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 카일 로데나부르크 (10→23) - 눈앞에서 어머니가 독살당하고 계모에 의해 마녀의 숲에 버려진 비운의 왕자. 릴리테아의 보호 아래 유년 시절을 보낸 뒤 자신의 것을 되찾기 위해 왕궁으로 돌아간다. 목표는 오로지, 릴리테아의 앞에 남자로 서는 것.
*여자주인공 : 릴리테아 (16→29) - 폭군 남주를 학대하여 화형당하는 마녀에 빙의했다. 내 집 마련도 되어 있겠다, 마녀의 지식으로 돈을 벌어 풍족하게 장수하는 것이 꿈이다. 기왕 맡은 카일을 원한 사지 않고 잘 돌보다가 왕궁으로 돌려보내면 화형도 피하고 우리 지역에 혜택도 돌아올 테니 일석이조 아닐까?
*이럴 때 보세요 : 곱게 키운 폭군에게 몸정으로 길드는 발칙한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그래. 넌 날 이렇게 키우지 않았지. 하지만…… 이건 네가 키운 거야.”
마녀는 폭군을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작품 정보
빙의했다. 어린 남주를 학대하다가 훗날 폭군이 된 그에 의해 화형당하는 마녀로.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폭군의 계모가 폭군 새싹을 내게 맡긴 뒤였다.
“독약을 의뢰합니다? 이 아이를 연구에 활용하세요……?”
원작 마녀는 인간을 증오했는지 몰라도, 나는 그냥 평범한 장수 희망자라고요!
에휴, 어쩔 수 없지.
다른 마녀에게 보냈다간 정말로 새싹을 학대할지 모르니, 어른이 될 때까지는 키워 주는 수밖에.
왕실로 돌아가야 할 새싹이 괜히 이곳에 정붙이지 않게끔 적당히 괴롭히는 척해 가면서.
“시궁쥐 같은 게! 다시는 실험실에 얼씬도 하지 마! 그 더러운 몸뚱이로 어딜 기웃대는 거야!”
“너, 피……! 손대지 마! 목욕물 받아 줄 테니까. 잔말 말고 거품 보글보글 내서 오리 인형이랑 복복복복 목욕이나 해!”
그렇게 입으로만 괴롭히며 새싹을 키운 지 7년.
예비 폭군은 원작대로 숲을 탈출해 왕성으로 갔다.
다시 6년이 지나 그가 진짜 폭군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모쪼록 K-폭군답게 열심히 일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써 주기만을 기대하던 어느 날.
“이 마녀를 포박해라.”
……원작대로 폭군이 날 잡으러 왔다?
“릴리테아.”
그런데 그가 나를 데려간 곳은 화형대가 아니라 제 침실이었고.
“이제 네 차례야. 내 집에서 한 발짝도 꼼짝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사는 것.”
그가 내게 선고한 건 화형이 아니라.
“네가 맨날 그랬잖아. 나더러 더럽다고.”
“흐응……!”
“직접 느껴 봐. 진짜 더러운 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