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1.2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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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 현대물. 계약 관계. 몸정>맘정. 첫사랑. 소수 민족. 일상물. 잔잔물. 애절물. 삽질물. 무자각공. 집착공. 절륜공. 다정공. 과거문란공. 짝사랑수. 순정수.
*공 : 권영한 – 호인. 이기적인 사고방식. 같은 맥락으로 자신의 테두리 안의 사람을 챙긴다. 상냥한 태도는 거짓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 우도현을 힘겹게 만든다.
*수 : 우도현 – 예인. 고아. 가슴의 흉골구를 적출해 보고자 불법 영업장에서 힘겹게 돈을 벌고 있다. 여느 손님들과 다른 권영한에게 반발심과 동시에 강한 호기심을 느낀다.
*이럴 때 보세요 : 특이한 상호 작용을 하는 세계관의 어그러진 관계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솔직히 말하면 넣었을 때 느낌이 생각 외로 괜찮아서, 계약서상의 의무라도 서로 기분 좋게 했으면 좋겠어요. 어때요?”
작품 정보
예인은 ‘호(狐)인’과 특이한 상호 작용을 하는 소수 민족이다.
남자 예인이란 이유로 쏟아지는 야유와 폭언이 일상인 우도현.
근근이 호인의 화기를 처치해 주며 살아간다.
“남자 예인도 정말 제대로 처치가 가능한가요?”
“200에, 양기 직접 주는 조건이요. 흥정은 안 해요.”
어느 날 한 남자가 다가와 여자 친구가 질투가 많으니
도현에게 자신의 화기를 처치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그쪽이랑 전속 계약 하고 싶은데 어때요?”
양기 명목으로 잠자리를 가진 후 남자는 전속 계약을 요청하고,
도현의 머릿속은 곧 이 남자로 가득 차게 된다.
“권영한.”
남자의 이름이었다.
*
“예인 맞죠?”
우도현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남자는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시더니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겨우 찾았네. 정식 사업자 등록 된 예인 중엔 남자가 없더라고요. 이런 영업장이 제법 많아서 계속 헛걸음했어요.”
시선이 느껴졌지만 우도현은 눈을 내리깔고 남자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화기 병변이 저 정도까지 뻗은 상태라면 울화병이 심해서 사소한 일에 화를 낼 공산이 컸다. 즉, 눈빛이 왜 그따위냐는 말도 안 되는 시비로 폭력이 시작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말을 무시한다고 맞을 수도 있어서 우도현은 억지로 입을 열었다.
“남자 예인을 전속으로 두는 호인은 없어서 사업자 안 내요.”
남자는 ‘아하’ 하고 생각지 못했다는 듯이 짧게 반응했다. 남자 예인을 겨우 찾았다고 안도하는 태도와 달리, 남자 예인에 대해선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럼 남자 예인을 왜 찾는 거지? 우도현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의문은 표하지 않았다.
기존의 손님들과는 다르게 남자는 여자 예인들에게 거절을 당한 뒤 차선책으로 자신에게 온 게 아니었다. 그의 입으로도 ‘겨우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남자 예인에게 관심은 없지만 어떤 목적은 있다는 것이다.
작가
리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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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끊질 못하고 밤새워 한번에 다 읽어버렸어요. 작가님 첫작이랑 비슷한 커플인데 향언은 사회화 된 미친놈이었으면 여우구슬은 미친 사랑을 하는 사회인 정도의 차이? 공이 너무너무 여우같아서 대사 할 때마다 어처구니가 없는 건 내 몫... 수는 좋아했으니 됐다... 수가 우유부단한 감은 있긴 한데 저렇게 들러붙는 놈 상대로 어떻게든 안 넘어가려고 애쓰는 게 보여서 최선을 다했다 싶고, 작가님이 워낙 몰입감 있게 잘 쓰셔서, 씬도 진짜 미친놈같이ㅋㅋㅋㅋㅋㅋㅋ 좋았습니다! 다만 공이 자기 마음 자각 못하는 이유가 예인에 대한 편견이었고 코스모스가 결단을 내려 준 덕분이지 아니었으면 대체 언제 마음을 깨달을까 싶어서 그것들이 조금 걸렸어요.
fin***2025.07.17기대도 안 했는데 특별외전까지!!! 끝까지 너무너무너무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tot***2025.07.17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듯이
woo***2025.07.16와. 수의 우유부단함에 읽는 동안 스트레스 받음 ㅎㅎ 5권 후회한 공이 찾아와 붙잡는데, 어쩌면 이렇게 단 한 순간도 사이다처럼 단호하거나 차갑지 못하지? 재회한 그 순간부터 바로 흔들리면서 고구마를 선사해줌. 수의 철벽같은 거절에 공이 힘들어하는 기간이 좀 되기를 바랬는데, 그냥 재회하자마자 수는 바로 흔들리고 그게 또 티도 다 나서 공이 '아직 얘는 날 좋아하는구나' 하고 여지를 느끼게 해 주다가 마지막에 단 하나의 계기로 급 받아줘버림. 일주일도 안 걸렸을 듯. 이런 수는 개취가 아닌 듯. 초반에 '그만해야 돼- 그래도 좋아' 이거 무한 반복할 때도 답답했는데, 그래도 뒤에서 공한테 관계 역전하고 공한테 철저히 거리두는 거 보고 싶었는데, 얘는 마지막까지 그냥 공의 사랑 하나만 있으면 자존심도 없고 줏대도 없는 수였음.
wee***2025.07.16끝까지 보면 넘넘 만족스러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ㅠㅠ
lam***2025.07.16공아 쫌 많이 싫어서 후회해도 용서가 안되요ㅠㅠ
lun***2025.07.163권 보는 중인데 화기 쌓임.. 근데 재밌음 신선해요 이런 기분
pph***2025.07.16너무 재밌어요ㅜㅜ 이벤트해서 봤는데 후회없는 선택
len***2025.07.16예인, 호인, 흉골구, 화기 설정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그나저나 권영한.. 분명 다정한데 다정한 놈인데 한 대 때리고 싶은 이 맘.. 뭘까요
ran***2025.07.15경험하지 못한 감정은 깨닫기까지 오래걸리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였음 공이 성격도 좋고 말도 잘하고 절절한 후회공 ㅎㅎ 완전 새로운 키워드 취향
coe***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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