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미래

소개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가장 모호하면서도 강력한 개념, '센스'. 우리는 매순간 센스를 논하고 평가하지만, 정작 센스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 이 책은 바로 그 센스라는 개념을 100가지 서로 다른 시각에서 탐구한 독특한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총 7개의 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철학적·개념적 접근에서는 센스의 본질과 존재 증명, 가치론적 탐구를 다룬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는 K-센스의 탄생과 세대별 센스 코드, 디지털 시대의 센스 변화를 분석한다. 실용적·일상적 영역에서는 패션과 스타일, 공간과 환경,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케이션 속 센스를 살펴본다. 비즈니스·창의성 관점에서는 브랜딩과 센스의 만남, 창의성과 혁신, 조직과 리더십에서의 센스를 조명한다. 심리학적·인간관계 측면에서는 개인 심리와 사회적 관계, 발달과 학습 과정에서의 센스를 탐구한다. 역사적·문화사적 접근에서는 시대별 센스의 변천과 문화 비교, 문화 유산 속 센스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미래 전망에서는 AI와 센스, 환경과 지속가능성, 글로벌화 시대의 센스를 예측한다.
이 책은 저자가 “필사는 도끼다. 김지수 지음”을 읽고 필사를 하던 중 센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을 하고 센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생성형인공지능을 활용하면서 정리한 것이다. 센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감각이자 의식이며 느낌이다. 개인의 삶에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 비즈니스 등 모든 분야에 센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책은 인간 작가 노희찬과 AI 클로드의 협업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간의 감성적 통찰과 AI의 분석적 사고가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지적 탐험서로, 센스라는 주제를 다루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실험이다. 100개의 에세이는 각각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센스론을 구성한다.
센스는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다. 이 책은 그 태도를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요약
이 책은 우리가 아직 보지 못했던 감각의 풍경을 탐험한다. 센스는 더 이상 개인의 취향이나 단순한 미적 감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섬세한 문화적 언어이며, 인간 경험을 재구성하는 가장 혁명적인 방식이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기술은 우리의 감각을 확장하고, 글로벌화는 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생태학적 위기는 우리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감각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디지털 시대, 글로벌 시대, 기후 위기의 시대 – 우리의 센스는 이 복잡한 시대의 가장 섬세한 내러티브를 만들어가고 있다. AI와 VR, 업사이클링과 지속가능성, 글로벌 문화와 로컬 정체성 사이의 미묘한 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감각의 언어를 발견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 모음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감각적 변화를 읽어내는 문화적 지도이며, 미래를 향한 창의적 상상력의 보고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고자 한다: 우리의 센스는 얼마나 깊이 있게 세상을 바라보고, 얼마나 용기 있게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가?
센스는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살아있는 언어다.

서평
'센스'만큼 일상적이면서도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이 또 있을까. 우리는 누군가를 '센스 있다'고 평가하고, 자신의 센스 부족을 한탄하면서도, 정작 센스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모호함의 정체를 파헤친 야심찬 시도다.
100개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센스를 해부한다는 발상부터가 흥미롭다. 철학자의 엄밀함부터 일상인의 소박한 궁금증까지, K-센스의 세계적 확산부터 AI 시대의 미적 기준 변화까지, 이렇게 방대한 스펙트럼을 하나의 책에 담아낸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성취다. 특히 MZ세대의 '맥시멀 센스'와 베이비부머의 '품격 센스'를 대비시키거나, 명품과 센스의 역설을 다룬 부분에서는 현대 한국 사회의 복잡한 문화적 지형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 작가와 AI의 협업이라는 실험적 시도에 있다. 노희찬 작가의 인문학적 감수성과 클로드의 분석적 사고가 만나 만들어낸 독특한 문체와 관점은 그 자체로 새로운 형태의 '센스'를 보여준다. 인간과 기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창작 방식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다만 100개라는 방대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일부 에세이는 깊이보다는 폭넓은 조망에 치중한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독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을 수 있게 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각 에세이가 독립적으로 완결성을 갖추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거대한 센스론의 파노라마를 그려내는 구성력은 탁월하다.
센스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이 책의 접근법은 적절하다. 결국 센스는 각자의 삶과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며, 이 책은 그 형성 과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센스에 대해 고민해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