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반도를 주기적으로 침략해 왔다.
일본 신新군국주의는 지금 한반도 재침을 획책하고 있다!
일본은 대륙진출이라는 광포한 욕망으로 1620년간 한반도를 자그마치 900여회나 침략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유래 없이 긴 ‘전쟁’으로 지금도 현재진행형 중에 있다. 21세기 들어서도 일본의 한반도 침략 야욕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일본의 침략은 ‘주기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끊임없는 주기침략, 그 시작에는 왜구가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일본의 한반도 침략사를 새롭게 정립하며 그동안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던 왜구 침구의 내막을 정교하게 파헤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아있는 고난사가 존재한다.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1620년간 이어진 900여회의 한반도 침략사. 일본은 그 장구한 시간 동안 ‘남왜공정’이라는 이름하에 침략을 되풀이 해왔다. 현재진행형인 이 침략사의 진앙지는 어디 일까? 그 뿌리를 찾아 들어가 보자.
오늘날 일본의 침략성은 일제의 군국주의에 기초하고, 한일합방과 임진왜란, 결국에는 1620년간 이어진 900여 회에 달하는 한반도 침구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시작과 끝에는 일본 ‘왜구’가 있다. 오랜 시간 한일관계사를 관통하는 왜구 침구의 약탈·살인·피로의 연결고리가 현재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불행한 역사일수록 반복성은 두드러진다. 앞으로 일본의 재침은 없는가? 우리는 일본 왜구의 재침에 대비한 예비서가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 민족의 생존을 끊임없이 위협해 온 왜구의 존재를 앎으로써 한반도의 존립 근거를 보다 튼튼히 하고, 적을 앎으로써 나를 알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듯하나, 기실 일본이 저지르는 행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단지 ‘학습된 증오’, ‘막연한 동경’ 내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생각과 자세로는 또 재침을 당하지 말란 법이 없다.
지금 한일관계사에서, 우리는 안팎으로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10년, 서울 한복판에서 성대히 치뤄진 일왕日王의 생일축하연에 한국의 정치인·기업인들은 일왕을 천황으로 높이며 생일을 경축하였고, 2011년에는 ‘마지막 왜구’ 3명의 독도 침구 시도가 있었다. ‘침구의 현재성’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을 알려면 ‘왜구’의 존재를 알고, 그들이 행해왔던 ‘남왜공정南倭工程’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현대 일본의 ‘극우주의’, 근대 일본의 ‘군국주의’, 고대·중세의 ‘왜구, 사무라이’가 일맥상통 한다. 저자는 이를 지금까지 일본이 지향해 온 침략주의 사상의 발로라는 점에서 ‘남왜공정’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다. 고구려사 편입을 획책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은 귀에 익숙하지만, 일본의 팽창주의적 행태와 재침구를 우려하는 남왜공정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에서조차 공론화된 적이 없다.
이 책은 한·중·일 각국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바이자, 지금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들을 다뤘으며, 이를 구체적 사료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징비懲毖’의 차원에서 동아시아 사에 적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 저자의 오랜 고투의 흔적과 역작으로써 무게감이 읽힌다. 감히 평하건데, 21세기 들어 이보다 더 육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 있었을까? 일독을 권한다.
1964년생. 1999년 《세계의 문학》 겨울 호에 시 〈눈 내리는 날이면〉 외 2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간 문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정수를 담아 30여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인문학적 글쓰기로 삶의 깊이에 천착해 온 작가는 이제 이 소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문학세계로 진입하며 자신의 창작 영역을 무한 확장해 내고 있다. 인문적 통찰이 번뜩이는 신작 《이끌림의 인문학》과, 베스트셀러 에세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 외에, 조선 화가의 삶과 예술 혼을 그린 《그리메 그린다》와 일본의 한반도 침략사를 총정리한 《남왜공정》, 역사경영서인 《창조의 CEO 세종》, 《이순신, 경제전쟁에 승리하라》 등의 저서가 있다. 작가는 오래도록 구상하고 연구하는 타입으로 두터운 글감하에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남자》는 장장 7년간에 걸친 구상과 기획, 집필의 결과물이다. 10회에 걸친 라디오 방송 낭송회, 1년-116회에 걸친 온라인 연재 등 수없는 숙성의 과정을 거쳐 나온 산고의 산물이다. 또한 놀라운 상상력과 깊은 사유로 세계를 새로이 인식하는 관점을 제시하며, 철저하고 방대한 고증을 통해 역사적 시공간을 1610년경 동아시아와 네덜란드 세계로 확장해 내고 있다. 이 소설은 영원한 주제인 인간과 세계, 구원의 문제를 아우르는 문학적 지평을 놀랍도록 선명하게 선보이고 있다. 나아가 한반도의 모순을 세계사적 문제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문학적 통찰을 보여 주고 있다. 단언컨대, 한국 문학의 판을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될 작품으로 평가되며 나아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으로 도약해 갈 문학사상 금자탑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