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준비되지 못한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성관계를 통해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지만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애=성관계라는 사회적인 동의안에서 성관계를 갖습니다. 안타깝게도 임신이라는 사건은 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자신이 청소년에 누려 할 많은 것들을 임신을 통해 빼앗습니다. 십대 부모가 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도 또래보다 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낳기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임신중절을 해야 합니다. 임신중절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이렇듯 준비되지 못한 임신은 언제든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립니다. 준비가 된 어른들도 가정 안에서 아기를 낳아 키우는 일이 어려운데 아이들은 그 상황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울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게다가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한 성 가치관으로 인해 성 범죄자가 되기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성을 알려줘야 할지 막막하지만 이전의 성교육은 너무나도 진부하고 재미없습니다. 이 세대 아이들에게 맞는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이들에게 왜 야동이 나쁜지, 성 상품화가 어떻게 나의 성가치관에 영향을 주는지, 장난으로 딥페이크를 만드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가르쳐줘야 합니다. 자랄 때는 하나하나 알려줬지만, 컸다고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요? 아닙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건강한 성 가치관의 전수입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성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성을 건강하게 바라보고 건강한 성가치관을 가진 매력적인 성인이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가 소개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성애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만족하며 행복한 삶을 지향하며, 제가 속한 곳에서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학생들을 만나고 또 비슷한 시기의 청소년기 두 명의 아들을 양육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행복하고 아름답기를 희망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가정에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과 가치관의 형성을 위한 보건 수업을 구성하여 진행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품어주고 치료해 주는 일을 즐거워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학부모님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 연수를 통해 건강한 성가치관을 전하고 있으며, 아우성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학교 밖에서도 학생 및 부모 성교육을 진행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