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조선노비열전 상세페이지

조선노비열전

  • 관심 0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전자책 정가
7,000원
판매가
7,000원
출간 정보
  • 2022.07.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3만 자
  • 2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337519
UCI
I410-ECN-0111-2022-800-001223295
조선노비열전

작품 정보

조선은 동방노예지국이었다

조선은 개국 이래 고려의 노비 제도를 아무런 반성 없이 수용했다. 게다가 조선의 위정자들은 고려의 귀족들이 종주국 원나라 관리들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노비 제도를 고수했던 것처럼 구태의연한 노비 제도를 개선하기보다는 개악을 통해 부를 확대하기까지 했다. 실로 조선이란 나라는 예를 하늘처럼 받드는 동방예의지국인 동시에 동족을 노예로 부린 동방노예지국에 다름 아니었다.

조선에는 노비, 승려, 백정, 광대, 공장, 무당 등 다양한 형태의 천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수효가 많고 양반 제도 운영에 커다란 공헌했던 부류가 바로 노비였다. 최상위 계층인 양반들이 사서삼경을 들먹이며 도학자연하고 있을 때 그들의 관가와 사가의 노역을 전담하면서도 마소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 그들의 고통스러운 삶은 현재 거대 자본의 굴레에 얽매여 착취당하는 하층민들의 데자뷰이기도 하다.

조선 노비의 역사는 양반의 역사와 평행선을 긋는다. 노비의 수효가 늘어나면서 양반의 위세는 강고해졌고, 노비의 수효가 줄어들자 신분 사회의 큰 틀이 무너져 내렸다. 노비가 마소보다 싸구려로 팔릴 때가 조선의 전성기였다면 양반이 개잘량이라 조소 받으며 겻불을 쬘 때 왕조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혹자는 시대를 말하고 외침을 들먹이지만 조선의 비정상적인 신분 제도는 그 자체로 멸망의 씨앗을 잔뜩 품고 있었다.

조선 왕조 5백 년 역사 속에서 대다수 노비들은 운명에 순응하며 살았지만 그중에 몇몇은 제도의 허점과 인간적인 정리, 혹은 거센 저항을 통하여 팔자를 바꾸었다. 물론 그들은 성공한 이후에도 완고한 계급 사회의 별종으로 취급당했지만 개중에는 양반들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서인의 제갈량으로 불린 송익필, 상례 전문가 유희경, 노비 시인 어무적, 홍세태 같은 사람들이다.
사농공상이라 하여 직업으로 인간을 차별하던 그 시대에 뛰어난 전문 기예를 발휘한 토목 전문가 박자청, 과학자 장영실, 의관 허임도 매우 특별한 존재다. 반면 상전의 은덕으로 면천되어 고위 관직에 오른 반석평, 유극량, 정충신 등은 충효를 중시하는 유교 사회의 아량을 광고하는 모델로 이용되었다.
여인의 경우에는 세종의 사랑을 받은 신빈 김씨, 태종의 총비 소빈 노씨, 중전의 지위에 오른 장옥정, 명종 대에 윤원형의 첩으로 들어가 정경부인이 된 정난정 등 얼녀 출신이 많았고, 연산군의 후궁 장녹수처럼 기생이었거나 광해군의 후궁 개시처럼 아예 노비였던 사람도 있다. 또 고귀한 공주 신분에서 관노로 추락한 경혜공주, 사노비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은 현주 이구지의 이름이 또렷하다.

조선의 역대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에 순응하여 아첨하고 타협하는 사람들에게는 달콤한 꿀을, 질문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자비한 응징을 가했다. 겉으로는 위민정치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그렇듯 폭압적인 공포 정치를 바탕으로 이 양반 저 양반들이 5백 년 내내 그들만의 태평성대를 누렸던 것이다.

이 책은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한 우수출판콘텐츠 공모에 당선되었고, 출판회사 유리창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원고 일부분을 수정 보완하고 거친 문장을 다듬어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작가 소개

이상각/작가, 역사저술가. 소설, 동화, 자기계발, 인문, 항공, 한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저서 및 편역서로 《악동시대》, 《성채》, 《모쿠소관 전기》, 《삼십육계-성공의 법칙》, 《전국책 화술책》, 《마음을 열어주는 명심보감 이야기》, 《고려사》, 《조선 왕조실록》, 《조선팔천》, 《조선 정벌》, 《조선 침공》, 《나도 조선의 백성이라고》, 《효명세자》, 《이산 정조대왕》, 《이도 세종대왕》, 《이경 고종황제》, 《한글만세,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 《대한민국항공사》, 《중국여자전》 등이 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역사 베스트더보기

  • 최소한의 한국사 (최태성)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빌 브라이슨, 이덕환)
  • 손자병법 (손자, 소준섭)
  •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이병한)
  • 미즈키 시게루의 일본 현대사 (미즈키 시게루)
  • 이문열 삼국지 1 (나관중, 정문)
  • 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소피 콜린스, 성소희)
  • 전범선의 한국사 테라피 (전범선)
  • 주경철 프랑스사 (주경철)
  • 지도로 읽는다 정사 삼국지 지식도감 (바운드)
  • 21세기 지정학 (아미타브 아차리아, 최준영)
  •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김도형(별별역사), 김봉중)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일란 파페, 유강은)
  • 총보다 강한 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 팔레스타인 (조 사코, 함규진)
  •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곽민수)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18 중동 (이원복)
  •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먼나라 이웃나라 16 발칸반도 (이원복)
  • 역사를 보다 (박현도, 곽민수)
  • 물질의 세계 (에드 콘웨이, 이종인)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