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딜리트 메모리 : 이야기의 시작 상세페이지

딜리트 메모리 : 이야기의 시작

  • 관심 0
좋은땅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40%↓
9,000원
판매가
9,000원
출간 정보
  • 2023.01.04 전자책 출간
  • 2022.11.0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8만 자
  • 22.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8815697
ECN
-
딜리트 메모리 : 이야기의 시작

작품 정보

?프롤로그?




숨쉬기조차 버겁고 눈은 쉽사리 떠지지 않는다. 온몸에 힘은 들어가지 않지만 누군가 내 팔을 잡아끌어 나는 질질 끌려가는 것만 같다. 분명 나는 알 수 없는 큰 강을 건넜던 거 같은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망자 ???, 일어나라.”
망자…?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은 정확히 내 이름이 맞았다. 숨쉬는 것도 버거워 죽겠는데 눈을 뜨고 대답까지 하라는 건 나에겐 불가능했다.
“당장 그 녀석을 깨워라!!!!”
잠시 후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진 나의 팔과 내 몸은 내 몸 같지 않았고 나에게 다가오는 인기척이 느껴지고 몇 초 후 얼굴에 물벼락이 떨어졌다.
깜짝 놀라 입을 열거나 눈을 뜨는 건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신기하게도 물벼락 하나로 두 눈이 떠지고 기침이 연신 뱉어 낸다.
“망자 ???, 고개를 들라.”
나를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고개를 살짝 들어 확인한다.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상황에서 시야는 정확히 보일 리는 없었고 흐릿한 불빛만 일렁인다.
“???, 너는 앞으로 나의 종이 되어 딜리트 메모리로 향하고 그곳에 취직한다. 또, 그곳에 직원으로 스며들어 원장 콜린 퍼스와 딜리트 메모리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 전하도록 한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잠시 후 나를 다시 붙잡고는 옷을 벗겨 버린다. 그리고 상황 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엄청난 고통이 밀려온다. 자연스레 비명 소리는 입에서 분출되고 역겨운 탄 냄새가 코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절대적으로 기억하고 되새겨라. 요단강에서 널 구한 것은 염라대왕 킹. 내 말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
알 수 없는 일방적인 대화가 끝났는지 다시 어딘가로 나는 끌려가는 듯했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싶지만 오히려 이미 죽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 방금 전 고통이, 방금 전 대화가 어떤 일로 만들어져 돌아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저 편안하기만 한다면야 뭐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지긋지긋한 하루와 지옥과 별 다를 게 없는 생활보다 오히려 보다 더 편안해진다면 뭐든 받아들일 준비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부활이든 환생이든 그딴 건 모르겠다.
숨도, 힘도, 모든 게 어렵고 그저 버려질 준비를 끝마친 쓰레기 봉투마냥 바닥에 끌려 어딘가로 끌려가지만 왜인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어릴적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나에게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람이 죽으면 지옥으로 가기 전에 신기한 세계에서 생활한단다. 그곳에는 날아다니는 요정도 있고, 반인반마, 인간, 저승사자들이 다 함께 공존해서 살아간단다. 꿈과 감정을 이루어 살아가는 그곳은 신기하기 그지 없지만 그중에 최고에 인기를 끄는 곳이 바로 딜리트 메모리란다. 그곳은 기억을 지워 주는 병원이지.”
“그런 게 어딨어, 할머니!”
“정말 있단다. 이 할매가 정말 봤고 말고!”
“에이… 거짓말! 어디서 봤는데?!”
“어디긴, 꿈에서 봤지.”

작가 소개

로작가

경기도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글쓰는게 피곤하고 가끔은 머리가 아파오긴 하지만 글쓸때 가장 행복함을 느낍니다. 딱히 내세울건 없지만 유쾌하고 재밌는 부모님밑에 자라 재밌고 즐거운 인생을 사는게 목표인 작가이자, 작은 웨딩홀의 매니저이자, 솔저의 동생이자, 집사이자, 낚시꾼이자, 500판 실버인 로작가 인사드립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딜리트 메모리더보기

  • 딜리트 메모리 : 바이러스와 나이롱환자 (로작가)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치즈 이야기 (조예은)
  •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 급류 (정대건)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구의 증명 (최진영)
  • 얼음나무 숲 (하지은)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여름은 고작 계절 (김서해)
  • 페이스 (이희영)
  • 추리소설 속 피해자가 되어버렸다 세트 (전2권) (고수고수)
  • 종의 기원 (정유정)
  • 파과 (구병모)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천선란)
  • 치유의 빛 (강화길)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