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장면이나 로맨스적인 감정선은 흐름도 좋고 맥락도 이해가 되고 재미있게 봤어요. 다만 메인 설정 스토리부분에서는 1권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만 2권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부자연스럽고 왜 굳이 이 캐릭터들을 등장시켰지? 이 에피소드는 왜 나온거지?하는 의문과 후반부는 이야기를 휘리릭 전개시켜버려서 중구난방인 느낌이 들었어요.
로맨스만 보실분들은 충분히 만족하며 보실만 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 오타인지 맞춤법실수같은 단어가 눈에 띄었어요.
아래에는 캐릭터의 성격 대한 제 생각과 부분적으로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카테고리 수정해야할 거 같아요.. 대체 어디에도 털털녀나 능력녀를 모르겠어요. 애정선이나 감정선에 대한 표현은 자연스럽고 맥락있게 흘러가서 좋았는데 여주의 삽질이 정말....그 삽을 여주의 손에서 뺏아서 제가 니킥으로 부러트리고 바닥에 여러번 내팽겨친 다음에 불을 질러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남주와 얘기를 나눌려고 하는것도 없이 혼자 지레짐작으로 행동하고.. 작가님이 써내려가신 감정선이나 캐릭터에 대한 성장배경적 설명이나 특징들 때문에 '그래..메리엔이 삽질할 만 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혼자 지레짐작하고 떠나는게 한 번이 끝이 아닌지라 답답한 마음은 불쑥불쑥 들더라구요. 걸크러시, 털털녀보다는 삽질녀에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순혈마법사인데 능력을 시원시원하게 쓰는 모습이 손에 꼽을 정도.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능력녀 맞는것도 같은데 남주없이 혼자서 해결하는 모습은 적고... 메인보스랑 싸우는 장면에서 마력을 못쓰는 상황이 나왔는데 굳이 이럴거면 순혈 마법사로 왜 설정을 하셨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결국 여주가 뭔가 시원하게 해결하는 장면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대부분 남주의 도움으로 함께 해결해요. 함께 해결한다는게 별로였다가 아니라 이럴거면 굳이 왜 순혈마법사라며 능력 좋게 설정하신건지 궁금해졌어요. 사표내는거랑 메인보스의 목적 말고 순혈마법사와 관련된게 대체 뭘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인 스토리부분에서는 앤드류는 어떻게 영주가 된건지, 언제 아버지에게서 탈출한건지, 분명히 앤드류의 기사가 도와달라했는데 메리엔은 언제 도와준건지 이 부분은 한 문장으로 순식간에 해결되서 응? 그럼 대체 왜 갇힌거고 이대로 끝?해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로리아의 세금은 어떻게 되었고, 가뭄이 해결되고 난 뒤 주민들은 어떻게 되었으며, 그 외 눈 노인은 단순히 메리엔이 곤을 찾기 전 잡아두기 위해 등장한거뿐인지, 호랑족은 발톱이 박혀서 그대로 죽어버린건가 아니면 구해내지 못한건가, 왜 호랑족 청년들이 호랑족 족장을 둘러쌌고 족장은 어떻게 되었는지, 호랑족은 자신의 가족이라며 죽이지 말라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같이 싸우고, 그래서 메리엔은 마법사의 과거들을 사과하고 어떻게 변하려는지 다른 종족에게 보여준건지(그냥 마법사들끼리 얘기한걸로 끝..?), 호랑족이 만약 죽은거라면 마을에 남아있는 호랑족들에게 마법사들이 어떻게 했는지(보상을 한건지, 얘기를 전한건지),캐서린의 급 깨달음, 콜에게 세뇌당한 다른 마법사들은 어떻게 된건지, 등장하는 종족도 여러가지고 이야기거리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설정들이어서 메인보스가 날뛰는 이유를 읽었을 땐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더 전개시킬 수 있을텐데.. 등 궁금한 것들이 많이 남았어요..
메인 설정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모든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이유는 납득이 갔는데(무슨 목적에 기인한 행동인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흐름이나 맥락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었고 캐릭터의 급등장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머지 다른 것들에 대한 부연설명없이 어영부영 넘어간 느낌이 들었어요. 후반부는 급마무리를 지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랑이야기만 보자면 작가님이 언급하신대로 공주가 용의 성에 들어간 것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용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 등 이런 부분에서는 동화적이고 재미있는 사랑이야기였어요. 곤이 그 이야기를 읽고 행동하는 부분은 정말 곤과 같이 용사를 찾아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빨려들어가며 읽었어요. 용 동화 속 얘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곤이 이제 이야기가 시작된다 했을 땐 저도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지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가득차 글을 읽었습니다. 로맨스부분에서는 그들의 감정선에 대해 이해하며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