까지 자신의 손에 무엇이 들려져 있는지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하, 그래. 난 도둑이야.”
“하지만 취화는 훔쳐도 소용없어요. 여길 벗어나는 순간 시들어 버릴 테니까요.”
“알아, 하지만 그래도 꼭 한 번 훔쳐 보고 싶었단다. 비록 잠시 잠깐밖에 가질 수 없어도 꼭 한 번 내 손에 쥐어보고 싶었어.”
그림자의 음성에는 깊은 쓸쓸함이 배어 있었다. 소녀의 눈빛이 조용히 흔들렸다. 소녀는 그림자가 제지할 틈도 없이 손을 들어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취화를 어루만졌다.
“그토록 원하는 것이라면 가져가세요. 주인께는 제가 꺾었다 말씀드릴 테니까요.”
뜻밖의 제안에 그림자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그의 웃음에서조차 쓸쓸함이 묻어나고 있다는 것을. 그를 바라보던 소녀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본 그림자는 다시 한 번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소녀의 손이 그의 얼굴을 향해 움직이자 그림자는 본능적으로 밀어냈다. 불안했다. 지금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순간순간 넋을 잃는데, 소녀의 손길이 닿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니, 난 잠시나마 가졌던 것으로 됐어. 이 꽃은 너에게 줄게. 받아주겠니?”

2. 뒷표지

“그러니까 그 말은… 할 수 없다 끝없이 되뇔 만큼 내게 끌리고 있다는 뜻이오?”
“저하…….”
“내게 마음이 기울고 있다 그런 뜻이냔 말이오.”
“아니, 아닙니다. 아니에요!”
가연은 다급한 음성으로 외쳤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말에서 진심을 간파한 칼란은 그녀의 부정에 속지 않았다.
“더는 자신을 속이지 마시오!”
칼란은 거짓 하나 없는 진심이 가득한 눈으로 가연을 바라보았다. 지독할 정도로 진심만이 담긴 눈이다. 연정으로 한껏 뜨거워진 눈이 자신을 바라보자 가연은 울고 싶어졌다.
“공녀!”
칼란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천천히 손을 앞으로 뻗었다. 가연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 손을 내려다보았다. 짙은 유혹이 담긴 손이다. 이 손을 잡으면, 잡고 그의 품에 안기면 이제 두 번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운 것들을 하나도 보지 못하게 되겠지.
‘헌데 왜 난 이 손을 잡고 싶은 거지?’

발췌글

“후회하오?”
“저하!”
갑자기 들려온 굵직한 음성에 놀란 가연은 칼란을 바라보았다. 침상에 비스듬히 누워 자고 있던 그가 어느 순간 일어나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나칠 정도로 뜨겁게 느껴지는 눈이 도전적으로 부딪쳐왔다.
“후회하냐고 물었소.”
칼란의 눈과 표정은 차가워 보였다. 하지만 쉽게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가연의 눈에 희미하게 떨리는 사내의 손이 들어왔다. 놀란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
차갑다 생각했던 눈이, 얼굴이, 사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또다시 그녀가 자신을 거부할까 봐, 한순간의 꿈처럼 이 모든 것이 끝나 버릴까 봐,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숨죽이고 있었다. 눈물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낀 가연은 이성적인 무언가가 떠오르기 전에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그를 품에 안았다.
“후회하지 않아요.”
“공녀?”
“이상하지요? 후회해야 마땅한데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뜻밖의 대답에 놀란 칼란은 가연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진심인지 확인하려는 듯 그녀의 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다.
“진심… 이오?”
“네, 진심이에요.”
가연의 눈에는 한 점의 거짓도 보이지 않았다. 진지한 얼굴로 가연을 응시하던 칼란의 눈빛이 천천히 환해졌다.

작가

사영
국적
대한민국
경력
'로망띠끄' 소속 작가
'피우리넷' 소속 작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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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 신부 (사영)
  • 너를 탐하다 (사영)
  • 상사화 (사영)
  • 그대의 유혹 (사영)
  • 운라무곡 (사영)
  • 운명(運命) (사영)

리뷰

3.4

구매자 별점
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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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소설이 아닌데 키워드 분류가......

    niy***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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