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雲峴宮)의 봄 - 김동인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김동인(金東仁)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김동인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김동인(金東仁)한국문학선집
[조선문단]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인간의 본능과 동물적인 추악한 면을 분석,
현실을 폭로한 전형적인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
평론과 풍자에 능하였으며 한때 문인은 글만 써야된다는 신념을 갖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나타난 자유 연애와 여성 해방 운동을 반대, 비판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문체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 운현궁(雲峴宮)의 봄
-내용-
무술(戊戌)년 이월 초이틀이었다. 정월부터는 봄이라 하되 이름이 봄이지, 이월 중순까지도 날이 춥기가 여간이 아니었다. 아침 저녁은커녕 낮에도 혹혹 쏘는 바람이 나뭇등걸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길이며 뜰에 널린 나무 부스러기이며 종이 조각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 날 운현궁 안의 공기는 그다지 좋지 못하였다. 무슨 커다란 수심이 있는 듯이, 하인들이 동으로 서로 분주히 왕래하며, 구석마다 모여서 무엇이 근심스러운 듯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오정이 지나면서부터는 하인들의 수선거리는 것이 더욱 심하였다. 연하여 밖으로 심부름을 나가는 하인들이 있었다. 대궐이며 각 궁이며 권문들에게도 연하여, 혹은 대감 혹은 청지기들이 운현궁으로 왔다.
밖의 싸늘한 바람은 더욱 강하여졌다. 펄펄 종이 조각들이 하늘을 날아다녔다. 햇빛도 그 바람에 흔들리는 듯하였다. 휙휙거리는 바람 소리도 꽤 강렬하여, 뜨뜻이 불을 땐 방 안에서라도 그 소리만 들어도 추위를 느낄 만하였다.
그런 심한 바람 가운데서도 무엇이 분주한지 무엇이 근심스러운지, 하인들은 방 안에 들어가지도 많고 뜰을 수군거리며 왕래하였다.
문득―
안에서 곡성이 울려 나왔다.
"아이고―아이고!"
작가 소개
# 김동인(金東仁)
대한민국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언론인이다. (1900-1951)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금동(琴童), 금동인(琴童仁), 춘사(春士), 만덕(萬德), 시어딤이다.
한국 현대문학의 터전을 마련한 신문학의 개척자. 문예지 [창조]의 동인으로 이광수의 계몽문학에 반기를 들고 순문학운동을 내세웠다.
*단편소설
'감자/배따라기/광염 소나타' 등은 우리 현대문학사의 전형적인 작품이며,
'붉은 산'은 민족주의적인 작품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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