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비-세계단편소설걸작선11 상세페이지

비-세계단편소설걸작선11

  • 관심 0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전자책 정가
500원
판매가
500원
출간 정보
  • 2020.01.0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4만 자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5280260
ECN
-
비-세계단편소설걸작선11

작품 정보

그들은 다른 군중들과 같이 양철 지붕의 큰 창고로 들어갔다. 비는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했다. 그들은 얼마간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자 ‘데디빋슨’씨가 왔다. 그는 여행을 하는 동안 ‘맥페일’ 부처에게 아주 공손하게 대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의 대부분을 독서로 보냈다. 그는 말이 없고 좀 우울한 편이었다. 그리고 그의 상냥함은 그가 기독교도의 의무로서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 그는 본래 말이 적고 무뚝뚝하기 조차했다. 그의 외모는 특이했다. 그는 키가 대단히 컸고 바싹 말랐으며 긴 사지는 헐렁하게 붙어 있었다. 그는 볼이 폭 패였고, 이상하게 광대뼈가 튀어나와 있었다. 그는 너무나도 창백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입술만이 도톰하고 관능적(官能的)인 것을 볼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머리를 대단히 길게 기르고 있었다. 그의 크고 검은 눈은 비극적인 빛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은 손가락이 크고 길어서 보기에 좋았다. 그 손은 그가 비상한 힘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그에게서 가장 유별난 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억눌린 정열을 갖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인상적이었고 어딘지 모르게 불안감을 주었다. 그는 누구나 사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작가 소개

서머셋 모옴
영국의 소설가, 극작가, 수필평론가. 의학교를 나오고 의사 면허까지 받았으나 문학으로 전향. 60년에 걸친 문단생활에서 25편의 희곡, 30편의 장편, 125편의 단편, 수많은 수필평론집 등, 기록적인 다작(多作)을 했으며 그 간결하고 유려한 문체와 한결 같이 흥미 있고 인상적인 스토리로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독되어 온 작가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반(半) 자서전적인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과자와 맥주’ (장편), ‘비’, ‘붉은 머리’, ‘주차장’ (단편), ‘상전들(上典)’ ‘윤회(輪廻)’(희곡), ‘요약하면’(회상록) 등이다.
이 ‘비’에 대해 ‘모음’ 자신이 그의 ‘회상록’ (1962)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쓴 모든 단편소설 가운데서 ‘비’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을 쓰기 전에 나는 ‘타히티’섬으로 가는 배편을 잡으려고 ‘호노루루’에 갔었다… 우리가 탄 배가 출항하기 직전에 탄 젊은 여인이 갑판위로 헐레벌떡 뛰어 올라왔다. 창녀였다. 선객들 가운데 의사 부부와 선교사 부부가 있었다. 배가 ‘파고파고’ 항구에 들어갔을 때 그곳엔 ‘카나카’인에겐 불치의 병인 홍역이 만연되어 있었다. 우리는 ‘우폴루’섬의 항구 ‘아피아’ 당국으로부터 우리 선객들 중에 감염자가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우리가 탄 배와 선객들은 그곳에 입항시키지 않겠다는 통고를 받았다. 그래서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우리는 ‘파고파고’에 머물러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파고파고’에서 지체한 것이 내가 ‘비’라는 단편소설을 쓸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어쨌든 ‘비’를 쓴 것은 순전한 우연이었다.”
작중 여러 군데에 나오는 충동적으로 퍼붓는 비의 멋진 묘사, 남양의 이상한 기후와 환경, 거기에 전개되는 이상한 인간 갈등, 미리 계산된 결말을 향하여 찬찬히 진행시키는 능숙한 화술(話術), 그리고 그 밑바닥에 깔린 반청교도적인 주제 등이 이 작품을 ‘모옴’ 문학의 압권(壓卷)으로 만들고 있다. 창녀를 교화(敎化)하려다가 오히려 휘어 잡힌 ‘데이빋슨’ 목사가 그 일이 있었던 밤에 ‘네브래스카’주의 (밋밋한 유방처럼 생긴) 산들의 꿈을 꾸었다고 말한 것은 ‘프로이드’ 이상 심리도 한몫 낀 것으로 이야기를 더 한층 깊이 있게 해준다. 그리고 휴머니스트인 동시에 항상 인간성에 대한 초연하고 냉철한 관찰자의 입장을 취하는 ‘맥페일’ 의사는 ‘모옴’ 자신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세계단편소설걸작선더보기

  • 에밀리의 장미-세계단편소설걸작선5 (윌리엄 포크너)
  • 킬리만자로의 눈-세계단편소설걸작선4 (어네스트 헤밍웨이)
  • 검정고양이-세계단편소설걸작선3 (에드가 앨란 포우)
  • 귀여운 여인-세계단편소설걸작선2 (안톤 체호프)
  • 목걸이-세계단편소설걸작선1 (기 드 모파상)
  • 마지막 잎새-세계단편소설걸작선6 (O 헨리)
  • 벽-세계단편소설걸작선7 (장 폴 사르트르)
  • 외투-세계단편소설걸작선8 (니꼴라이 고골리)
  • 원유회-세계단편소설걸작선9 (캐더린 맨스필드)
  • 토니오 크뢰거-세계단편소설걸작선10 (토마스 만)
  • 반 공일-세계단편소설걸작선12 (올더스 헉슬리)

기타 국가 소설 베스트더보기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최정수)
  •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김지우)
  •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브루노 야시엔스키, 정보라)
  •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박현섭)
  • 도시의 마지막 여름 (지안프랑코 칼리가리치, 김현주)
  •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조구호)
  • 알레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송병선)
  •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김진준)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정영목)
  • 첫사랑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김학수)
  • 사랑에 대하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이항재)
  • 개정판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임종기)
  •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송병선)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박동원)
  •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이대우)
  • 벚꽃동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오종우)
  • 67번째 천산갑 (천쓰홍, 김태성)
  • 장미의 이름 (전2권) (움베르토 에코, 이윤기)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