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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이라 절절하고 가슴 미어지는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전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우선 메인커플의 관계와 감정선이 약합니다. 서로 접촉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나 개연성이 떨어져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쉽게 말해서 독자를 이끌고 가야하는데 독자가 따라오든 말든 제 갈길 가는 마이웨이적 느낌? 수도 전형적인 무심수라기 보다는 어벙수나 답답수 멍수(?) 같고요. 무미건조한 상황이 돌고 돌다보니 정적이고 늘어집니다. 아무튼 2권 분량밖에 되지 않아 메인에 집중하고 기승전결을 이끌기도 바쁜데 거기에 서브커플 이야기도 하느라 그런듯..//필력이나 문체는 쏘쏘합니다. 그래도 암흑가를 계단 아래라든지 까마귀, 둥지,비둘기 등으로 표현하며 특정한 이미지를 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충과 갈등을 그려내려한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감정 쌓아가는 과정이 별로 중요치 않으신 분들에겐 킬링타임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계단 아래가 살인청부업자들의 세상이니 서로 간에 뭔가 알콩달콩한 감정을 갖기를 바라기 힘들겠지요.. 무척이나 담담하게 일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벙어리는 누구나 바라보고 싶었던 대상인 듯합니다. 자기들과 같은 진흙뻘 같은 세상에 살면서 순수를 간직한 존재... 벙어리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길이 나름대로 사랑의 방법이었다고 보입니다. 저는 4.2 정도..나름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바꿔가며 서술한 부분도 참신하고 좋았어요. 초코*우유라도 행복하게 살았길 바랍니다.
새드엔딩 키워드에 질렀는데......
새드엔딩 좋아해서 키워드만 보고 지른 제 잘못이네요... 왠만하면 별점 최대한 좋게 주는데 이건 정말 좀 안 맞아서... 최대한 스포없이 후기 남깁니다. 우선 시점이 계속 바뀌어요. 가독성도 떨어지고 흐름도 자꾸 끊깁니다. 가뜩이나 얼마없는 감정선이 희미해져서 새드엔딩인데 슬프진 않고 허무합니다. 내용도 큰 사건이 없습니다. 그냥 립스틱과 눈물점의 내기가 끝이에요. 사건이 없으면 감정선이 강하던가 둘 중 하나는 있어야 몰입해서 보는데... 이건 둘 다 없어서 엄청 안 읽혔습니다. 5~6권 되는 것도 하루아침에 다 읽는데 이건 1000장 남짓한 2권 읽는데 이틀이나 걸렸네요. 아 그리고 취향탈 수 있는 걸로는 서브커플 비중이 좀 됩니다. 근데 이 서브커플은 스토리 진행상 필요한 내용이라서 빠지면 더 이상했을거 같네요. 리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새드엔딩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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