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三十六計)』는 중국의 고전 병법서에 담긴 36가지 전략의 집대성입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 전술을 넘어, 전쟁과 같이 치열한 현대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려는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지혜를 제공합니다. 이 전략들은 사업의 6가지 국면에 따라 분류되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로드맵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을 때 활용하는 승전계는 우위를 굳히는 전략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하게 보여 핵심 노하우를 보호하고(만천과해), 직접적인 충돌 대신 경쟁사 주변 시장을 공략하여 힘을 분산시킵니다(위위구조).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힘을 빌리고(차도살인), 조급해하지 않고 경쟁사의 실수를 기다려(이일대로) 승기를 잡으며, 혼란이 생길 때를 놓치지 않고 고객을 확보(진화타겁)해야 합니다. 경쟁사와 직접적으로 대치하는 적전계 상황에서는 실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위 정보로 경쟁사의 판단에 혼란을 유도(무중생유)하거나, 은밀한 채널로 접근(암도진창)하여 선점 효과를 노립니다. 불필요한 출혈 경쟁은 관망하고(격안관하), 비주력 상품의 희생으로 주력 상품의 경쟁력을 지키며(이대도강),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이득을 취하는 기민함(순수견양)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특정 목표를 겨냥하는 공전계는 집중적인 침투 전략입니다. 소규모 테스트로 경쟁사의 동향을 미리 파악(타초경사)하고, 저가 미끼(벽돌)를 던져 고수익 상품(옥) 구매를 유도(포전인옥)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핵심 고객을 유인하여 경쟁 거점을 이탈하게 만들거나(조호이산),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를 집중적으로 공략(금적금왕)하여 전세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혼란스러운 혼전계에서는 국면 전환이 핵심입니다. 매출을 저해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부저추신)하고, 시장의 혼란을 틈타 어부지리(혼수모어)를 얻습니다. 외형은 유지한 채 내부 사업 모델을 혁신하여 위기를 회피(금선탈각)하고, 제휴를 통해 먼 곳의 우군을 만들어 가까운 경쟁사를 견제(원교근공, 가도벌괵)합니다. 상대를 속이고 상황을 역전시키는 병전계는 위장과 교체의 기술입니다. 겉과 속을 바꿔 내부 효율을 높이거나(투량환주), 간접 마케팅으로 경쟁사의 약점을 부각(지상매괴)합니다. 어리석은 척하며 방심을 유도(가치부전)하고, 경쟁사의 고객층을 흡수해 주도권을 확보(반객위주)하여 판세를 뒤집습니다. 가장 불리하거나 위기일 때의 패전계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경쟁사 고객을 유인(미인계)하거나, 자원이 부족할 때는 허술한 모습으로 경계를 늦추는(공성계) 심리전을 활용합니다. 일시적인 손해를 감수하여 고객 신뢰를 얻고(고육계), 모든 전략이 무의미할 때는 생존을 위한 '도망이 최선'(주위상계)을 택해야 합니다. 소상공인은 이 36가지 지혜를 통해 어떤 난관에서도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