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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30년간 4.3을 취재해 온 허호준 기자가 기록한 진실이다.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2,762일 동안 제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국가의 시민 학살, 4.3 일어난 시대적 배경, 세계사 안에서 4.3의 위치, 사건을 겪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현대 한국사에서 4.3의 의미 등 4.3에 초점 맞춘 눈을 줌인, 아웃하며 책은 총체적인 진실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4·3 생존 희생자, 유족들과 나눈 이야기를 뼈대로 하고 있어서 더욱 절절하고 당시에 느꼈을 두려움과 막막함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있다. 여기에 4·3과 미국의 관계를 추척한 정황들을 밝힌 부분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제주출신에다 기자라는 저자의 정체성이 7년간의 조사에 걸친 책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닐까. 4·3을 단순히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희생당한 변고라고 보는 시각보다는 통일을 염원하는 제주사람들의 정치의식, 부당한 처우에 당당히 반항할 줄 알았던 제주민들의 의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 또한 새로웠다. 도무지 어찌해야할지 모를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어린 자식의 손을 잡고 절망했을 당시의 희생자들의 심정, 죽은 가족의 시체조차 수습할 수 없고 억울한 사정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참고있어야 했던 살아남은 사람들의 처지가 어떠했을지. 시대가 너무 야만적이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특히, 무장봉기 주도 세력이라는 이유로 4·3 희생자 선정에서 탈락한 희생자와 유족 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이들은 또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이들에 대한 포용 없이 진정한 화해와 상생이 가능한 것일까.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수록된 대한민국 대통령 4·3 관련 연설문 전문을 천천히 다시 읽으니 눈물이 난다. _______ 국정감사장에서 한 국회의원은 이렇게 물었다. “사회에 대한 원망은 없습니까?” 이상하는 이렇게 답변했다. “저는 그런 시대에 태어난 저의 운명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 대한 어떤 감정이나 그런 것은 가져보지 않았습니다.” 제주 사람들에게 4·3은 그렇다. 어렸던 그들이 성장해서 가해자들에게 보복한 사례는 없다. 그들은 그 시대를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오히려 더욱 더 ‘애국 시민’으로 산다. 그러나 4·3을 잊지는 않았다. 잊지는 못한다. 4.3, 19470301-19540921 | 허호준 저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침묵밖으로 #허호준 #혜화1117 #제주43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파편같은 정보들을 맥락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함께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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