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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이 다한 황후

  • 관심 2
  • 백지원 저자
소장
전자책 정가
3,900원
판매가
3,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9.0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8만 자
  • 1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4414211
U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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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이 다한 황후

작품 정보

“계약은 끝났어. 그러니 이제는 황제가 아니라 한 남자로서 부탁하지. 가지 마, 리아.”

몰락한 벨포드 백작가의 영애 리아.

병든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냉혹한 황제 카이렌 데 아르젠이 내민 계약서에 서명한다.

계약 기간은 삼 년.

황후로서 의무를 다할 것.
서로의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을 것.
후계자를 요구하지 않을 것.
그리고 삼 년 뒤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헤어질 것.

리아에게는 완벽한 거래였다.

사랑할 일도, 사랑받을 일도 없을 테니까.

그런데 삼 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매일 아침 무심한 얼굴로 그녀의 차가 식기 전에 바꿔 놓는 남자.
연회장에서 그녀가 곤란해지면 아무 말 없이 곁에 서는 남자.
리아가 아프다는 소식 하나에 국무회의를 중단하고 달려오면서도 정작 걱정했다는 말은 하지 않는 남자.

그런 카이렌의 작은 행동들이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남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약은 계약이다.

종료를 백 일 앞둔 어느 밤, 리아는 황제의 서재에서 자신의 폐위와 신분 복원을 준비하는 칙령을 발견한다.

카이렌 역시 약속대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리아는 마침내 결심한다.

그가 자신을 보내주려 한다면 웃으며 떠나겠다고.
남은 백 일 동안만큼은 절대로 마음을 들키지 않겠다고.

그러나 리아가 떠난 뒤 살아갈 저택을 알아보기 시작하자 언제나 냉정했던 황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다른 남자가 리아의 손을 잡는 순간 처음으로 질투를 드러내고, 그녀가 없는 황후궁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운다.

리아는 알지 못했다.

삼 년 전 자신이 계약서에 서명하던 바로 그 순간부터 카이렌에게 이 결혼은 단 한 번도 계약이었던 적이 없다는 사실을.

떠나야 하는 황후와 붙잡을 자격이 없다고 믿는 황제.

사랑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두 사람에게 남은 시간은 단 백 일.

그리고 마침내 계약의 마지막 밤이 찾아온다.

끝을 위해 시작했던 결혼은 과연 정말 끝날 수 있을까.

작가

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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