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진의 크리스천 데이트 코치』 작품의 줄거리
박민진의 크리스천 데이트 코치(이하 “CDC")는 제가 대학시절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진 것이 그 탄생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성교제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지 못하고 교제를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CCC를 통해 훈련을 받기는 했지만 2년 동안 자매와 교제하며 많은 다툼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의 비전이 문제가 되어 결국에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그 자매에게 지혜와 은혜를 주셨고 그래서 서로를 축복하고 용서하며 은혜 가운데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때부터 이성교제에 관련된 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던 중 하나님께서는 제게 주신 가르치는 은사와 글 쓰는 달란트를 생각나게 해주셨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른 청년들도 알고 있다면 교제 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문제들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결국 인터넷을 통해 이성교제 칼럼을 쓸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크리스천 청년들이라는 명확한 독자층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제 칼럼은 생각보다 빠르게 인터넷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06년 8월부터 싸이월드 페이퍼로 비교적 단출하게 시작된 칼럼은 2008년 10월부터 싸이월드 블로그(http://www.cyworld.com/minjingun/로 그 자리를 옮겨 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독교인들만을 위해 시작된 칼럼이었지만 싸이월드(http://nate.com) 메인에 수차례 소개되면서 저의 글은 그리스도인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한 편의 글에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어떤 글들은 조회 수가 10만 건을 넘기도 했습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0명을 넘고 있으며 즐겨찾기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도 1200여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제가 만족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패션잡지로 유명한 ELLE(http://elle.co.kr)에서는 유례없이 기독교적 관점으로 이성교제를 다룬 저의 글들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포스팅 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러브]라는 타이틀로 칼럼니스트 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갓피플(http://godpeople.com)에서 발행하는 오프라인 매거진 [갓피플 매거진]에 1년 3개월 동안 ‘박민진의 크리스천 데이트 코치’라는 칼럼을 연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교회나 단체를 통해 들어오는 이성교제 강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서 강의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썼던 칼럼들을 새롭게 편집하고 총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눈 이번 원고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고 궁금해할만한 문제들을 모았습니다. 아마 목차와 소제목만 보아도 누구나 궁금증을 가지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시중에 있는 많은 책들이 크리스천 이성교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들의 전부가 전문적인 학습을 기반으로 청년들을 향해 가르치는 태도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소통’과 ‘공감’입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같은 청년의 입장으로 이성교제를 다루었으며 제 나이또래의 청년들이 이성교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성경을 근거로 나누기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글의 특징이 많은 청년들의 건강한 교제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현재 한국의 교회들은 많은 영적 거인들은 있을 자랑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청년들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앞으로 50년 후에는 교회에서 청년들이 모두 사라져버릴지도 모릅니다. 모든 부흥의 시작에는 언제나 청년들의 자발적 헌신과 기도, 운동력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저는 이 원고가 하나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청년의 운동력은 청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청년들의 이성교제에 대해 단순히 기성세대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조언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시대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과의 소통과 공감,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운 접근입니다. 그런 점에서 CDC는 가장 탁월한 응집제가 될 것입니다.
CDC는 결코 무겁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가볍지도 않습니다. 청년들의 나이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그리고 답을 얻지 못했던 수많은 이성교제 문제들의 솔루션이 이 안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