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흰옷을 입은 여인 상세페이지

흰옷을 입은 여인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3.06.05 전자책 출간
  • 2023.02.1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2만 자
  • 1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533386
ECN
-
흰옷을 입은 여인

작품 정보

『 흰옷을 입은 여인』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19541-2022)이 19세기를 살았던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에게 바치는 애정과 경의요, 한 편의 시적 전기물이다.
세상의 소음과 영예를 병적으로 회피하며 글쓰기 안에 은둔했던 여인, 무수한 상喪을 겪으며 죽음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비밀스러운 영감에 차 있었던 여인, 자신의 집 울타리를 삶의 경계로 삼아, 정원을 가꾸고 가족의 빵을 굽고 심신이 쇠약해 가는 어머니를 돌보고 수많은 편지를 쓰면서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시가 되게 했던 여인, 발표할 생각도 없는 글들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썼고, 그것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인 ‘영원’을 우리에게 가리켜 보인 여인, 에밀리 디킨슨. 일반적인 전기 문학과는 전혀 닮지 않은 이 글에선 보뱅과 디킨슨, 두 사람의 말과 생각이 뒤섞여 전해진다.
독자는 보뱅의 글을 통해 에밀리 디킨슨의 우주 속으로 초대됨과 동시에, 같은 세계를 향해 조율된 두 영혼의 만남에 참여하게 된다. 보뱅은 그녀와 관련된 철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글을 완성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보뱅이라는 시인의 정신세계 속에서 직관적으로 파악된 디킨슨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즉 실제 사건과 그녀의 글에서 수집되고 재현된 에밀리는 또한 보뱅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 에밀리이기도 하다. 독립적인 짧은 단락들을 통해 그녀의 삶의 일화 하나하나가 보뱅의 손끝에서 의미를 부여받고 더없이 아름다운 장면들로 재탄생한다.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Christian Bobin
국적
프랑스
출생
1951년 4월 24일
데뷔
1977년 '주홍글씨'
수상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상
되마고상
가톨릭문학대상
조제프 델타이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김도연)
  • 마지막 욕망 (크리스티앙 보뱅, 김도연)
  • 지극히 낮으신 (크리스티앙 보뱅, 이창실)
  • 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이창실)
  • 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김도연)

리뷰

4.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세상의 소음과 영예를 병적으로 회피하며 글쓰기 안에 은둔했던 여인, 무수한 상喪을 겪으며 죽음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비밀스러운 영감에 차 있었던 여인. 자신의 집 울타리를 삶의 경계로 삼아, 정원을 가꾸고 가족의 빵을 굽고 심신이 쇠약해 가는 어머니를 돌보고 수많은 편지를 쓰면서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시가 되게 했던 여인. 발표할 생각도 없는 글들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썼고, 그것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인 ‘영원’을 우리에게 가리켜 보인 여인. <흰 옷을 입은 여인>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19541-2022)이 19세기를 살았던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에게 바치는 애정과 경의요, 한 편의 시적 전기물이다. 에밀리 디킨슨이 누구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다. 에밀리 디킨슨은 19세기에 활동한 미국의 시인. 미국 시 역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에드워드 디킨슨(Edward Dickinson)과 에밀리 노크로스(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고 과도한 대인기피 증세를 보였다. 이런 은둔생활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생애에 걸친 몇 번의 정서적 위기, 즉,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 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오티스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사망하자 실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었고, 2년 후인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였다. 디킨슨의 삶과 자아 탐색을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실제로 접촉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첨단의 지성을 갖춘 지식인들과 시를 교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자신의 시가 출판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으며, 오빠 오스틴 디킨슨의 아내이자 오랜 친구였던 수잔 길버트 디킨슨과는 서로 약 3백편의 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두 사람은 성인이 되고 계속 옆집에 살았다. 상당히 흥미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녀의 일생을 보여주는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의 방식이다. 일단 시간순서대로 구성되지 않은 것도 그렇고, 그녀의 삶에 직접 이입된 듯한 표현이 자주 나타난다. 그녀의 상황을 시적으로 정의하는 구절들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실제 인물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흡사 소설 속 가상의 인물을 표현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나에게는 낯선 이국의 작가지만 새롭고 아름다운 표현 덕분에 무척 신비롭고 아름답게 다가온듯. 신형철 평론가의 책 중에서 에밀리 디킨슨에 대한 글이 있어 인용한다. “ 미국 시사詩史에서 포와 휘트먼 다음이 에밀리 디킨슨이다. 슬픔을 공부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낸 뒤로 그는 평생을 은둔했다. 1,800편에 이르는 시를 썼으나 그중 열 편 정도를 제외하고는 발표하지 않았다. 디킨슨의 시를 읽으면 이 사람은 슬픔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슬픔의 어떤 깊은 곳까지 이 사람만은 걸어들어갔구나 싶어진다. “고통스러운 표정이 나는 좋다. 그게 진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언제나 진실한 것은 오직 고통뿐이라는 것.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문장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인생의 역사 | 신형철 저) ” _________ “어떤 책을 읽는데 온몸이 얼어붙어 어떤 불길로도 몸을 덥힐 수 없다면, 난 그게 시詩라는 걸 알아요. 또 머리끝이 잡아채이는 느낌이라면, 그것 역시 시예요. 이 두 방식을 통해서만 그걸 알 수 있죠. 그것 말고도 또 있을까요?” 히긴슨은 대답할 수 없다. 시가 사활이 걸린 문제며 최고조에 이른 통찰이라고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터. 살아 있는 이들이 이 마지막 순간, 즉 지나가는 매 순간을 너무 무서워하지 않도록 삶이 그들 눈에 씌워 둔 천, 그 천을 벗겨 내는 게 바로 시라는 사실 역시. 흰옷을 입은 여인 | 크리스티앙 보뱅, 이창실 저 _________ 천재성이란 불가능한 삶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다. 사냥개 무리 위로 뛰어넘는 사슴의 도약. 그녀는 자신이 겪는 그것을 극단까지 몰아붙여 그 의미를 바꾸어 놓는다. 본질적인 전투를 치르기 위해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 계단을 오르고 자신의 방 안으로 사라진다. 온전히 살아 있기 위하여. 성인聖人들의 작업이란 삶을 닦아 내는 것, 그 꾸덕꾸덕한 불순물을 걷어 내고 보석을 채취하는 것이다. 에밀리는 자신의 방에서 잉크에 적신 작은 솔로 ‘삶’ ― 모든 이에게 주어진 보석 ― 이라는 말을 세정한다. 그녀의 시들은 죽음에 맞서 그 밀물이 넘을 수 없는 미美의 높다란 장벽을 세운다. 흰옷을 입은 여인 | 크리스티앙 보뱅, 이창실 저 #흰옷을입은여인 #크리스티앙보뱅 #1984Books #에밀리디킨슨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6.23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빛과 실 (한강)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책임지는 기쁨 (김리현)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비효율의 사랑 (최다은)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너무 오래 오타쿠로 살아서 (쑨디)
  • 길 위의 뇌 : 뇌를 치료하는 의사 러너가 20년 동안 달리면서 알게 된 것들 (정세희)
  • 제철 행복 (김신지)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