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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게 취하다 상세페이지

아찔하게 취하다

  • 관심 1
동아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20.07.20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3만 자
  • 0.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655008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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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게 취하다

작품 정보

전직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였던 해형은 남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게 된다.
바람피운 똥차를 폐기 처분하는 와중,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이도라는 벤츠가 나타나고.
“난 당신이 유혹해 주길 바랐는데. 아까부터 계속.”

절대 돌려 말하는 법이 없는 이도.
까칠한 성격의 그는 노골적이고 거침없는 말로 해형을 침대로 끌어들인다.
“먹어 보고 싶지 않아? 이래 봬도 제법 잘 하는데.”
“날 먹어 보고 싶어요?”
“어. 무슨 맛이 날지 너무 궁금해. 웬만하면 입질 같은 건 딱 질색인데. 어떻게 당신한테는 이렇게 꼼짝도 못 하고 살살 구슬리기만 하고 있는지. 미친놈처럼.”

웬만한 남자에게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해형도, 이도의 테크닉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그는 가까이 해서는 안 될 남자, 과거를 정리하고 기업 스파이 일을 하는 해형에게 언젠가 배신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당신 진짜……. 어디서 나타났는지. 너무 잘 맞아서 무서워.”
“맛있, 하, 어요?”
“어. 당장 내치고 다시는 안 보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잘 맞기도 힘들거든.”

해형이 한 걸음을 걸으면 두 걸음을 앞서 나가는 이도.
그의 영리함은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만, 밀어내기에는 이미 너무 깊게 와 버렸다.

“무슨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되나요?”
이도의 눈에 초점이 돌아왔다. 그는 옆으로 몸을 돌려 팔로 머리를 받쳤다. 그의 눈이 어두워졌다. 해형은 조금 긴장했다. 한껏 나른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당신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수 있어. 어떤 식으로든.”
“……그렇게 하고 싶어요?”
“누가 날 감시하라고 했든, 뭘 빼내라고 했든 붙지 마.”
이도의 손이 해형의 볼을 쓰다듬었다. 따스한 감촉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은 조금 얼어붙었다. 이도의 눈이 해형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차라리 내 밑에 들어와. 위약금이 얼마든 다 치러 줄 테니까. 보복도 대신 받아 줄 거고. 그냥 모든 걸 나한테 맡기면 돼.”
해형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도를 보았다. 이도의 시선이 짙어졌다. 그녀는 그가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풋.”
갑자기 작은 웃음이 해형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역시 당신은 의심만 하고 있네요. 내가 아무리 말해도 믿어 주지 않을 거죠?”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섹스할 때뿐이야. 몸은 정말로 솔직한 것 같으니까.”

작가

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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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하게 취하다 (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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