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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지리학자의 시선으로 보는 강의 두 얼굴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3,000원
전자책 정가
30%↓
16,100원
판매가
16,100원
출간 정보
  • 2022.12.12 전자책 출간
  • 2022.11.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1.1만 자
  • 24.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9254366
ECN
-
리버

작품 소개

문명을 낳고 역사를 이끄는 물의 힘!
수십억 년 동안 흘러온 지구의 동맥을 따라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하다

“강을 정교하게 조명한, 아주 매혹적인 책!” -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총, 균, 쇠』 저자

40억 년 전쯤, 갓 생겨난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물은 바위를 녹이며 산을 깎아 내렸고 그 잔해를 내리막으로 밀어냈다. 수백만 개의 빗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면서 물의 힘도 강해졌다. 강의 임무는 단 하나였다. 모든 것을 아래로, 더 아래로, 결국 바다까지 내려 보내는 것. 호수와 바다에 도달한 강은 퇴적물을 쏟아놓은 뒤 소멸했다. 그리고 마치 영혼처럼 증발해 높은 곳으로 올라갔고 비가 되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강은 그렇게 지구 곳곳을 흐르는 동맥이 되었다.

인간은 강을 따라 미지의 대륙을 탐험했고, 강 옆의 비옥한 땅에 정착해 위대한 문명들을 세웠다. 강을 이용해 에너지와 식량을 생산했고, 강에서 얻은 물로 목마름과 위생을 해결했다. 강은 국경을 규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교류의 통로가 되기도 했다. 때로는 공공 자원인 강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국가 간 문화적, 경제적 유대가 이루어졌다. 수십억 년 동안 변함없이 흐르며 모든 것을 품는 강의 매력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종교, 문학, 예술을 통해 이를 드러냈다.

이렇게 강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하기만 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렇지는 않았다. 강은 정치적 경계를 나타내는 지표이자 방어 장벽이었던 탓에 빈번하게 점령의 목표가 되었다. 루비콘강을 건넌 카이사르, 델라웨어강을 건넌 조지 워싱턴, 뫼즈강을 건넌 히틀러처럼 역사적 전환점의 중심에는 언제나 강이 있었다. 그리고 각 전환점마다 벌어진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930년대 중국에서는 전쟁 중 고의로 황허강의 제방을 무너뜨려 수천 개의 부락이 침수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각종 관개 시설과 발전 시설 때문에 강이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면서 퇴적물 부족으로 인한 강바닥 침식, 호수 범람, 생태계 파괴, 시설 붕괴 사고 등이 일어났다.

강은 풍요와 번영을 불러오는가 하면, 반대로 재해와 갈등도 불러온다. 인간은 눈부신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다리, 댐, 발전소, 항구 등을 지어놓고 마침내 강을 길들였다고 자신하지만, 정말 그럴까?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신음하는 검푸른 강물 아래에는 여전히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흐르고 있다. 강을 정복할 것인지, 강에 휩쓸려갈 것인지 아니면 강과 현명하게 공존할 것인지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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