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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상세페이지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 관심 4
소장
전자책 정가
1,200원
판매가
1,200원
출간 정보
  • 2017.11.2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7만 자
  • 0.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6527007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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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작품 정보

#현대물 #동거 #다정남 #존댓말남 #절륜남 #철벽녀 #달달물 #잔잔물


“솔 씨, 머리카락 만져도 돼요?”
“머리카락이요?”
“끝만, 조금만.”

다시 시선을 남자에게로 향하자 나른한 얼굴이 곱게 웃었다. 숨길 생각도 하지 않는 은근한 눈빛은 남자의 화려한 외양과 무척 잘 어울렸다. 잘 익은 열대 과일이 톡 터질 때 느껴지는 끈적하면서도 달콤한 감각. 절로 입에 침이 고였다. 약간 목이 멘 채 허락의 말을 했다.

“……그래요.”

하준은 아주 느리게 손을 뻗었다. 그의 첫 동작은 언제나 느렸다. 비록 내가 허락했다 한들,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떨쳐 내고 떠날 수 있을 만큼. 사실 굳이 몸을 피할 필요도 없었다. 작은 망설임, 멈칫한 손끝 하나로도 그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불편해요?”

흠칫 몸을 떨었다. 그 작은 흔들림에 그의 손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던 머리카락이 자유롭게 풀려났다. 그의 손길이 내게 느껴지던 것도 아닌데, 어쩐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물었다는 걸 남자의 시선을 받고서야 알았다. 내게 허락받은 시선이 고스란히 쏟아졌다. 치아에 눌려 붉어진 입술을 그는 눈을 내리깐 채 조용히 응시했다.

“키스하고 싶어요.”
“…….”
“해도 돼요?”

작가

연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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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XX (연두부)
  •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연두부)

리뷰

3.8

구매자 별점
12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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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가 살짝 오글거리는 느낌이었지만 섬세한 감정 표현도 좋고 설레는 느낌도 좋았어요. 짧은 글이 있을거 다 있네요.

    gee***
    2025.02.03
  • 요새 장편만 보다보니 요 한권에 있을거 다 있어 좋았어요 특별할거 없이 특별한 정말 좋았어요

    tto***
    2025.01.31
  • 넘 따뜻해요 외전 보고 싶네요

    sun***
    2021.02.26
  • 전 이 책 너무너무 재밌게 봤는데 별점이 생각보다 낮아서 슬프기까지 하네요. 저는 이 소설을 보면서 여성의 관점에서 연애 판타지란 정말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했어요. 실제 연애는 스쳐가는 접촉과 말의 뉘앙스 같은 섬세한 교류까지 포함한 상호작용이잖아요. 그 과정에서 공기처럼 존재하는 둘 사이의 힘과 사회적 권력, 포지션의 차이를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인지하고 배려해주고 챙겨주기까지 하는 남자, 정말 섹시하지 않나요? 심지어 내가 의식적으로 먼저 요구한 것도 아닌데! 물론 남주의 그런 섬세함이 언제나 유행중인 마초섹시짐승남들의 홍수속에선 맹맹하고 밍숭밍숭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비하 아니에요. 저도 즐겁게 소비합니다.) ‘에이.. 실제로 어떤 남자가 저렇게까지 해줘’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전 작가님이 어떤 포인트를 말하고 싶은지, 어떤 생각과 의도로 남주 캐릭터를 구성하신 건지가 읽히는 것 같아서, 진짜 여성향 판타지란건 이런 걸 지도 모르겠다, 깊이 공감하면서 봤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와 관계성을 포함한 모든 요소들이 충분히 넘치게 섹시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사심을 가득 담은 별 다섯개 박고 갑니다. 물론 사람 취향 천차만별이지만, 섬세하지만 유약하지 않고 담백하지만 선명한 어른 남자가 가끔은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보실만 하지 않을까 적극 추천드려요!

    awo***
    2020.05.22
  •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ad2***
    2018.01.10
  •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글인데다가 스토리 전개에 굴곡이 없어서 좀 밋밋해요. 남주 시점으로 어떻게 반하게 됬는지에 대한 외전이 있다면 좋겠어요.

    izu***
    2017.12.22
  • 별로.. 스킵하면서 봤어요.

    sow***
    2017.12.04
  • 전 잔잔스타일이 안맞네요..

    eun***
    2017.12.02
  • 개인적으로 짧은 글인데 진도가 안나가네요.

    sul***
    2017.11.28
  • 남주시점으로 쓴글이 에필로 나왓으면 더 좋앗을것을...

    luc***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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