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0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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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작품 키워드: #상처녀 #후회남 #회귀 #오해 #기억상실 #혐관 #쌍방구원
▷ 여자주인공 : 다프네 윈프레드
아스타샤의 군인이지만,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적국 포츠메리의 포로수용소에서 깨어난다. 목숨을 부지하는 대가로, 포츠메리의 미쳐 버린 총리의 죽은 딸의 대역이 되어 자신의 감시자인 오스왈드와 결혼하게 된다. 그녀를 증오하지만 정작 그녀가 위험에 처하면 주저 없이 몸을 던지는 오스왈드의 모순적인 태도에 혼란스러워하지만, 곧 그와 자신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아는 사이인가요?”
#기억상실 #상처녀 #무심녀 #외유내강
▷ 남자주인공 : 오스왈드 로렌스
포츠메리의 전쟁 영웅. 어린 시절 아스타샤인들에게 가족을 잃고 더글라스 총사령관의 도움을 받아 군인이 된 터라, 마음속 깊이 아스타샤에 대한 증오가 뿌리박혀 있다. 아스타샤 군의 포로로 잡혀 온 다프네와 얽히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의 죽음을 기점으로 일정 시점으로의 회귀를 반복한다. 다프네에 대한 애증에 번민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회귀의 굴레를 끊고 그녀를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난 네가 정말 싫어.”
#능력남 #상처남 #후회남
▷ 공감 글귀
“언제까지 숨기려고 했어요?”
오스왈드가 양손을 귀 옆으로 천천히 들어 올렸다. 저를 향하고 있는 총구가 끔찍하리만치 냉정하게 보였다.
“우리가 빌어먹을 생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었냐고요!”
탕!
총구를 빠져나간 총알이 단숨에 방을 가로질러 오스왈드 쪽에 도달했다. 그것은 남자의 손바닥과 귓가 사이를 스치듯 지나갔다. 자칫하면 그의 머리를 뚫을 수도 있었던 탄알이 뒤쪽의 문에 박혔다.
쥐 죽은 듯한 적막이 흘렀다. 그가 마른침을 삼켰다.
오발이 아니다. 다프네는 일부러 맞히지 않은 것이다.
빌어먹을. 그녀는 여전히, 끔찍할 만큼 훌륭한 저격수였다.
작품 정보
첫날밤을 위해 꾸며진 방에는 지독하게 아름다운 남자가 앉아 있었다.
오스왈드 로렌스.
이 나라의 유명 인사이자 전쟁의 영웅이라고 추앙받는 인물.
경멸스러운 눈으로 다프네를 노려보고 있는 그녀의 남편이었다.
“패전국의 포로로 끌려와서 결국엔 맨 꼭대기의 자리에 앉은 여자라.”
빈정거리는 음성이 뒤따랐다.
남자는 막 씻고 나온 것인지 머리는 젖어 있었고 가운만 두른 채였다.
하지만 결혼식 첫날밤에 느껴질 설렘 따위는 없었다.
“오늘은 내게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야.”
그리고 명백한 증오심.
“……가장 지워 버리고 싶은 날이고.”
차분했던 목소리가 마치 단어를 짓씹기라도 하듯 한 음절씩 끊어졌다.
경멸이 짙게 깔린 밤의 시작이었다.
작가
-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것들 (19세 완전판) (김콩쥐)
- 한 입, 베어물면 (김콩쥐)
- 어느 황녀의 비극 (김콩쥐)
- 너무 늦게 깨달아서 미안해요 (김콩쥐)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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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단순한 회귀 로맨스를 넘어,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얼마나 깊고 복잡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줬어요. 특히 다프네와 오스왈드의 애증이 쌓이고 풀리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저릿해지고, 두 사람의 선택에 이해와 연민이 함께 들게 됩니다. 초반은 서늘하고 무거웠지만, 끝으로 갈수록 감정이 묵직하게 울려서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어요. 회귀물 좋아하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yur***2025.08.09-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gol***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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