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로만 들을 수 있었던 진짜 회사 이야기'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은 입학 후 대학생활을 즐길 틈도 없이 취업준비에 돌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취업준비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높은 학점과 어학성적, 자격증 취득 등 소위 '스펙'을 쌓고 본다. 하지만, 스펙이 좋다고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뛰어난'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나는 이러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다'라고 어필하려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필요한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국내영업으로 지원할 사람이 비싼 돈 들여서 해외 어학연수 다녀오고, 토익 만점을 위해 학원 다닐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대학생들이 나에게 맞는 직무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직무별 현직자들의 회사와 업무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채용설명회나 회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멋있는 대리님의 미화된 하루일과가 아닌, 실명을 밝히고는 말할 수 없는 리얼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려고 한다.
<제조/생산 직군> 편에서 생산관리, 생산기술, 품질관리, 공무직무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제조/생산 세부직무별 현직자 인터뷰
1) 생산관리(대기업) 현직자 인터뷰
"생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정해진 납기 안에 되도록 매니저가 되어 컨트롤 해야 해요. 저의 모든 스트레스는 납기와 품질 때문에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생산관리 (중소기업) 현직자 인터뷰
"내 맘처럼 안 따라오는 작업자들을 데리고 빠듯한 납기에 맞춰 불량 없이 생산해내야 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두루뭉술한 성격으로 사람 좋다는 소리 듣고는 일 잘하기 힘듭니다."
3) 생산기술 현직자 인터뷰
"생산기술 직무에서 일하는 건, 항상 시험 전 벼락치기 하는 기분이에요.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게 도면대로 뚝딱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4) 품질관리 현직자 인터뷰
"품질문제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게 품질관리직무의 기본 업무지만, 가장 힘든 건 고객대응입니다. 제품에 문제가 발견되면 회사를 대표해서 욕먹고 옵니다."
5) 공무직무 현직자 인터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설비 유지보수와 시설관리, 환경, 에너지 관리 등의 업무를 합니다. 라인을 개선하거나 증축하려면, 공장이 휴동하는날 해야 하기에 주말 출근할 일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