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여자사람, 사람 상세페이지

여자사람, 사람작품 소개

<여자사람, 사람> 혹자는 21세기를 여성의 시대, 감성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런 흐름에 부응하듯 2012년, 대한민국에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진보라 불리는 영역에서조차 여성과 성정치에 대한 감수성이 밑바닥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들이 심심찮게 터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인터넷에는 여성혐오가 담긴 온갖 비속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된장녀’가 되지 않으려 ‘개념녀’가 되고, ‘창녀’가 되지 않으려 ‘성녀’가 되어야 한다. 『여자사람, 사람』은 여성들이 여전히 사회적 약자에 머물러 있는 오늘날, 과연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나아졌는지 질문을 던진다.

:: 안중근은 의사, 유관순은 누나라고 부르는 사회 - 된장녀냐 개념녀냐 그것이 문제로다

‘비장애인 백인 남성 이성애자 중심의 가족주의’가 뿌리깊게 자리 잡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은 숭배되거나 혹은 혐오된다. 소비자로서의 여성성은 부추김의 대상이 되기도, 째려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에게만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우리 사회의 성차별은 지식이나 교양의 수준을 막론하고 일상적으로 행해진다. 저자는 이처럼 관습의 일부로 녹아든 성차별의 사례를 그림이나 영화, 대중 예술에서부터 짚어내 우리의 시선 아래로 가져다 놓는다. 나아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 속에 담긴 성차별을 지적하며, 모르고 지나가는 일상 속의 차별까지 세세하게 짚어낸다.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178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유럽으로 끌려와 “호텐토트 비너스”라는 이름으로 구경거리로 전락했던 사르지 바트만의 이야기에서부터 프랑스혁명 당시 극좌파로서 공포 정치의 주역이었던 마라를 암살하고도 하수인으로밖에는 취급받지 못했던 샤를로트 코르데의 이야기까지. 저자는 세계 곳곳, 인류의 역사 전체를 걸쳐 흘러온 차별과 그 속에 담긴 권력구조를 고발함으로써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답습해온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 ‘여성’, 차별은 견해가 아니라 ‘범죄’

『여자사람, 사람』은 이른바 “여성의 시대” 한복판에서 오히려 반여성주의로 흘러가는 역설적인 사회현상들에 대한 저자의 고찰이자 따끔한 충고가 담긴 책이다. 2011년~2012년〈한겨레〉 및 기타 매체에 연재된 저자의 칼럼을 모아놓은 이 책은 우리 사회에의 정치의 현장에서 혹은 평범한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는 성차별을 꼬집는다. 스스로를 여성학자가 아니라고 밝힌 저자는 여성주의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모든 인식을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그에게 있어 ‘여성’이란 모든 방식의 소수성을 인식하기 위한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견해의 다양성’이나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묵인할 수 없는 폭력이자 범죄일 뿐이다.
저자는 결국 여성주의란 결국 인본주의이며 ‘여성’의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백인이건 흑인이건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나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해자로든 피해자로든, 당신도 무의식적인 차별의 현장에 바로 지금 서 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이 라 영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문화기획과 교육 관련 일을 해오다 프랑스로 건너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그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결국 예술사회학이라는 분야에 자리하게 되었다. 특히 여성과 성소수자 예술가의 사회참여적인 작품에 주목하다 보니 어느덧 사회의 모든 ‘주변’과 ‘소수’의 역사를 찾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현재 〈한겨레〉와 〈레디앙〉에 칼럼을 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여전히 배제되는 성정치

1부. 여성, 성스럽거나 혐오스럽거나
여성, 성스럽거나 혐오스럽거나
왜 아직도 ‘여류’라고 부르는가
기생 명월과 호텐토트 비너스
그녀의 배후를 따지다
‘맨man’의 오피니언
소비사회에서의 여성성, 부추기거나 째려보거나

2부. 우리가 모르는 폭력들
주류의 성
성희롱은 범죄다
괴물에게 납치되는 계급적 운명
가슴 없는 가슴 소비
낙태, 법을 넘어

부록. 차별과의 투쟁, 과거와 현재
우리 사회에 '성희롱 금지'가 생기기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이야기


리뷰

구매자 별점

4.4

점수비율
  • 5
  • 4
  • 3
  • 2
  • 1

5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