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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굴지의 출판사에서 편집인으로 일했던 저자가 밝히는 헌책예찬. 새 책 만드는 사람이 헌책방에서 책을 산다는 것이 좀 역설같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읽다보니 묘하게 설득되는 부분도 많다. 헌책방에서 책을 고르는 원칙, 절대 선택하지 않는 책에 대한 이야기, 헌책방에서 책을 팔아 본 경험담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문헌에서 헌책에 대한 헌사나 헌책의 매매, 구매 혹은 판매와 관련있는 부분들을 뽑아서 출처와 함께 알려주는 등 센스와 문학적인 지식이 돋보이는 구절이들 너무나 많다. 특히 김영하 작가의 작품 속에서 인용한 구절에 폭소했다. “ 젊은 시절의 김영하는 정말이지 멋진 글쟁이였다. 근래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추며 책과 독서 문화의 전도사로 젊은 독자들에게 각광을 받기 훨씬 전부터 그는 책이라는 사물에 대하여 남다른 통찰력을 수시로 보여주었던바, 책을 모아 서재에 쟁여둘 수 없어 동동걸음을 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토록 근사한 문장들을 일찌감치 남겼던 것이다. 책의 정말 중요한 기능은 전시되는 것이다. 꽂혀 있는 것. 왕궁의 근위병처럼, 놀이동산의 꽃시계처럼, 책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히 기능하고 있다. 전시! 그것은 결과가 아니라 목적이며 숨겨진 (핵심) 기능이다. 대부분의 책은 자신의 전 생애를 책꽂이에서 보내고 그것으로 제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의연하다.* * 김영하, 「책」, 『포스트잇』, 현대문학, 2002, 53쪽. ” 실은 나도 평소에 헌책방에서 책쇼핑을 자주 하고는 있지만, 딱히 저자처럼 원주인의 손길이나 흔적을 찾아보며 소중해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편다든지 하는 다소 낭만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떠난 서점’인 헌책방에서 현재라는 시간과는 관련없는, 혹은 현재라는 시간에 무심한 책들을 만나면서 묘한 신비로움을 느껴보았던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저자가 부제로 선택한 ‘책에 남은 흔적들의 우주’라는 표현도 정말 너무나 적확하다 싶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가장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______ 책에 남은 어떤 흔적은 그 자체로 눈부시게 강렬하다. 나는 가끔 헌책방이야말로 책의 우주 같다고 생각하고는 한다. 그리고 그곳은 책에 남은 흔적들의 우주이기도 하다고. 아무튼, 헌책 | 오경철 저 #아무튼헌책 #오경철 #제철소 #아무튼시리즈 #헌책방 #중고책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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